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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아버지
우리나라는 벼라 별 이름이 붙은 날들이 많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공을 조금이나마 기억하자는「어버이의 날」이 으뜸이 아닐까?
우리나라는 정부에서 원래 1956년에 5월 8일을「어머니의 날」로 지정하였다가 1973년 어버이의 날로 이름을 바꾸었는데 아버지의 날이 따로 없기 때문에 두리뭉실 그렇게 된 듯하다. 미국은 5월 둘째 일요일을「어머니의 날」로, 6월 셋째 일요일을「아버지의 날」로 정하여 따로 기념하고 있다.
오늘 성당에서 미사 중 강론(講論) 말씀과 연관하여「위대한 아버지」라는 동영상을 보여주었는데 그 내용이 내가 10여 년 전 영어공부를 하느라 텍스트(Text)를 구하여 열심히 번역하던 미국의 감동실화였다.
비디오 화면도 작고 자막 글씨도 잘 보이지 않아서 내용 전달이 잘 안되어 안타까웠는데 집에 와 보니 내 컴퓨터 파일 속에 그 내용이 남아있어 여기에 올려 본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아버지(Strongest Dad in the World)
<글쓴이 : 릭 라일리/Rick Reilly>
전신마비 아들, 릭 호이트(Rick Hoyt)와 그의 아버지 딕 호이트(Dick Hoyt)
나는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한다. 나는 항상 그 근처까지는 간다. 아이들의 문자 셀폰 메시지 비용을 벌기 위해 밤에도 일한다. 또 수영복 경연대회에도 데리고 간다. 그렇지만 딕 호이트(Dick Hoyt)에 비하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 딕 호이트(Dick Hoyt)는 불구인 아들 릭을 위하여 26.2 마일의 마라톤 풀코스를 85회나 휠체어를 밀고 달렸다. 그 중 여덟 번은 26.2 마일의 마라톤 코스를 휠체어를 밀고 달렸을 뿐만 아니라 2.4마일을 수영하는 동안 구명보트를 젓기도 하였으며, 또 자전거 위에 앉히고 112마일을 달리기도 하는 철인3종 경기였다. 이것은 모든 것을 하루에 하는 것이었다. 딕은 또 그를 데리고 크로스컨트리 스키도 하였으며, 등에 업고 등산도 하였고, 한번은 아들과 함께 미국 전역을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기도 하였다. 당신은 절름발이 아들을 데리고 볼링을 하겠는가?
그리면 불구인 아들 릭은 아버지에게 무엇을 하였을까?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그는 아버지의 생명을 구하였다.
이 러브스토리는 43년 전 매사추세츠주 윈체스터시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릭(Rick Hoyt)은 태어날 때 탯줄에 목이 졸려 뇌 손상을 입게 되어 사지를 움직일 수 없는 장애자가 된다. 릭이 9개월이 되었을 때 의사는
‘이 아이는 남은 인생을 식물인간으로 살아야 됩니다. 아이를 장애자 보호기관에 넣으세요.’ 라고 딕과 그의 부인 주디에게 말한다. 하지만 호이트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릭의 눈동자가 그들을 따라 방안을 두리번거리는 것을 확인하였기 때문이다. 릭이 11살이 되었을 때 터프스대학교(Tufts University) 공과대학으로 데리고 가서 이 아이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물어 보았다.
‘어렵겠습니다. 그의 뇌 속에는 아무런 징조도 보이지 않습니다.’ 라는 답변이었다.
‘농담 한마디 해 보세요’ 라고 딕이 항의하였다. 의사가 농담을 건넸더니 릭이 웃었다. 릭의 뇌 속에서는 수많은 것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컴퓨터에 장치를 붙이고 그의 머리 한 부분으로 커서(cursor)를 움직이게 하여 릭은 마침내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첫 번째 단어가 뭐였을까? ‘모두 꺼져 버려!’ 였다.
고등학교 졸업 후 한 동창생이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었는데 학교에서는 그를 후원회하기 위한 5마일 달리기 대회를 열었고 릭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아빠, 나도 달리고 싶어요.’
그런데 딕은 어땠을까? 자칭 ‘살찐 돼지’인 그는 1마일 이상을 달려본 적도 없었는데 아들의 휠체어를 밀고 5마일을 달릴 수 있을까? 그러나 그는 도전하였다.
