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종자종묘나눔
◑ 노루발풀 ( 3월 17일 오늘의 꽃 )
<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오늘의 꽃 학 명 Pyrola japonica 영 명 Winter green
꽃 말 은인
노루발과(―科 Pyrolaceae)에 속하는 상록다년생초.
잎은 1~8개로 밑부분에 모여 난다. 들이나 숲속의 응달에서 살며 여름에 흰색 꽃이 핀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며 잎이나 줄기는 지혈제나 해독제 따위로 쓰인다.
그 생긴 특성에 따라 녹제초(鹿蹄草), 겨울철에 늘 푸르다 하여 동록(冬綠), 겨울철에 사슴이 뜯는다 하여 사슴풀이라고도 불린다.
◑ 노루발풀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새순이 나온다. 뿌리에서 뭉쳐나는 잎들은 둥글거나 넓은 타원형이며 긴 잎자루를 지닌다. 5~6월에 뭉쳐난 잎들 사이에서 꽃자루가 길게 나와 5~12송이의 꽃이 피며 꽃자루의 길이는 20㎝ 정도이다. 꽃은 하얀색으로 땅을 보며 피는데, 암술이 길게 나와 끝이 위로 젖혀져 있다. 열매는 삭과(果)로 익고, 다 익으면 5갈래로 나누어진다. 겨울에도 초록색 잎이 달려 있고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므로 나무 밑에 심으면 좋다. 여름과 가을에 잎을 따서 짓찧은 다음 즙을 내어 뱀·벌레·개에 물렸을 때 바르면 효과가 있으며, 꽃이 필 때 식물 전체를 캐서 말린 녹제초(鹿蹄草)는 한방에서 피임약을 만들거나 각기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한다. 이와 비슷한 식물로 매화노루발(Chimaphila japonica)과 홀꽃노루발(Moneses uniflora)이 있다. 홀꽃노루발은 백두산에서 자라고 꽃이 줄기 끝에 1송이만 달리며, 매화노루발은 중부 이북지방에서 자라고 꽃줄기 끝에 1송이씩 피나 때때로 2송이도 달리며 잎끝과 잎밑이 뾰족하다.
◑ 소나무 숲에서 자랄 수 있는 몇 안 되는 종류 중의 하나다. 사슴의 발굽과도 닮았다하여 노루발이라 불러지는 풀이며 긴 줄기 끝에 방울방울 달려있는 꽃도 운치를 더한다.
동글납작한 이파리와 그 위에 그려진 잎맥이 노루발자국을 닮았다고 하여 노루발풀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아마도 한 겨울에 눈 위에 찍힌 노루의 발자국과 눈 속에 펼쳐진 이 풀의 잎 모양이 비슷하여 노루발풀이란 이름이 붙여진 게 아닌가 싶다.
겨울에도 푸름을 유지하니 정원의 나무 밑에 심는다. 잎 모양이 좋아 소형 분화용으로도 좋다. 약재로도 쓰이는데 아스피린의 원료인 살리신산이 들어있어 상처소독에 좋다.
◑ 기르기
그늘진 나무 밑이 심기 적합하다. 분화로 심을 때는 뿌리에 사는 균과 공생하기 때문에 자생지 흙을 이용해야 한다. 추위나 음지에서 견디는 힘이 강하다. 번식은 씨앗을 자생지 흙에 뿌려서 묘를 키우거나 3-4월에 포기를 나눠준다.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에 10여종이 분포하고 우리나라에는 6종이 자생하고 있다. 전국의 산기슭나무 밑이나 그늘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 풀은 특이하여 관상용으로 채취하여 심으면 뿌리를 잘 내리지 못하는 까다로운 식물이다. 노루발풀은 몇 개가 삼삼오오 모여 나는데, 이는 잔뿌리가 잘 발달하지 못하고 곰팡이류와 공생(共生)하여 영양을 얻는 균근(菌根)식물이라 옮겨심기가 어려운 것이다.
◑ 민간요법
- 칼에 베인 상처, 뱀 등에 물렸거나 독충 등에 쏘였을 때의 상처에 노루발풀의 잎을 으깨어 짜낸 즙을 환부에 문질러 바르면 출혈이 멎고 통증이 없어진다. 짜낸 즙에 소금을 약간 넣고 바르기도
한다.<약초지식>
- 폐병. 늑막염에는 노루발풀 말린 잎 1일분 6 - 15g을 물 0.5리터에 넣고 달여 3회로 나누어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말린 잎을 달인 즙은 각기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경험양방>
◑ 노루발풀 효능
이 풀은 녹제초(鹿蹄草) 또는 녹수초(鹿壽草)라는 생약명으로 약재로 이용된다. 자료에 의하면 꽃이 필 때 풀 전체를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약용한다. 항균(抗菌), 지혈(止血), 진통(鎭痛) 등의 약리작용으로 염증성 질환 예방과 치료에 유용하게 쓰인다. 중국(中國)에서는 옛날에 생리조절이나 피임(避妊)약으로 쓰였다고 한다.
민간요법으로는 칼에 베인 상처나 뱀에 물렸을 때, 독충(毒蟲)에 쏘였을 때 그 상처 부위에 잎을 찧어 낸 즙(汁)을 바르면 효과가 있었다. 폐병(肺病)이나 늑막염에 말린 잎을 달여 마셨고, 각기(脚氣)에도 달인 즙(汁)을 마시면 효과가 있다.
- 각기(脚氣)
온포기 4~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회씩 3~4일 공복에 복용한다.
- 강장보호(腔腸保護)
온포기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0일 정도 복용한다. 주침해서도 복용한다.
- 고혈압(高血壓)
온포기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주일 정도 복용한다.
- 관절통(關節痛)
온포기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0일 정도 복용한다. 주침해서도 복용한다.
- 금창(金瘡)
온포기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면서 그 물로 환부를
씻어낸다.
- 독충해독(毒蟲解毒)
온포기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3~4회복용한다.
- 류머티즘
온포기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주일 정도 복용한다.
- 보신(補身)
온포기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주일 이상 복용한다.
- 사독(蛇毒)
온포기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4~5회 복용하면서 그 물로 환부를 자주 씻어준다.
- 수렴제(收斂劑)
온포기를 진하게 달여서 그 물로 5회 이상 환부를 닦아낸다.
- 습담(濕痰)
온포기 4~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2~3일 복용한다. 주침해서도 복용한다.
- 습비(濕痺)
온포기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주일 정도 복용한다. 주침해서도 복용한다.
- 요도염(尿道炎)
온포기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주일 정도 복용한다.
- 요통(腰痛)
온포기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주일 정도 복용한다. 주침해서도 복용한다.
- 월경이상(月經異常)
온포기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4~5일 복용한다. 주침해서도 복용한다. (월경과다).
- 음낭습(陰囊濕)
온포기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3~4일 복용한다.
- 이뇨(利尿)
온포기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4~5일 복용한다. 주침해서도 복용한다.
- 절상(浙傷)
온포기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주일 이상 복용한다. 상처가 있을 경우 달인 물을 환부에 계속 바른다.
- 진정(鎭靜)
온포기 7~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4~5일 복용한다. 주침해서도 복용한다.
- 진통(陣痛)
온포기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 주침해서도 복용한다.
- 타박상(打搏傷)
온포기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5~6회 복용한다.
- 해독(解毒)
온포기 6~8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4~5회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