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청년학생운동의 주요한 현장이었던 서울제일교회에서 <기독청년학생운동>이라는 주제로 모였습니다. 교회 청년부 목사, 청년 회장, 단체 실무자, 선교회 실무자, 직장인, 타일노동하는 청년, 마지막 휴가 나온 군복무 중인 대학생... 정말 다양한 분들 함께하였어요.
집담회는 2021년 진행한 공개특강 [기독청년학생운동, 어제와 오늘의 끊임없는 대화!]의 후속모임 입니다. 집담회集談會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으는 모임 인데요. 먼저, 돌아가며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자신이 생각하는 기독청년학생운동, 그리고 현재하고 있는 활동을 이야기 해주셨어요. 청년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듣고자 참여하신 분, 청년 때 접한 기독운동을 수년간 이어온 분, 교회에 대한 애증의 마음을 갖고 교회의 희망을 모색하는 분, 기독청년학생운동을 하며 운동을 펼쳐갈 몸된 관계를 만난 분...... 운동을 펼치며 마주하는 어려움과 그에 대한 대안적 성과들 듣고 나누며, 같은 꿈 품는 이들 많이 있구나 위로와 힘을 얻는 시간이었어요.
'운동'은 나의 삶을 변화하고,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과 사회,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겠습니다. ‘기독운동’ 하나님나라 생명평화를 자기 삶의 현장에서 사는 것이겠고요. 이 운동이 활발하고 생기있을 때에 청년학생들이 주체로 나섰던 역사를 봅니다. 그리고 청년학생들이 주체로 섰던 현장에는 이들을 뒷받침했던 어른들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경쟁이 치열한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모임이 점점 줄고 있고, 이 영향 아래 있는 교회 역시 마찬가지 모습입니다. 청년을 생물학적 나이로 구분하고, 학생을 학적 가진 존재로만 한정해서는 오늘날 어려움을 겪는 기독청년학생운동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부문 운동의 하나로 전락하지 않을까 싶어요. 운동의 자리이자, 모판과 같은 기독청년학생운동의 지난 걸음을 돌아보면, 운동 하기 쉬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그때 상황을 돌파하며 펼쳐나갔던 것이 기독청년학생운동 이었습니다. 지금도 여러 자리에서 기독청년학생운동을 펼쳐가고 고민하는 세대를 불문한 여러 사람들 모여, 지혜를 나누고 소망을 모으는 자리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어제 못다한 나눔 하나 더 하면, 기독청년학생운동을 해가는 분들과 기독청년학생 운동회運動會 이름으로 모이고 있어요. 매달 1-2회 모여, 문제의식과 생각을 나누고 공부하며 실천을 모색합니다. 그동안 교회, 마을공동체, 미얀마를 위한 기도회, 기후위기, 청년의 현실 등을 주제로 모임과 공부, 실천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기독청년학생을 위한 생명평화특강이라는 이름의 강좌를 진행했고요. 이러한 모임들 소식이 곳곳에서 들리고, 또 함께 모여 뜻과 꿈을 나누며 기독청년학생운동이 힘 있게 펼쳐가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