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지정 노인일자리 전담복지기관인 군산시니어클럽이 초등학교 등하교 스쿨존 교통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시니어클럽 어르신들은 지난 20일 수송초등학교(교장 양명순) 정문 등 주변 4곳에서 학생들의 등하교 교통안전 지도를 실시했다.
노인일자리 전문기관인 군산시니어클럽은 고령화시대에 걸맞게 노인문제 심각성에 대비해 다양한 시장형 노인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민간시장형 일자리로 스쿨존 교통지원과 학교급식 도우미, 청소 도우미 등 차별화된 일자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민간형 일자리는 정부에서 인건비를 전액 지원하는 공공형 일자리가 아니라 자구의 노력으로 일궈내 자체적으로 수익을 내는 노인일자리다.
군산시니어클럽 백인태 팀장은 “학교시설 및 급식 도우미와 스쿨존 교통지원 사업에 어르신들을 투입해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150명의 어르신들이 수송초 외 32개 초등학교에 배치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준(76) 어르신은 “교통지원 뿐만 아니라 학교 급식인력이 부족한 학교 식생활관에서 근무하는 조리원 등 보조 인력난을 해소하는데 노인들이 투입되고 있다”며 “이 나이에도 일을 할 수 있다는데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수송파출소 김기문 경위는 “경찰과 소통 협력하는 차원에서 어르신들이 교통지원에 나서 큰 힘이 돼주고 있다”며 “스쿨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윤주 수송초 녹색어머니회원은 “7년 전부터 등하교길 스쿨존 교통지도 봉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최근에 어르신들이 지원해줘 많은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같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수송초 양명순 교장은 “등하교시 학교주변이 교통이 너무 혼잡한데 녹색어머니회와 경찰관뿐만 아니라 시니어클럽 어르신들까지 교통사고 예방에 나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를 하고 있다”며 “고령화시대를 맞아 다양한 맞춤형 노인 일자리가 확대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군산=류용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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