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진(金昭晉)
◑ 작가 김소진 : (1963〜1997)
1963년 강원도 철원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한겨레신문」 기자로 일했다. 199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쥐잡기」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1993년 『열린 사회와 그 적들』, 1995년 『장석조네 사람들』, 1995년 『고아떤 뺑덕어멈』 등의 단편 소설집과 장편 소설을 썼으며 같은 세대 작가들 사이에서 일약 주목받는 위치에 올라섰다.
1995년부터는 다니던 신문사마저 그만두고 당시 선배와 동료 문인들이 일하던 서교동의 한 출판사 구석에 자리를 얻어 '전업작가'로서의 의욕을 불태웠다. 1996년에 『자전거 도둑』, 『양파』와 「신풍근 배커리 약사(略史)」, 「눈 속에 묻힌 검은 항아리」 등의 단편을 꾸준히 발표하였다. 1997년 3월 위암 판정을 받았으며, 동료 문인들의 기원에도 불구하고 끝내 97년 4월 22일 일기를 다하고 사망하였다. 2007년에는 10주기를 맞아 그의 동료와 선후배 문인들이 펴낸 추모 문집 『소진의 기억』이 출간되기도 했다. 소설가· 교수인 함정임과 1993년 결혼해 아들 1명을 뒀다.
주요 작품집으로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총 6권의 전집이 있다.
장석조네 사람들 (김소진 장편소설)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김소진 단편소설집)
자전거 도둑 (김소진 단편소설집)
신풍근 배커리 약사 (김소진 소설)
바람부는 쪽으로 가라 (김소진 짧은 소설)
그리운 동방 (김소진 산문)
◑ 작가 한마디 :
◑ 책소개 : 『자전거 도둑』을 중심으로
소설가 성석제는 작가에 대해“김소진은 정결한 사람이다. 그의 산문은 그의 심성처럼 정결하고 허튼 군더더기가 없으며 경기도 사투리처럼 아름답다. 짧은 소설은 허욕이 없고 속임이 없다. 환한 대낮 토방 앞에 놓여 있는 항아리처럼 무뚝뚝히 명백하다. 사람은 가고 복숭아꽃은 피었다 지고 또 글은 열매와 마른 씨앗처럼 남는다. 나도 남아 있다. 아, 슬프다.
작가 김소진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김소진의 작품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부인이었던 함정임의 책들도 잡게 되는데 함께 읽으면 더 좋은 책들!!!
주변부 존재들의 궁핍한 삶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면서 누구에게도 호명되지 못한 이들을 충실하게 기록하고자 한 서기관이자 대변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