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커피전문점을 생각하면 스타벅스를 떠올린다. 하지만 일본 돗토리현은 일본 내에서 유일하게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지 않다. 의아할 수 있겠지만 대신 돗토리현에는 순수 브랜드와 역사를 간직한 카페가 있다. 그중 대표 카페 3곳을 소개한다.
▲ 구라에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
# 구라(久楽)
시라카베도죠군에 위치한 구라는 맷돌을 이용해 커피콩을 간다. 맷돌은 메이지 시대부터 내려온 것으로 커피를 주문 시 직접 맷돌을 사용해 커피콩을 갈아볼 수 있다. 다 갈아진 커피는 '사이폰' 방식으로 추출된다.
기압의 차이를 이용한 추출 방법은 먼저 두 개의 유리병을 연결해 위에는 갈은 커피콩, 아래에는 물을 담는다. 이후 아래 있는 병을 불로 달궈 물이 끓으면 증기에 의해 물이 위로로 빨려 올라간다. 이때 아래 병을 달구던 불을 꺼 자연스레 커피를 내리면 커피가 완성된다.
구라의 커피는 특별히 설탕 시럽이 아닌 팥을 넣어서 마신다. 전부터 이 지역에서는 붉은 팥을 넣은 팥밥이나 팥떡 등을 자주 먹어왔는데 이 때문에 시럽 대신 팥을 넣어 마신다.
▲ 구라에서는 커피콩을 직접 멧돌로 갈아볼 수 있다(왼쪽 위). 커피는 '사이폰' 방식으로(왼쪽 아래) 추출되고 시럽이 아닌 팥을 넣어(오른쪽) 마신다.
# 라바르(ラバール)
라바르는 일본 전체에 7개 매장을 운영 중인 돗토리 순수 브랜드의 커피전문점이다. 점포는 돗토리현과 도쿄, 시마네현 등에 있으며 점포에 따라 북카페나 마켓카페의 형태로 영업한다. 라바르의 커피콩은 창업자인 이케모토(本池)씨가 직접 해외 농원에서 구입한다. 또 로스팅(焙煎)도 각 라바르에서 직접 한다.
▲ 돗토리현 요나고 공항에 위치한 돗토리현 순수 브랜드 라바르의 모습.
▲ 라바르에서는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 the Park
the Park는 1868년대 가옥을 리모델링해서 오픈한 카페다. 이곳에서는 커피콩을 일본에서 직접 재배하는 시마네현의 사루비아커피를 맛볼 수 있어 젊은 층에 인기가 많다. 카페와 더불어 의류매장도 운영되는 이곳은 앤 드뮐미스터, 톰 브라운, 크리스 반 아쉐 등 수준 높은 설렉션으로 패셔니스들이 많이 찾는다.
▲ 1868년대 가옥을 리모델링해서 오픈한 the Park의 모습.
▲ 앤 드뮐미스터, 톰 브라운, 크리스 반 아쉐 등 수준 높은 설렉션이 있는 the Park 의류매장.
☞ 여.행.수.첩
▶ 구라(久楽)
- 주소: 돗토리현 구라요시시 신마치1 아카가와라5호관 2층
- 전화: 81-858-23-1130
- 영업시간: 9시 ~ 17시반(겨울철 9시 ~ 17시)
- 찾아가는법: JR구라요시역 버스터비널 2번승강장에서 니시구라요시(西倉吉)행 승차. 아카가와라・시라카베도죠(赤瓦白壁土蔵)에서 하차 후 도보 3분, 약 15분 소요, 220엔
▶ 라바르(ラバール)
- 주소: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 사이노카미초1634 요나고 공항빌딩 2층
- 전화: 81-859-45-3803
- 영업시간: 오전 8시 ~ 20시반(주문은 20시 15분까지)
- 찾아가는법: 요나고 공항 2층
▶ The Park
- 주소: 돗토리현 요나고시 히가시구라요시마치56
- 전화: 81-859-22-9995
- 영업시간: 11시 30분 ~ 23시
- 찾아가는법: JR요나고역에서 도보 12분
- 출처 : http://boomup.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2/26/2013122602723.html?tab&thum_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