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5일
발칸 9개국 여행 2일차
저녁 8시가 되어서야
류블랴나의 숙소에 도착.
시차적응을 위해
피곤하고 졸린 몸을 버티고 버텨
10시반이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첫날부터 완벽적응은 힘들어
새벽 일찍 눈을 뜨고 말았지만,
오늘은 즐거운 여행 첫 날.
밥을 해 먹고, 점심 도시락까지 싸서
블레드로 향했습니다.
발칸 여행_슬로베니아 블레드호수
오늘은 운 좋게
햇살 가득 눈부신 블레드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산 많고, 호수 많은 이 나라에서는
늘 구름이 많고, 날씨가 변덕스러운데.
슬로베니아 블레드호수를 배경으로
한 사람이 빠지긴 했지만, 첫 단체사진.
눈부시게 푸른 호수와
미세먼지 없이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블레드호수
초록이 가장 예쁜 때 입니다.
풀들도 나무들도 어린 잎을 만들어내는 때.
연록이 만들어내는 빛에
땅도 호수도 온통 초록입니다.
블레드의 자연섬으로 들어가는
무동력 보트 안에서 바라봅니다.
슬로베니아 블레드섬 안의 성모승천교회
성모승천교회
블레드 섬 안에 만들어져 있는 교회입니다.
저 높은 종탑 안에 큰 종이 들어가 있습니다.
성모승천교회 내부의 종
예배당 안에 이렇게 줄이 늘어져있고
종을 세 번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우리 팀도 열심히 종을 울렸습니다.
슬로베니아 블레드성
호수 위에서 바라다 보이는
블레드성의 모습입니다.
블레드 호숫가 티토 별장
티토 별장 앞에는(물론 지금은 호텔)
작년에도 피어 있던 튤립들이 다시 활짝 피었고,
과거 김일성이 묵었다는 이 곳에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에 있었습니다.
블레드 호수
이렇게 평화로운 호숫가에 둘러앉아
아침에 준비한 도시락을 나누어 먹고
블레드 호수 카페의 치즈케익
블레드에서 유명한 치즈케익을 곁들여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여유로운 여행의 첫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크라니 구시가
블레드를 떠나 크라니로 갔습니다.
대절한 차의 젊은 기사 아가씨가 제안해서
오후 시간을 여기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타샤는 크라니 출신이라며
우선 전망대로 우릴 데려갔습니다.
넓게 펼쳐진 하늘과, 고층건물 없이 늘어선 집들.
오렌지색 지붕으로 가득한 구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크라니 구시가
전망대에서 내려와서는
타샤는 우리를 구시가지 안으로 데려갔습니다.
현지 주민들만 이용가능한 카드로
바리케이트를 내리고
차를 몰고 당당하게
구시가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늘 이방인이라 구시가지 멀찌감치 차를 세워놓고
한참씩 걸어서 가곤했는데,
마치 현지인처럼 차 안에 앉아
구시가를 누비며 생각했습니다.
다른 외국인 지나가면 좋겠다. 자랑하게.
크라니 구시가지
구시가지 맨 안쪽의 전망대와 교회를 구경하고
크라니 구시가 다리 위에서 바라본 초록빛 강물
다리 위에 서서 초록색 강물도 내려다보고
크라니 구시가 골목
골목 안쪽의 풍경 속으로도 걸어 들어갔습니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구시가
만족스러운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류블랴나 구시가지에 내려 산책했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 멋진 광장들도 그대로
류블랴나 시내를 관통하는 강도 그대로.
눈부시게 예쁜 곳들을 걸어다니며
또다시 너무 좋아, 너무 좋아, 를 연발하며
발칸반도 여행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