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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를 찬송(이번 주일 예배에서 드릴 찬송입니다.)- 시편 40편
시편 37편 21-40절
갚지 않고 소멸하는 악인과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는 의인
(찬송 시편 40편)
2021-02-9, 화
맥락과 의미
성도는 이 세상의 왕이 하나님이심을 알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현실은 오히려 악인이 번성하는 것 같습니다. 악인의 번성함을 보면서 때로는 화가 나기도 합니다. 시기하기도 합니다.
시편 37편은 이 현실에서 이 질문을 가진 성도들에게 대답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 줍니다. 악한 자를 하나님께서 멸망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악인의 잘됨을 보고서 시기하며 화를 내는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 또한 동일한 것을 추구하고 있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땅이 약속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기업”인 하나님의 나라를 말합니다. 그래서 악인의 번영을 보고서 마음이 눌리지 말고 오직 하나님으로 즐거워하면서 선을 행하라고 가르칩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 살아가기 쉬운 우리에게 하나님을 믿으며 살아가는 길을 보여 줍니다.
시편 37편의 앞 두 부분은 어제 읽었습니다. 오늘은 21-40절을부분을 읽습니다.
1. 악인에 대하여 원망하지 말고 여호와를 의지하라 (1-11절)
2.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12-20절)
3. 의인의 복 (21-26절)
4. 두 길 (27-40절)
21-26절에서는 의인이 받는 복에 대해서 말하고
27-40절에서는 다시 두 가지 길을 대비하여 보여 주면서 우리로 하여금 생명의 길을 택하도록 권고합니다.
1. 의인의 복 (21-26절)
21 악인은 꾸고 갚지 아니하나
의인은 은혜를 베풀고 주는도다
22 주의 복을 받은 자들은 땅을 차지하고
주의 저주를 받은 자들은 끊어지리로다
23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24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25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26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21-26절은 의인이 받는 복을 말합니다. 처음과 마지막이 “꾸어 준다”는 말과 “은혜를 보인다”는 말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21절: 악인이 “꾸기만” 하지만 의인은 “은혜를 보인다”
26절: 의인이 “은혜를 보이고” “꾸어 준다.”
의인의 복은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기를 잘하는 데 있습니다.
21-22절: 21절은 악인이 꾸기만 하고 갚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앞서 14-16절에서는 수많은 악인들이 부유한 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사람의 소유를 빼앗아 부자가 되었으므로 실은 자기 것이 아닌 부를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21절은 “꾸고 갚지 않은 일”이라 합니다.
반면 의인은 은혜를 베풀고 꾸어 줍니다. 악인은 가난한 사람을 공격하였지만, 의인은 가난한 사람에게 꾸어 주고 있습니다.
22절에서, 의인은 “주(그분)의 복”을 받아 땅을 차지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악인은 땅에서 끊어 집니다. 의인은 하나님의 복을 받아 기업으로 받은 땅에서 풍요를 누립니다. 하나님의 복을 전달하는 손이 되어 다른 사람에게 꾸어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나라의 백성에게 이것을 명령하십니다(신명기 15:5,6)
23-24절: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사는 성도를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그의 발걸음도 “정하십니다.” 굳게 하십니다. 그가 넘어져도 거꾸러지지 않도록 그의 손을 붙드실 것입니다. 의인은 어려움을 겪더라도 완전히 멸망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악인이 이를 갈면서 기회를 노리다가 칼과 활로 의인을 공격하곤 합니다(12, 14절). 그렇지만 그 위기의 순간에도 주님께서는 손을 내밀어 그를
25-26절: 그런데 의인이 남에게 많이 베풀다 보면, 정작 자녀를 위하여서는 남겨 줄 것이 있겠습니까? 이런 염려에 대해 말합니다. “나는 어려서나 늙어서나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 자손이 구걸함을 보지 못했다.” 시편 37편을 들려 주는 이 성도는 “나”라는 말로서 체험적으로 말합니다. 언제나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는 의인의 자손들도 하나님께 복을 받습니다.
은혜 베푸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 하실 수 있습니다. “나는 은혜 줄 자에게 은혜를 주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출 33:19)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백성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그분의 은혜를 받은 백성들도 그 분을 따라합니다. 그분에게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은혜를 잘 깨달은 사람들을 통해 가난한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자기의 소유에서 자기 생명의 의미를 찾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꾸어 주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잘 받은 사람은 그 일에 힘씁니다.