‘그런데 정작 불구는 나 자신이었다. 나는 2주 동안이나 몸이 욱신거렸다.’ 라고 달린 후 딕이 말했다. 그날 이후 릭의 인생이 바뀌었다.
‘아빠, 우리가 달릴 때 내가 더 이상 장애자가 아닌 것 같아’ 라고 릭이 타이핑하였다.
그리고 이 문장이 딕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그는 그가 할 수 있는 한, 자주 릭에게 그런 느낌을 주고 싶은 강박관념에 빠졌다. 그런 뚱뚱한 몸에도 불구하고 그와 릭은 1979년 보스턴 마라톤 참가를 준비하였다.
‘안됩니다.’ 라고 대회 관계자가 말했다.
호이트는 혼자 참가가 아니었고, 휠체어 경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몇 년 동안 딕과 릭은 어쨌든 다른 대규모 대회에 참가하여 달렸고 공식적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1983년 다른 마라톤 대회에서 매우 빨리 달려 이듬해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준 기록시간을 채울 수 있었다.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어이 딕, 트라이애슬론에 도전해 보지 그래?’ 어떻게 전연 수영을 배우지도 않았고, 6살 이후로 자전거도 타 보지 않은 체중 110파운드짜리를 끌고 트라이애슬론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딕은 도전하였다.
그들은 하와이에서 열린 네 번의 격렬한 15시간짜리 철인경기를 포함하여 212마일의 트라이애슬론 경기를 해내었다.
스물다섯 살짜리 커다란 덩치의 성인남자를 고무배에 태워 허리에 묶고 끌고 간다는 것은 고역이 틀림없다.
그렇지 않겠는가?
‘어이 딕, 자네 혼자 한번 해보지 그래?’ ‘아니야’ 하고 그는 말했다.
딕은 단지 그들이 함께 달리고, 수영하고, 자전거를 탈 때 릭이 짓고 있는 달콤한 미소를 보는 ‘최고의 느낌’ 을 맛보기 위해서 하는 것이었다.
65세의 딕과 43세의 릭이 제24회 보스턴 마라톤에서 2만 명 이상의 참가자들 중 5083등으로 완주하였다. 그들의 최고기록은 얼마였을까? 1992년에 세운 2시간 40분으로 세계기록에 단지 35분밖에 뒤지지 않는다. 이것을 보면 세계기록은 휠체어에 앉은 다른 사람을 밀고 뛴 기록이 아니라는 점에서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 대해서 질문하지 마세요. 우리 아버지는 한 세기에 나올까 말까 한 아버지랍니다 ’ 그리고 딕은 이런 일련의 일들로 인하여 어떤 것을 얻게 되었다.
2년 전 경기 중 가벼운 심장 고통을 느꼈는데 의사들은 그의 동맥 중 하나가 95%정도 막혀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만약 당신이 그러한 일들을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15년 전에 죽었을 것입니다.’ 라고 한 의사가 말했다. 결국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의 생명을 구한 셈이었다.
현재 릭(아들)은 가정부와 함께 자신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으며 보스턴에서 일하고 있고, 딕(아버지)은 군에서 제대한 후 네덜란드에 살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는 항상 함께하는 방법을 발견하게 한다. 그들은 이번 ‘아버지의 날’ 을 포함하여 전국을 돌며 강연도 하고, 매 주말이면 몇 군데 매우 힘든 달리기 경기에 참가하여 달리기도 계속한다.
어느 날 저녁 릭은 아버지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하며 아버지에게 진정으로 주고 싶었던 선물은 결코 살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내가 아버지에게 가장 드리고 싶은 것은 한 번 만이라도 아버지가 휠체어에 앉아 계시고 내가 뒤에서 밀어드리는 것입니다.’ 라고 릭이 타이프로 쳤다.
♣팀 호이트(Team Hoyt) : 미국매사추세츠 주 출신의 마라톤 선수인 딕 호이트(Dick Hoyt, 1940년6월 1일~)와 아들 릭 호이트(Rick Hoyt, 1962년1월 10일) 부자를 일컫는 말이다.
