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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등판에서 2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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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조쉬 해밀턴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는등 2이닝 4피안타 2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1-0의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1번 타자 마이크 트라웃과 마주한 류현진은, 1-2의 유리한 볼 카운트를 살리지 못하고 볼넷을 허용했다. 피터 보저스를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던 류현진은, 그러나 지난해 43개의 홈런을 기록한 조쉬 해밀턴에게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우중간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마크 트럼보를 유격수 땅볼, 크리스 아이아네타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1회에만 무려 28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는등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동료의 호수비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루이스 로드리게스에게 좌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이어 후속타자 히메네즈에게 0-2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으나, 다저스의 우익수 푸위그의 정확한 3루 송구로 아웃 카운트를 하나 잡아냈다.
이어 앤드류 로마인에게 다시 중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스캇 커슨스를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처리 한 뒤 마이크 트라웃을 우익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총 47개(S:30, B: 17)를 기록했으며, 2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3이닝 5피안타 2실점 4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의 다음등판은, 이날과 마찬가지로 스플릿 스쿼드로 펼쳐지는 7일 WBC 멕시코 팀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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