26절에서는 의인은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고 꾸어 줍니다. 그러면 유산을 많이 물려 주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자녀가 복받는다고 합니다. 어떤 복을 받겠습니까? 부모처럼 그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서 은혜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복일 것입니다. 부모도 자녀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를 증언하며 사는 일에 쓰임을 받을 것입니다.
은혜를 깨닫고서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에 힘쓰는 것이 진정한 자녀 사랑입니다. 탐욕스럽게 사는 사람은 자녀에게 탐욕을 물려 줍니다. 자녀를 망칩니다.
2. 의의 길과 악의 길. 결과는 생명과 죽음 (27-40절)
20-27절에서 의인이 받는 복을 보여 준 다음에,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다시 세 번(27, 34, 37절) 명령합니다. 바른 길을 택하도록 권고합니다. 그리고 복을 약속해 주십니다. 세 개의 명령으로 단락이 나누어 집니다.
1) 악에서 돌이키고 선을 행하십시오 (27-33절)
27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영원히 살리니
28 여호와께서 정의를 사랑하시고
그의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이로다
그들은 영원히 보호를 받으나
악인의 자손은 끊어지리로다
29 의인이 땅을 차지함이여
거기서 영원히 살리로다
다른 사람을 착취해서라도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은 그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해야 합니다. 의로운 사람도 악에서 떠나야 합니다. 성도는 악인에 대해 분노하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로마서 12:21).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식물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우라”(잠 25:21. 참조. 롬 12:17-21)
신자가 그렇게 행할 수 있는 것은 여호와의 공의와 신실하심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공의를 사랑하시고 그분의 성도(신실한 자들)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그분은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시편 121편)이십니다. 자기의 꾀로 살아가는 악인들과 그 자녀는 이 땅에서 끊어집니다. 신실한 자들과 그들의 자녀는 땅(주님의 나라)에 영원히 살 것입니다.
30 의인의 입은 지혜로우며
그의 혀는 정의를 말하며
31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이 있으니
그의 걸음은 실족함이 없으리로다
영원히 그분의 나라에서 사는 의인은 말씀의 사람입니다. 그들은 입으로 “지혜를 읆조리며 묵상합니다.” 무엇이 정의로운지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그의 지혜와 정의의 말은 그의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하나님의 율법에서 나왔습니다. 율법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여 그것을 외우고 묵상하여 말씀이 가르치는 지혜를 말하고 정의를 말합니다. 또 마음이 말씀에 뿌리 박고 있어서 그의 발이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길어갑니다.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복 있는 사람”입니다(시편 1:2).
32 악인이 의인을 엿보아
살해할 기회를 찾으나
33 여호와는 그를 악인의 손에 버려 두지 아니하시고
재판 때에도 정죄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의롭게 살아가는 의인을 여호와께서 보호하십니다. 적입니다. 악인은 의인을 엿보면서 죽이려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의인을 악인의 손에 버려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의인이 재판을 받을 때에도 정죄를 당하지 않게 하십니다.
2) 여호와를 기다리고 그 도를 지키십시오 (34-36절)
34 여호와를 바라고 그의 도를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
악인이 끊어질 때에 네가 똑똑히 보리로다
35 내가 악인의 큰 세력을 본즉
그 본래의 땅에 서 있는 나무 잎이 무성함과 같으나
36 내가 지나갈 때에 그는 없어졌나니
내가 찾아도 발견하지 못하였도다
두 번째 명령입니다. 34절, “여호와를 바라라. 그분의 도를 지키라”
바라라. 다른 말로 하면 소망하라, 기다리라. 문제가 해결되는 그 때가 아니라 여호와만 바라보고 기다리라.
악인은 의인을 바라봅니다. 죽일 기회를 노립니다. 의인은 그러한 악인을 보지 않습니다. 여호와를 바라봅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 다른 사람이 나에게 나쁘게 서운하게 한 일을 바라 보지 않습니다. 그저 종의 심정으로 주님의 은혜만을 바라면서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게으르지 않습니다. 여호와의 도를 행합니다. 율법을 마음에 간직하고 읊조리며 율법의 길을 걸어갑니다. 여호와를 기다리며 그분과 교제하면서 그분이 주신 길을 걸어갑니다.
