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름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
뭐, 아침대신 점심을 먹기는 했지만;;
하루의 시작은 거의 오후 5시가 넘어서부터였다;;
먼저, 쿠미히모(끈목) 2번째 체험.
오늘은 오비끈을 만드는 날이다.
오비끈은 근 2시간이 걸린다고 잔뜩 겁을 줘서;;
무지 긴장하고(사실 이정도까진 아니었지만) 갔는데
난 1시간 조금 넘게 하고 끝났다.
다들 역시 젊은 사람을 빨라~ 이러면서 신기해했다;; ㅋㅋ
색은 연한파랑...이랄까 그런종류.
패턴이 쉬워서 금방 익혔다.
역시 초보라서 그런지 깔끔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나름 맘에들어버렸다. ㅋ
만든 즉시 밸트대용으로 허리에 둘렀다 ㅋㅋ
앞으로 만든 녀석들도 다~ 하고 당겨야쥐 >.<
내일 쿠미히모의 수속을 해서, 다음주부터 입학할 예정이다.
원래는 이녀석을 포기하고, 와사이(기모노 양재) 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와사이쪽은 9개월가지고는 속옷을 만드는 정도 밖에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와사이는 단기 코스로 유카타를 만드는 정도로 만족을 하고,
대신 쿠미히모쪽을 파기로 결정했다.
1. 쿠미히모를 하기 위한 도구, 랄까 준비?
2. 첫번째 강습에 배운 녀석이다.
3. 두번째 강습에 만든 오비끈.
9시쯤에는 전부 끝나서, 어제 약속했던대로 마사마언니를 만났다!!
사실은 명물 라멘집에서 라멘을 먹고 싶었는데.
내가 쿠미히모를 끝낼쯤에는 이미 라멘집도 다들 끝나있었다;;
칫.
어쩔 수 없지;;
그냥 대충 먹자아~ 이러면서 체인점에서 미소라멘이랑 교자를 시켰다.
교자가 의외로 맛나서, 한 접시 더 시켜서 먹고. (라멘은 솔직히 별로였다)
무지하게 배가 빠빵해서 나왔는데,
버블티-인가? 하는 녀석이 있는 걸 봐버렸다!!
우어;; 신기해~~
이러면서 사먹었는데, 마사마언니의 말로는 한국에선 몇년 전에 유행을 했었더란다;;
..... 난 몰랐는데;;;
쿨럭. 뭐어- 그녀석도 생각외로 맛났다.
랄까, 쫀득쫀득한 그 질감이 무지 맘에 들었다 ㅋㅋ
저녁을 배부르게 먹고, 우리가 향한곳은 전에도 갔었던 다목적 놀이터(?!)
스페이스크리에이트인가 뭐시긴가 하는 곳이다.
이번에도 3시간을 끊고 들어가서 다트를 했다.
목적했던 다트 회원 카드도 만들고!!
...이번엔 진짜 3시간 내내 다트를 던졌다 ㅋㅋㅋ
난 오늘 17게임을 하고, 바로 레벨 2로!!
이상하게 잘되더군.
9마크 1회, 6마크 2회, 5마크 3회, 싱글불 14회, 더블불 6회.
ㅋㅋㅋㅋ
뭐랄까- 이제 겨우 두번해본 인간치고는 꽤나 좋은 점수인거 같다!
17게임을 해서. 불이 20번 나왔으니깐, 한게임에 한개 이상 불이 나온것!!!
우어~>.<
이러다 진짜 빠지는거 아니야, 나?!
...안돼는데에 ㅠㅜㅠㅜㅠㅜ
이러면서 다음엔 저녁 12시에 만나서 나이트팩으로 6시간 놀자!
하고 마사마언니랑 약속해버렸다...
나 이러다가 나중에 다트 프로가 돼겠삼!
이러는건 아니겠지;;;(식은땀)
그치만 재밌는걸?!
ㅠㅜㅠㅜㅠㅜㅠㅜ
3시간의 플레이를 마치고 나오니까 어느새 새벽 2시;;
타카다노바바에서 집까지 걸어오니깐 30분이나 걸리더군.
...
빗길이라서인가.../먼산
나, 길에서 두번 미끄러졌다.
두번.
그것도 큰길가에서....../먼산
부,부끄러워라아아아 ㅠㅜㅠㅜㅠㅜ
게다가 첫번째때는 뒤에 사람도 있었다고?!
일헌젝일할 ㅠㅜㅠㅜㅠㅜ
바지는 젓고, 프라이드는 조각조각.../먼산
...
편의점에서 내일 아침...이랄까 점심이랄까,
여튼 첫 식사를 때울 도시락을 사가지고 왔다.
우유 푸딩도 하나 ㅋ
아후우 -0-
피곤해애애~~
이젠 진짜로 자야겠다;;;
흐음...
내일은-. 일단 쿠미히모 수속을 하고, 기모노 키츠케 입학.
그리고 담배가게에도 가봐야 하고.
(이제 슬슬 담배장이 들어올 시기다)
모래는 긴자에가서 이것저것 사서.
월요일에는 편지와 소포를 붙인다~.
그리고 다음주 내에 마사마언니랑 만나서 같이 신주쿠에 있는 맛있는 라멘집을 찾아가서
(줄도 서서) 먹어보고,
그담에 나이트팩으로 6시간 다트를 던진다!!!!! ㅋㅋㅋㅋ
....
말없이 거기에 단지 존재하는 꽃은,
생각보다 꽤나 마음에 안정을 준다.
고 지금 문득 깨달아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