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라 하면 지금 중국에서 제작, 전세계로 판매되고 있는데, 장난감 수준이 아닌 드론을 러시아서 실험한다. 이건 태양열 에너지로 동력을 얻고 성층권 15~20km 상공서 며칠 간 운행이 가능하다니, 획기적?
러시아가 태양열 에너지로 '성층권 하늘'을 나는 드론을 공개했다. ЛА-252 «Аист»(LA-252 Aist)다. 사진에서 보듯이 기존의 드론과는 모양이 다르다. 오히려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수집용으로 많이 쓰이는 군사용 무인기와 비슷하다.
다른 점은 날개에 태양열 전지판을 매단 채 15~20Km 상공을 비행하며 태양열로 에너지원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기체에는 두개의 전기모터와 프로펠러(사진 아래)가 장착되어 있다. 밤에는 낮에 미리 충전시켜놓은 전기를 사용한다. 기체에는 무선 공유기와 와이파이 기기 등이 장착돼 있어 지상과 통신이 가능하다.
개발업체측은 “이 드론은 지상에서 특별히 에너지를 충전하지 않아도, 구름 위 상공에서 며칠 동안 비행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상공 20Km서 날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 드론이 우주 및 위성과 관련한 연구에서 획기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강력한 태양빛 때문에 인간이 직접 우주 공간에서 수행할 수 없는 실험과, 지구와 달, 기상과 위성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관련 데이터를 지구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무인기와는 다른 쓰임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