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이다'와 '벌리다'는 각각 지닌 의미가 달라 구별하여 써야 하지만, '벌이다'를 써야 할 자리에 '벌리다'를 쓰는 일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잔치를 벌리다', '논쟁을 벌리다'가 잘못 쓴 대표적인 예인데 '잔치를 벌이다', '논쟁을 벌이다'가 맞는 말입니다.
●벌이다(동사)
'벌이다'는 '일을 계획하여 시작하거나 펼쳐 놓다' 또는 '물건을 늘어 놓거나 전쟁이나 말다툼 따위를 하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예)
가. 잔치를 벌이다.
나. 사업을 벌이다.
다. 장기판을 벌이다.
라. 책상 위에 책을 벌여 놓았다.
마. 동네에 음식점을 벌이다.
바. 친구와 입씨름을 벌이다.
사. 적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
●벌리다(동사)
'벌리다'에는 '둘 사이를 넓히거나 껍질 따위를 열어 젖혀서 속의 것을 드러나게 하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예)
가. 줄 간격을 벌리다.
나. 가랑이를 벌리다.
다. 입을 벌리고 하품을 하다.
라. 생선의 배를 갈라 벌리다.
마. 밤송이를 벌리고 알밤을 꺼냈다.
바. 자루를 벌리다.
사. 양팔을 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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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이다]와 [벌리다]의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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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