여호와께서 지시하신 율법대로 길을 걷는 사람에게는 그분의 땅을 상속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지금 번성하는 듯이 보이는 악인들이 끊어지는 것을 보게 하실 것입니다. 앞서 2절에서는 악인을 풀의 꽃으로 비유했습니다. 여기서는 “제 토양에서 자란 푸른 나무”라고 합니다. 옮겨 심지 않고 그 자리에서 자라난 큰 나무입니다. 그렇게 큰 나무도 없어질 것입니다.
3) 온전한 사람을 살피고 정직한 사람을 보십시오 (37-40절)
37 온전한 사람을 살피고 정직한 자를 볼지어다
모든 화평한 자의 미래는 평안이로다
38 범죄자들은 함께 멸망하리니
악인의 미래는 끊어질 것이나
세번째 명령입니다. 온전한 사람을 살피고 정직한 사람을 보라. “온전한 사람”과 “정직한 (올바른) 사람” “평화의 사람”은 같은 사람을 말합니다. “화평한 자의 미래는 평안이라” 는 “화평한 자에게 미래가!”입니다. 미래의 삶, 특히 후손을 미래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정직히 살아가는 사람은 약해 보이지만 사실은 자손과 함께 땅을 차지할 것입니다. 반역을 꾀하는 자들은 자기 자녀(미래)와 함께 이 땅에서 끊어질 것입니다.
39 의인들의 구원은 여호와로부터 오나니
그는 환난 때에 그들의 요새이시로다
40 여호와께서 그들을 도와 건지시되
악인들에게서 건져 구원하심은
그를 의지한 까닭이로다
주님을 믿는다고 해서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악인의 공격이 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요새가 되어 주시고, 그들을 도우시며 구원하여 주십니다. “구원한다, 건져내다, 도우신다”는 말을 다섯 번 사용하여 강조합니다.
의인이 하는 것은 그냥 여호와를 의지하는 일입니다. “피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고난과 악인의 공격 앞에서 큰 일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여호와께 피하면 됩니다.
3. 의인으로 땅을 상속하는 복
1) 참된 복: 땅(천국을 상속)을 영원히, 그리고 지금 누림
시편 37편은 우리에게 참된 복은 땅을 상속받는 일이라고 합니다. 땅(4, 9, 11, 22, 29, 34절)과 “기업”(18절)이 합쳐서 7번 나옵니다. “상속한다”(9, 11, 22, 34절)와 “거한다”(3, 27, 29)도 합쳐서 7번 나옵니다. 이 땅은 영원히 거하는 곳입니다. 땅은 눈에 보이는 땅을 너머서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의인만이 땅(영원한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의인은 악인의 번영을 보고서 분노하거나 시기하지 않고 여호와를 믿고 선을 행합니다. 여호와께서 은혜로 그 땅을 주셨으므로,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보이고 필요한 것을 나누어 줍니다. 이런 의인과 그의 자녀는 복을 받아서 그 나라에서 영원히 거하게 될 것입니다.
악인은 행악자가 풀처럼 번성하고 본토에서 자라난 나무처럼 무성합니다. 많은 사람이 그 악한 자의 나무 그늘에서 안식처를 찾으려 하고, 그들이 큰 세력을 이루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를 핍박합니다. 지금 번성하는 것 같은 악인들은 한순간에 꺾이고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입니다.
이러한 구원을 베푸실 여호와를 기다리고 그분을 즐거워하며 사는 것이 성도의 삶입니다.
땅을 차지하는 것은 이미 이 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의인은 이 땅에서 소유가 적습니다. 의인이 악인들로 인해 큰 어려움을 당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의인들을 둘러 지키고 보호하시며 구원하여 주십니다.
천국을 얻는 의인의 특징을 다양하게 말합니다. “주님을 믿는 자”(3, 5절)이고, “온유한 자”(11절)이며, “주님을 기다리는 자”(7, 9, 34절), “가난하고 궁핍한 자”(14절 상), “꾸어 주고 은혜를 베푸는 자”(21, 26절), “정직한 자”(14절 하), “의인”(16절), “완전한 자”(18절), “올바른 자”, “평화의 사람”(37절), “주님을 의지한 자”(40절)입니다. 주께서 기업으로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그 나라에 들어가는 사람은 남달리 뛰어난 수준의 사람이 아닙니다. 주님을 믿고 기다리며 주님의 가난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땅을 상속하는 사람, “하나님을 기다리는 자”이고 “온유한 자”이며 “복을 받은 자” “의인”은 “너”입니다(9, 11, 22, 29, 34).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너”라 부르면서 의인이 되도록 초대합니다. 땅을 차지하도록 초대합니다.
