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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강아지풀 등이 무성하다 |
금강아지풀(주름금강지풀) 이삭은 노란색을 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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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잡초가 나오기 전에 갈퀴덩굴 등 봄잡초가 번성한다 |
봄철에는 광대나물 등 월년생잡초가 많이 발생한다 |
2. 과원잡초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
● 과수는 일반적으로 대형 목본작물이므로 잡초보다도 뿌리 분포가 깊어서 직접적인 잡초해는 적다. 수량 감소는 없지만 잡초관리에 소홀하면 양.수분 경합이 일어나 나무가 쇠약해지고 품질이 떨어진다. 특히 천근성 포도나 소형 과수는 잡초의 영향을 받기 쉽다.
● 노동력 감소로 부초 등을 깔기도 어렵고, 경사지 과원에서는 토양유실이나 사면지 붕괴가 우려되어 잡초의 완전방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시기와 장소에 따라 잡초를 생육시킬 필요가 있다.
● 청경관리는 제초제룰 쓰거나 자주 예초하여 잡초를 없애는 관리법이다. 잡초와 작물과의 양.수분 경합이 생기지 않은 효과가 있는 반면, 많은 노력이 들고 토양 입단화가 어려워지고, 토양유실, 부식함량 감소, 토양 완충능 저하가 우려된다.
● 초생관리는 적극적으로 목초를 재배하거나, 자연발생하는 잡초를 이용하여 지표면을 피복하는 방법이다. 침식방지, 예초후 부초로 이용, 토양유기질 보급, 토양 이화학성 유지의 효과가 있다. 초생법은 잡초 방임이 아니고 예초가 필수이다. 특히 적과, 약제살포, 수확 등 작업에 지장 없도록 예초를 하고, 병충해 발생을 촉진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전면 초생법은 양.수분 경합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부분 초생법이 유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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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원에서 잡초로 초생관리를 하기도 한다 |
차광망을 이용하여 잡초를 관리하기도 한다 |
3. 과원 제초제는 어떻게 분류해야 하는가?
● 논 제초제와 마찬가지로 밭 제초제도 발생전에 처리하는 토양 처리제와, 잡초의 생육기에 처리하는 경엽 처리제로 구분한다. 경엽 처리제는 다시 잡초 생육단계에 따라 생육초기(잡초3-5엽기), 생육중기(잡초10-20cm), 생육성기로 구분한다.
● 과원에서는 목적이나 관리 방법에 따라서는 잡초 발생전이나 기존잡초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토양 처리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생육중기에 접촉형 비선택성 제초제를 사용하거나, 생육성기에 이행형 비선택성 제초제를 사용한다. 과원에서는 밭과는 달리 방제의 효율성이 낮기 때문에 잡초3-5엽기의 생육초기 처리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4. 과원에서 비선택성 제초제는 어떻게 사용하는가?
● 과원에도 봄잡초와 여름잡초가 있다. 봄잡초는 전년도 가을에 발생하여 월동한 월년생잡초로서, 대부분은 봄에 개화, 결실하였다가 여름에 고사하지만, 잡초에 따라서 봄과 여름에 걸쳐 개화, 결실하였다가, 초가을에 고사하는 봄잡초도 있다. 여름잡초는 봄에 발생하여 여름과 가을에 걸쳐 개화, 결실하다가 가을에 고사하는 잡초를 말한다.
● 잡초 생육기에 관리하는 방법에는, 1) 봄잡초를 대상으로 여름잡초 발생 전에 생육중기 처리제, 2) 여름잡초가 번성하기 전에 생육중기 처리제, 3) 여름잡초가 왕성한 시기에 생육성기 처리제를 처리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발생상황이나 관리방법에 따라 제초제의 종류와 사용횟수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 과원에 따라서는 쑥, 토끼풀 등의 다년생 잡초가 우점하기도 하고, 여뀌, 닭의장풀, 깨풀, 메꽃 등의 난방제 잡초가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잡초에 알맞은 제초제를 선택하여 부분처리를 하거나 농도를 높여 살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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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쑥은 어떤 잡초이고 어떻게 방제하는가?
● 쑥은 뿌리로 번식하는 국화과 다년생잡초로서, 2-10월 사이에 생장하고, 대체로 키가 60-120cm정도 된다. 쑥이 많은 땅을 로타리 경운기로 쇄토작업을 하면 뿌리가 절단되어 오히려 번식을 도와주는 결과가 된다. 쑥은 어느 한 장소에 터를 잡기만 하면 군생을 시작하고, 자신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타감물질까지 분비하는 잡초이다. 실제로 화단에 있는 살비아, 다알리아 등은 근처에 쑥이 있으면 생장이 나빠진다.
