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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그미 08.09.08 21:16
대구 팔공산에서 송이를조금 캤는데 팔로가 어떤지 궁금하네요..1.2등급으로 1키로즘 되는데요.대구 근방이면 직판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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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채취한 송이버섯을 보고 가격을 정합니다.
송이버섯의 품질이 제일 중요하겠지요. 품질만 좋다면 얼마든지 받겠습니다.
1년에 ^^어느 정도 채취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지속적으로 채취하신다면 납품도 받겠습니다.
혹시나 한 두 번 산에서 채취하셨다면 판로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좋은 가격을 원하신다면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것이 제일 좋구요 그리고 원하시는 가격을 받으려면 적절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 요즘엔 송이버섯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많다보니까 소비자들도 가격과 품질에 대해 비교를 많이 해봅니다.
참고로 두 번째 방법은 송이버섯 유통 회사나 송이버섯 중간 상인에게 판매하시는 겁니다. 여기서 주의 하실 것은 당일 시세에 따라서, 정확한 선별이 중요합니다. 판매하시는 분과 송이를 사시는 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적절한 선이 분명 있다고 봅니다.
저도 이곳에서 송이판매와 구매에 대한 정보를 드리고 있지만, 판매 시 10프로를 정도 마진을 봅니다. 즉, 30만원 가격에서 3만원정도가 마진이 되겠지요. 간혹 송이관련 싸이트에서 이런경우도 봅니다. 송이 판매 시 적당한 가격을 정해서 바꾸지 않고, 항상 정해놓은 가격에만 판매하는 싸이트도 종종 있습니다.
송이버섯은 어떤 농산물 보다 시세 변화가 큽니다. 그에 따라 중간 상인들 중 가격이 낮을 때 사서 오래 보관해 놓고 적당한 가격에 계속 판매하지요. ^^잘못은 아니겠지만 남아야 장사를 하니까요. 하지만 이 공간에서는 그런 일은 없습니다. 당일 채취 당일 판매가 원칙입니다. 원칙을 벗어난 행위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일 신선한 송이버섯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기가 원칙이고 다음으로 좋은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과 만남이 목적이지요.^^ 송이 버섯을 판매해서 이익이 생깁니다. 하지만 45년 이상 송이와 관련되는 일을 하면서도 절대로 많은 이익을 남긴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왔고 또한 지금까지 평생을 두고 단골이 되신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판매 마진을 공개한 적은 없습니다.
이야기 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변명으로도 들릴 수도 있으니까요.^^ 많은 분들이 “송이버섯은 고가로 유통되니까 마진율이 클 것이다 ”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산에서 힘들게 채취하신 분들이 가장 많은 이익을 가집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지금도 채취하시는 분들이 저희들에게 가장 큰 단골입니다. 45년 이상 오로지 저희에게만 송이버섯을 채취해서 물량을 대어 주시는 분들이 백명정도 됩니다. 지면상 다 말씀드리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하고 정리하면 힘들게 산에서 채취한 생산자분들이 자신의 노력에 맞게 대가를 받고 웃으면서 뿌듯하게 돌아가시는 모습을 볼 때 저희들 또한 기쁘게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소비자분들께서 구입하고 만족감이 들 때 또 한 번 보람을 느낍니다.
이런 생산자분들과 소비자분들의 기쁨을 보면서 이 장사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많이 남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 더불어 좋은 상품에 따른 신용 즉 믿음으로 다시 찾아 주시는 생산자분들과 소비자분들께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감사의 말씀을 다시금 전합니다. ^^
2008년 9월 10일
첫댓글 감사합니다..조만간 연락드리겠읍니다..연락처좀 부탁드립니다..
대단해요.^^발자취가 있었네요. 오늘의 성공이 그냥 이루어진 것은 아닌듯 합니다. 노력과 열정에 그리고 양심에 박수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