2) 예수님께서 가르치심: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차지함
예수님께서도 산상보훈에서 37편을 잘 설명하십니다.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고 하십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5)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하며(기업으로 받으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 하리로다(시편 37:11)
온유한 사람이 받는 이 땅은 심령이 가난한 사람이 “천국”입니다(마태복음 5:3).
시편 37편은 을 상속하는 사람이 기근의 날에도 배부를 것이라고 하였는데, 예수님께서도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배부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마태복음 5:6)
그들은 재난의 때에도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고
기근의 날에도 배부를 것입니다. (시편37:19)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의 꾀나 재물로 들어가는 나라가 아닙니다.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들어갑니다.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면서 살아가는 자들이 들어가는 나라입니다.
우리의 주님께서 먼저 온유한 분이 되셨습니다. 의
믿고 복종할 일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의 복과 주님의 저주”입니다. 역사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고 바로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다른 사람의 재산을 착취하는 사람이 큰 부자인 것처럼 보이지만, 주님께서는 그를 꾸기만 하고 갚지 않는 사람이라고 평가하시고 그러한 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서 끊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풀의 꽃과 같던 그의 영화는 말라비틀어지게 되었고, 불이 붙어서 연기 속에 다 사라지게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의 말씀을 어기는 사람이 우선 행복해 보일 때 속으로 화를 내거나 질투하지 맙시다. 부러워 하지 맙시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눈에 보이는 대로 행하지 말고 믿음으로 행하면서 나아오라고 하십니다. 그러한 믿음으로 나아오는 우리로 하여금 주님께서는 땅을 상속하게 하실 것입니다. “땅”이 가리키는 영원한 나라로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러한 믿음으로 죄가 가득한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시고, 주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답게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보이고 긍휼을 베풀면서 살아가게 하십니다. 가난한 우리를 주님께서는 이러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내 마음에 있는 시기와 분노의 마음도 모두 없애시면서, 참된 희락이 가득한 나라를 지금 이 세상에서 이루어 가십니다.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21-22절, 여호와께 복을 받아 나눔을 실천=신명기 15, 28장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꾸어 줍니다. 일들이 있게 된 것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신 대로 네게 복을 주시리니
네가 여러 나라에 꾸어 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하겠고
네가 여러 나라를 치리할지라도
너는 치리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신 15:6)
신명기 15장의 첫 부분에서는 매 칠 년마다 형제에게 꾸어 준 것을 면제해 주라는 규례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웃이나 형제에게 꾸어 준 것을 독촉하지 말고 매 칠 년마다 면제하는 일을 잘 실천하면 다음과 같은 복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유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정녕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15:5). 그리고 이어서 방금 인용한 6절에서는 그 복이 다른 나라에 꾸어 주는 데에까지 이어진다고 약속하여 주십니다. 면제년의 규례를 잘 지키면 여호와께서 주신 그 기업에서 복을 받고 다른 나라에 꾸어 주는 위치에까지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으로서는 이러한 규례를 이해하기도 힘들고 지키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가나안 땅을 자신이 오직 “은혜”로 받은 줄을 깨달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어 줄 수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가진 것을 움켜쥐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것을 착취하며 살려고 하지만, 자기의 소유가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깨달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면서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복을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이 누리기를 원하셨습니다. 신명기의 뒷부분인 28장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에게 주시는 복을 말하는데, 거기서도 “다른 민족에게 꾸어 주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다시금 언급합니다.
<참고> 26절, 은혜베풀고 자손이 복을 받도다 =잠
언 30:15
잠언 30:15에서는 끝없는 탐욕으로 다른 사람을 착취하는 것을 가리켜 거머리에 비유하면서, 그러한 거머리의 두 딸의 이름도 “다오, 다오!”라고 말합니다. 부모가 욕심쟁이이면 자녀도 모두 욕심쟁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녀에게 많은 것을 물려주는 것 같지만, 사실 헛된 것을 자녀에게 주는 것일 따름입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열으사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 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 (신 28:12)
그는 네게 꾸일지라도 너는 그에게 뀌지 못하리니
그는 머리가 되고 너는 꼬리가 될 것이라. (신 28:44)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면 이스라엘이 넉넉하게 되어서 다른 민족에게도 꾸어 줄 것이고, 또한 모든 나라의 머리가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은 사람은 이처럼 은혜를 베풀고 꾸어 줍니다. 더 나아가 이스라엘 나라 안에서만이 아니라 세상에서 머리가 되는 복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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