● 쑥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글리포세이트 등의 이행성 경엽 처리제를 사용해야 한다. 경엽에 뿌린 약액이 뿌리로 이행되려면 쑥이 적어도 20cm 이상 자라야 하고, 이미 낫으로 베었다 해도 20cm 이상 자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쑥은 대개 7-8월에 개화하므로 이 시기를 전후해서 이행형 제초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처리후 15일 이상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 쑥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글리포세이트 액제(근사미) 100배액을 살포하거나, 글리포세이트 액제(근사미; 300ml/100L) + 이사-디 액제(이사디아민염; 70ml/100L), 디캄바 액제(반벨; 200ml/100L) 살포효과도 기대되고, 카소론(3-4월), 아슐람(5-8월, 트리코르피르티이에이(5-8월), 메코프로프( 5-7월), 이사디( 5-7월)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 쑥은 돼지풀과 비슷하게 보인다. 쑥은 지하경이 있는 다년생 풀이고, 돼지풀은 지하경이 없는 일년생 풀이다. 쑥에는 탁엽이 있고, 돼지풀에는 없다. 쑥 잎은 깃처럼 생긴 열편이 2-3쌍이고, 돼지풀 잎은 열편이 4-5쌍이다. 쑥 잎 뒷면에는 솜털이 많고, 돼지풀에는 전체적으로 회색 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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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잎은 뒷면에 털이 많다 |
돼지풀 잎은 표면과 뒷면에 털이 없다 |
6. 대표적인 비선택성 제초제 3종은 어떻게 다른가?
● 과원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비선택성 제초제는 패러쾃디클로라이드 액제(그라목손인티온 등),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 액제(바스타 등), 글리포세이트 액제(근사미 등) 3종이 있다. 그 외에도 글리포세이트암모늄 수용성입제(베가덱스), 글리포세이트암모늄 액제(스파크), 글리포세이트포타슘 액제(터치다운아이큐) 등도 있으나 화학적, 생물적 특성으로 보아 글리포세이트(근사미)와 유사한 제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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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쾃디클로라이드 (그라목손인티온 등) |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 (바스타 등) |
글리포세이트 (근사미 등) |
선택성 |
비선택성 |
비선택성 |
비선택성 |
이행성 |
접촉성 |
접촉성 |
이행성 |
작용특성 |
세포막 저해 |
아미노산 저해 |
아미노산 저해 |
살초효과 |
화본과 > 광엽 |
광엽 > 화본과 |
화본과 > 광엽 |
적용잡초 |
일년생 |
일년생 |
일년생.다년생 |
살초과정 |
갈변-괴사-고사 |
황변-갈변-고사 |
황변-고사 |
효과일수 |
갈변1일, 고사2-3일 |
황변2-5일, 고사7-10일 |
황변4-7일, 고사10-14일 |
● 과원용으로 등록된 비선택성 제초제로서 여러 종류의 합제들이 있으나, 모두 글리포세이트 합제로서 토양처리 효과, 살초범위 확대, 살초속도 등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들이다. 합제에 들어간 성분들은 각각 개발목적이나 작용기작이 다르므로 사용목적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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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원에서 주로 사용되는 비선택성 제초제(그라목손, 바스타, 근사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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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망초는 어떤 잡초이고 어떻게 방제하는가?
● 과원에 흔히 발생하는 망초에는 개망초, 봄망초, 망초, 실망초가 있다. 그 중 개망초와 봄망초 꽃은 설상화가 뚜렷하여 흰 국화처럼 보이고, 망초와 실망초 꽃은 설상화가 작아 꽃망울처럼 보인다. 따라서 꽃 모양으로 보아 크게 개망초와 망초로 구분해도 실용상 문제가 없다. 봄망초의 꽃은 개망초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다년생잡초로서 초기에 근절해야 한다.
● 망초는 주당 보통 60만 개의 종자를 생산하는 사실상 무서운 잡초이다. 벼가 주당 약1200개의 종자를 생산하므로 망초의 종자 생산량은 벼의 500배나 된다. 종자생산량이 많다는 것은 확산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망초가 미세한 종자를 많이 생산하는 특성만으로 세계적인 잡초가 된 것은 아니다.
● 망초가 외딴 섬으로 날아가고, 산불이 난 지역으로 날아가서 그 지역을 녹색으로 만들어주는 능력은 종자가 미세하고 생산량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종자에 관모가 있고, 단위생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자에 관모가 있으므로 멀리 이동할 수 있고, 수분을 붙잡을 수 있으므로 불량 환경에서도 발아할 수가 있다. 또한 단위생식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수술이나 꽃가루가 없어도 종자를 생산할 수 있다.
● 근래에 들어 패러쾃디클로라이드(그라목손인티온 등) 저항성 망초가 점차 증가하여 문제되고 있다. 과원이나 비농경지에서 잡초를 방제하기 위해 30년 이상 같은 제초제를 사용해온 결과로서, 패러쾃 저항성잡초의 출현은 어쩌면 늦은 것처럼 보인다. 패러쾃 저항성잡초 에 대해서는 망초 이외의 초종에서도 우려되지만, 다른 비선택성 제초제에 대한 저항성잡초도 출현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수입곡물의 혼입을 통해서 저항성잡초 종자가 국내에 들어와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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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초는 꽃잎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
개망초 꽃은 계란후라이를 연상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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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초의 근생엽은 땅에 붙어있다 |
망초의 줄기에 잎이 조밀하게 붙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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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의 근생엽은 땅에 붙어있지 않다 |
개망초의 줄기에 잎이 드물게 붙어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