아들 릭 호이트가 뇌성마비의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984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부자가 나란히 출전하여 2시간 53분 20초 만에 완주하여 주목을 받았고, 1989년 하와이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 대회에서는 두 사람이 한 팀으로 동시에 출전하여 14시간 26분 4초의 기록으로 완주하였다. <위키 백과사전>
<원문>
Strongest Dad in the World <Rick Reilly>
I try to be a good father. Give my kids mulligans. Work nights to pay for their text messaging. Take
them to swimsuit shoots. But compared with Dick Hoyt, I suck.
Eighty-five times he's pushed his disabled son, Rick, 26.2 miles in marathons. Eight times he's not
only pushed him 26.2 miles in a wheelchair but also towed him 2.4 miles in a dinghy while swimming and pedaled him 112 miles in a seat on the handlebars -- all in the same day.
Dick's also pulled him cross-country skiing, taken him on his back mountain climbing and once hauled him across the U.S. on a bike. Makes taking your son bowling look a little lame, right?
And what has Rick done for his father? Not much -- except save his life.
This love story began in Winchester, Mass., 43 years ago, when Rick was strangled by the umbilical
cord during birth, leaving him brain-damaged and unable to control his limbs.
"He'll be a vegetable the rest of his life," Dick says doctors told him and his wife, Judy, when Rick was nine months old. "Put him in an institution." But the Hoyts weren't buying it. They noticed the way
Rick's eyes followed them around the room. When Rick was 11 they took him to the engineering
department at Tufts University and asked if there was anything to help the boy communicate. "No
way," Dick says he was told. "There's nothing going on in his brain."
"Tell him a joke," Dick countered. They did. Rick laughed. Turns out a lot was going on in his brain.
Rigged up with a computer that allowed him to control the cursor by touching a switch with the side
of his head, Rick was finally able to communicate. First words? "Go ruins!" And after a high school
classmate was paralyzed in an accident and the school organized a charity run for him, Rick pecked
out, "Dad, I want to do that." Yeah, right. How was Dick, a self-described "porker" who never ran
more than a mile at a time, going to push his son five miles? Still, he tried. "Then it was me who was handicapped," Dick says. "I was sore for two weeks."
That day changed Rick's life. "Dad," he typed, "when we were running, it felt like I wasn't disabled
anymore!" And that sentence changed Dick's life. He became obsessed with giving Rick that feeling as often as he could. He got into such hard-belly shape that he and Rick were ready to try the 1979
Boston Marathon. "No way," Dick was told by a race official.
The Hoyts weren't quite a single runner, and they weren't quite a wheelchair competitor. For a few
years Dick and Rick just joined the massive field and ran anyway, then they found a way to get into
the race officially: In 1983 they ran another marathon so fast they made the qualifying time for
Boston the following year. Then somebody said, "Hey, Dick, why not a triathlon?"
How's a guy who never learned to swim and hadn't ridden a bike since he was six going to haul his
110-pound kid through a triathlon? Still, Dick tried. Now they've done 212 triathlons, including four
grueling 15-hour Ironmans in Hawaii. It must be a buzzkill to be a 25-year-old stud getting passed
by an old guy towing a grown man in a dinghy, don't you think?
Hey, Dick, why not see how you'd do on your own? "No way," he says.
Dick does it purely for "the awesome feeling" he gets seeing Rick with a cantaloupe smile as they run, swim and ride together.
This year, at ages 65 and 43, Dick and Rick finished their 24th Boston Marathon, in 5,083rd place
out of more than 20,000 starters. Their best time? Two hours, 40 minutes in 1992 -- only 35 minutes off the world record, which, in case you don't keep track of these things, happens to be held by a
guy who was not pushing another man in a wheelchair at the time.
"No question about it," Rick types. "My dad is the Father of the Century."
And Dick got something else out of all this too. Two years ago he had a mildheart attack during a
race. Doctors found that one of his arteries was 95% clogged.
"If you hadn't been in such great shape," one doctor told him,
"you probably would've died 15 years ago."
So, in a way, Dick and Rick saved each other's life.
Rick, who has his own apartment (he gets home care) and works in Boston, and Dick, retired from
the military and living in Holland,
Mass., always find ways to be together. They give speeches around the countryand compete in some backbreaking race every weekend, including this Father's Day.
That night, Rick will buy his dad dinner, but the thing he really wants to give him is a gift he can never buy.
"The thing I'd most like," Rick types, "is that my dad sit in the chair and I push him o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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