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몸된 생명에 대한 이해가 하나님 나라를 알아가는 데 중요한 열쇠라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에 남아요.
이것은 곧 교회를 이해하는 단초이기도 하지요.
홀로 있는 것이 좋지 않아서 아담에게 하와라는 돕는 배필을 주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계를 이해하고 신앙하는 이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예수를 머리로한 몸된 지체로 서로 어우러져 살아갈 생명들을 우리에게 주셨구나 생각들기도 했어요.
교회사의 비극은 상을 하나의 형으로 귀결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된다는 이야기도 인상 깊었어요.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고 일러준 십계명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이스라엘 백성이 여러 모양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만든 죄를 지었던 것처럼
인간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으로 만들어 손쉽게 자기 손에 쥐려고 하는 욕망이 존재한다는 이해가 되기도 했어요.
드러난 것에 주목하고 그 형태에 고정되기 마련인데, 드러나지 않은 것을 찾고 주목할 수 있는 힘을 길러가고 싶다 생각했어요.
교회사에서 드러나는 것을 고착화한 결과는 교리이고 성직 제도였어요.
그 이면의 본질적인 예수의 머리되심과 성령의 역사는 점차 희미해졌고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신앙의 근원을 탐구하며 살았던 이들이 있었다 알게 되었는데,
믿음 속에서 그 뿌리를 잃지 않으려 애쓴 이들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