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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의 밤 축 시 2009. 5. 28
작시 성병일(폴라도)
낭송 이인희(안 나)
사랑하올 어머니!
이토록 싱그럽고 아름다운 5월에
올해도 두 손 모은 중방 가족 한데 모여
8순의 ‘청빈한 손’에서부터 ‘고사리 손’에 이르기까지
성모님 앞에 깊은 상경지례上敬之禮 올립니다
나그네 여정旅程에 있는 하느님 백성의
확실한 희망이며 위로이신 성모님,
당신은
교회 일치와 세계 평화를 갈망하는
교회의 염원을 담고 계십니다
말씀이신 하느님이
하늘에서 마리아께 내려오시어 육체를 취하셨으니
하와의 불순명의 매듭이
당신의 순명으로 풀렸나이다
육肉을 따라서
말씀을 출산하신 성모님은
말씀의 어머니시고
그 말씀은 바로 하느님이시기에
당신은 하느님의 어머니이심을 압니다1
성모님의 내적 아름다움과 거룩함은
여성과 모성의 원형이요
신성한 사랑 안의 애정과,
온순하고, 순수하고 관대하며,
상냥하고 다정하심은
인류를 위한 축복이요
특별히 당신의 중재 기도는
모든 이에게 희망의 보장입니다
마리아 없이
그리스도의 사건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방식이
‘어머니’를 통해 드러났으니
당신 자신을 도구로 하여 이룬
하느님의 위업과 인류 구원 역사에 감사하며 부르신
마니피캇Magnificat은 (마리아 송가)
당신 아드님을 위한 알뜰한 태교胎敎였습니다
그리스도를 생산하는 여인은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는
구약의 예지豫知가 있었건만
하느님의 아들이 인간의 몸을 취하시고
하느님의 성령이 거주하시는 태중胎中은
무죄無罪하고 정결해야 했기에
오로지 동정이신 당신이 순명으로 선택되시어
능소화 동산에서 지금 우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2
하느님의 어머니!
아름다운 당신은
교회의 모범일 뿐 아니라
바로 교회의 표상이며
당신의 성성聖性은
하느님 선택의 근본이셨습니다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요
교회가 그리스도의 신비체라면
성모님은
그리스도의 모친이요 교회의 모친입니다
하지만
신앙의 대상이 아니신
모든 그리스도인의 모범의 절정이시고
아울러
인간으로서 하느님의 주어진 소명에
적극응답하시고
구원 역사 안에 깊이 동참하셨기에
오늘 저녁 따라 예수님을 안으신
성모님의 거룩한 모습이
너무나 행복해 보이십니다
핵과 미사일로 고립의 길을 걷고 있는
침묵 교회 북녘에도 3
동족상잔의 어두운 그림자 거두게 하시고
당신이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 희망의 표지가 되도록
당신의 효자 그리스도께 간구하여 주소서
더하여 성모님!
증거자 최양업 신부와 순교자 124위가
교황청 시성성諡聖省으로부터
시복시성이 성취되는 날
저희와 함께 기뻐하여 주소서!
어디선가 구노의 아베 마리아 선율이 들릴 듯
가슴 뿌듯한 성모성월 아름다운 밤에
중방의 따뜻한 마음들 포개 담아
장미 한 송이 당신께 올립니다
사랑합니다!
아베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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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족한 시를 이렇게 아름답게 꾸며주시는 아녜스님의 따뜻한 정성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성모의 밤' 하루 전 오후 5시, 이인희 안나님의 부탁을 받고 정중히 사양하였으나, 거듭된 인간적인 요구에 결국 버티지 못하고, 새벽 3시에 작품이 틀이 잡히며, 이튿날 오후 3시에 1차 수정과 가필을 한 작품입니다. Thank you so much, Ms. Agnes!
Thank you very much , too me. 예수님을 안으신 성모님의 거룩한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사랑 합니다.아베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