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歷史)의 고도(古都) 강화(江華)
흥왕이궁지 / 장화리 대섬(일명 소렴섬)의 낙조(落照) / 갯고랑 / 해너미 촬영장소
⑨흥왕(興王/高麗) 이궁지(離宮趾)
몽고병란을 피해 강화로 온 고려 고종은 강화읍내에 궁궐을 지었는데 고종 49년 기미(己未) 2월(1242년)에 마니산 서쪽 흥왕리(興王里) 마니산 기슭에 별궁(別宮, 離宮)을 지었는데 바로 흥왕이궁(興王離宮)으로, 일명 흥왕리 고려이궁(高麗離宮)이라 불렀는데 지금도 그 흔적만 남아있다.
이 유적이 흥왕이궁지(興王離宮趾)로, 향토유적 13호로 지정되어있고 지금도 석축(石築)이 남아있는데 바로 근처에 앞서 기술한 접연화앙산정(蝶然花仰山亭)이라는 정자각이 있었다고 한다.
멀지 않은 곳에 흥왕사(興王寺) 절도 있었는데 마을 촌로(村老)들 이야기로 절에 빈대가 너무 들끓어 일부러 불을 놓아 태워버렸다고 하는데 관연 믿어야 할지... 또 몽고의 지배로 수많은 공물(貢物) 공녀(貢女)를 바치고 고려 왕들은 몽고 공주를 왕비로 맞아드려야만 하던 시절인데 충렬왕(忠烈王) 2년(AD 1276)에 왕비였던 제국대장공주(齊國大長公主, 일명 莊穆王后<장목왕후>:원나라 세조 쿠빌라이의 딸)와 이 절에 왔다가 아름다운 금탑이 있는 것을 보고 궁궐로 옮겨갔는데 흥왕사의 스님들이 돌려줄 것을 간청하였으나 공주는 끝내 거절하였다는 일화도 있다.
⑩ 장화리(長花里) 낙조(落照) 마을
장화리는 버드나무가 많아 예전 버드러지라고 불렀는데, 해가 바다로 떨어질 때 석양이 너무나 아름다워 우리나라에서 낙조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여 이곳을 낙조(落照) 마을, 해넘이 마을로 부르기도 한다.
해변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왼쪽에 바다로 삐죽이 내민 언덕이 보이는데 그 위에 북일곶(北一串) 돈대가 있고 그 아래 바다에는 조그만 섬이 그림처럼 떠 있는데 대섬(竹島, 일명 疏簾島)이라고 한다. 조그만 무인도인 이 소렴섬은 밀물이 들어오면 섬이지만 썰물로 물이 빠지면 걸어서 건너갈 수 있는 섬인데 해가 바다로 떨어질 때 이 섬과 함께 보면 정말 그림처럼 아름답다.
⑪선수포구(船首浦口, 일명 후포항<後浦港>)
선수포구 / 선수선착장 / 밴댕이회 / 밴댕이 무침
선수포구는 마니산 동쪽으로, 서해에서 보면 마니산 뒤쪽이 되니 후포(後浦)라 불렸을 것이고 화도면에서 제일 큰 어항(漁港)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조금 옆에는 빤히 건너다보이는 섬인 석모도(席毛島)를 비롯하여 인근의 섬들로 가는 배들이 기착(寄着)하는 선수선착장(船首船着場)도 있다.
이곳은 바다로 넓게 뚫려있기는 하지만 석모도와의 사이가 제법 커다란 호수처럼 생겨서 예전에는 이곳이 엄청나게 많은 새우와 밴댕이, 전어 등 해산물의 생산지로 유명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잡은 새우와 젓갈을 배에 싣고 곧바로 한강을 거슬러 올라 마포(麻浦) 나루로 가면 전국에서 모여든 배들로 마포나루는 항상 흥청거렸고, 마포 상인들은 사들인 어물과 새우젓을 지금 남대문 시장인 칠패(七牌)로 가져다 되팔고.... 예전에는 이곳에서 밴댕이가 하도 많이 잡히니 고기 취급을 못 받아 퇴비장에 쌓아 썩혀서 거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는데 언제부터인가 밴댕이회가 인기를 끌면서 선수포구의 대명사가 되었다. 지금도 선수포구는 밴댕이회로 유명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 부근에서는 밴댕이가 거의 잡히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선수포구에서 밴댕이회를 마음껏 먹을 수 있지만, 밴댕이는 모두 호남지방에서 가져온다고 한다.
조강(祖江)과 염하 합수(合水)머리 / 평화전망대(平和展望臺) / 황해도 개풍군 / 문수산성(文殊山城) / 강화대교
⑫평화전망대(平和展望臺)
양사면 제적봉(制赤峰)에 설치된 평화전망대는 민통선 북방지역이었던 철산리에 2008년 9월에 준공되어 개관하였는데 북쪽으로 눈을 돌리면 바다 건너 북한 지역이 빤히 건너다보인다.
전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으로 보면 황해도 연백군(延白郡)과 개풍군(開豊郡)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개성(開成)의 뒷산인 송악산(松嶽山)도 눈앞에 다가온다. 염하(鹽河) 건너편에 문수산성(文殊山城)이 있다.
염하(鹽河) 건너편에는 경기도 김포지역의 문수산성(文殊山城)이 있는데 고려시대 몽골이 침략하자 국왕(國王/고려 肅宗)은 강화로 피난을 오자 군인들은 이 문수산성에서 몽골군을 막아냈다.
수영장 / 공룡의 숲 / 로봇 공원 / 로고스(Logos) 가든
⑬옥토끼 우주센터
불은면(佛恩面)에 있는 옥토끼 우주센터는 2008년에 오픈된 국내 최초의 항공우주과학(航空宇宙科學) 테마파크(Thema Park)인데 수영장도 개설되어 있는 어린이들의 천국이다.
이곳은 총 1,500여 평 규모인데 ‘공룡(恐龍-Dinosaur)의 숲’, ‘물대포 공원’, ‘로봇 (Robot) 공원’, '천체영상관(天體映像館), ‘사계절 썰매장’, ‘로고스 가든(Logos Garden)’ 등 다양한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또, 다양한 ‘항공우주 관련 체험기구’와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로고스 가든(Logos Garden)은 넓은 정원에 70점이 넘는 그리스・로마(Greece・Rome) 신화(神話) 속의 조각상(彫刻像)들이 배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