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기법은 감침질. 홈질. 박음질. 상침뜨기. 휘감치기. 사뜨기. 시침질. 공그르기등을 기본으로 하여 이음새나 옷의 종류, 위치에 따라 적절히 사용한다. 옷감은 여름에는 홑으로, 봄.가을에는 겹으로, 겨울에는 밀도 높은 비단을 사용하되 안팎 사이에 솜을 두어 보온 효과를 높였다. 그에 따라 바느질도 홑바느질. 겹바느질. 누비바느질로 나뉜다.
홈질은 가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 , 헝겊을 겹으로 해서 일정한 잔 간격으로 고루 앞으로 꿰매는 바느질법이다. 직물의 상하를 땀이 고르게 뜨는 방법으로 누비 의복이 경우에는 주로 홈질로 누빈다. 홈질할 때 옷감을 두 겹으로 겹쳐 왼손에 잡고 오른손에는 바늘을 잡아, 바늘로 3~4땀을 떠서 홈질한 다음 옷감을 뒤로 밀면서 바늘은 앞으로 밀어 다시 3~4땀을 뜬다. 박이옷을 제외한 겹옷. 홑옷의 모든 솔기와 치마폭 잇기에 쓰인다.
감침질은 헝겊 양쪽에서 한 올씩 마주 떠가는 바느질법이다. 직물의 양끝이나 옷의 단에서 꺾어진 곳을 튼튼히 꿰맬 때 쓰이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꺾은 두 솔을 똑같이 잡고 두 올 건너 한 올씩 떠서 바늘을 곧게 세워 잡아당기는 방법으로 실밥이 어슷하게 나타난다. 둘째는 적삼의 단 같은 곳에 주로 하는 방법으로 실밥이 어슷하게 자주 뜰수록 곱다. 우리 옷에서 홈질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며, 버선볼을 기울 때나 고운 모시 보자기 가장자리를 이 방법으로 꿰맨다.
공그르기는 단을 두번 꿰어 접은 다음 실밥이 나오지 않도록 단으로 스며 뜨고 겉은 한올씩 뜨는 바느질법이다. 겉과 안이 모두 바느질 땀이 작게 보이도록 하는 것으로 대개 장식선을 댄 의복에서 밑선이 처리로 이 방법을 쓴다.
시침질은 두 장의 직물을 고정시킬 때나 단을 접을 때, 공그르기를 할 때 사용한다. 옷을 지은 뒤 안이 밀려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또는 마름질할 때 밀리지 않도록 시치는 것으로 대개 바늘 길이 만큼씩 뜨면 알맞다.
박음질은 앞으로만 나가는 홈질과는 달리, 한 땀 뜬 뒤 먼저 바늘이 들어간 데로 되돌아 나오도록 한 땀씩 되돌아가며 꿰맨다. 바늘땀으로 장식을 한다거나 의복이 터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온박음질과 반박음질이 있다. 온박음질은 뒷땀을 뜨되 바늘을 맨 밑을 또 뜨는 것으로, 겉자락이 졸아들지 않도록 안팎 두 겹을 꼭 쥐고 바늘을 충분히 내밀어 올이 바르게 꿰매야 한다. 반박음질은 뒷땀을 뜨되 앞에 뜬 땀의 반만 뜨는 것으로 겉은 홈질과 같아 보인다. 모시, 베, 무명 등으로 옷을 지을 때 이 방법을 쓴다.
상침질은 방석이나 보료. 보자기 귀 등에 장식을 겸해서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겉에서 바느질을 하며 방법은 박음질과 같으나 모양은 다르다. 삼상침은 박음질을 세번하고, 5~10mm 사이를 두고 또 박음질하는 방법이고, 두상침은 두 땀을 박음질해 5~10mm사이를 두고 또 두 땀을 박음질하는 것이다. 대개 보료, 방석, 겹보자기에 놓는다.
사뜨기는 양끝이 마무리된 것을 합칠 때 쓰는 방법으로, 머리 딴 것처럼 양쪽으로 어긋매겨 비스듬히 떠 감는다. 골무나 노리게, 타래버선 빳빳하거나 두꺼운 면 등에 주로 사용하여 장식의 효과를 낸다.
솔 올리기는 갖은 서(식서)에는 쓰지 않고, 푸서(베어낸 곳)을 한번 접어 넣고 박고, 두 쪽을 합쳐서 접어 다시 박고, 다시 접어 눌러 박는 것을 말한다. 박이 저고리, 두루마기 무나 안섶, 겉섶 달 때 이 방법을 쓴다.
휘감치기는 비단 등 올이 풀리기 쉬운 감의 올이 풀리지 않도록 성글게 감치는 방법이다. 1~1.5cm 정도의 간격으로 한다.
새발뜨기는 옷단이나 도련 등 단을 꺾어 접었을 때 밑의 직물에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일정한 간격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느질한다. 바느질은 의복 재료가 인체에 착용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형태를 갖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바느질의 요소는 바느질의 대상물인 옷감. 실 세부 장식품 등의 재료를 사용하여 바느질을 수행할 수 있는 도구, 재료와 도구를 활용하여 재봉물을 만들어 내는 바느질 담당자, 바느질된 의복을 착용할 착용자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요소는 바느질의 방법이나 효과를 표현하는데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나아가 각 민족 간의 전통성이나 고유성을 띠게 한다. 그러므로 의복 구성의 근간은 바로 바느질에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