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2일 (화)
KBS 클래식 FM 정다운 가곡 (21:40~22:00) 방송
벼룩시장
작시 구준모 작곡 정덕기
동묘공원 돌담 따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우리네 삶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세상천지 구석구석
쓸모없다 버린 물건
벼룩시장 이곳에서
보물로 바뀌고 있다
석 장에 만원
손에 잡히는 대로 천원
산더미처럼 가득 쌓인 옷더미
이리 뒤적 저리 뒤적
매의 눈으로 헤치며
옷 고르는 뭇 손길들
분주하고 분주하네.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여기 두리번 저기 두리번
알뜰살뜰 값진 보물 찾아
골목골목 돌고 돌면
세월의 때 묻은 전축에선
옛노래 구성진 가락이
신명나게 흘러나와
덩실덩실 어깨춤 절로 절로
사람들 사는 세상.
향기에 흠뻑 취해
잃었던 아린 추억 새새록 새록
두 손 가득 검은 봉지 속에
잘 익은 세월이 들어간다.
세상 보물 따로 없어
잡은 것이 보물이라
뉘엿뉘엿 저무는 해
주섬주섬 하루를 접고
이천원 황태국밥에 막걸리 한 잔 걸치니
세상 시름 덜어낸다.
어둠 깔린 벼룩시장
콧노래가 흥겹다
벼룩시장에는 추억이 있다
사람 사는 정이 있다
벼룩 빼고 없는게 없는 벼룩시장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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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곡, 동요 감상
벼룩시장 (구준모 시, 정덕기 곡) 시흥시립합창단
수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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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3 09:0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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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마나~
이를 어째?
드디어 벼룩시장에 불이 붙었네?
벼룩 잡으려다 시장
까지 전소 ? ㅋㅋ
대한민국의 명소로 벼룩시장이 알려지는
계기 ㅡ
활활 타오를지어다ㅡ
벼룩 빼고 없는게 없는 벼룩시장으로 오세요 ㅎㅎ
합창단이 부르니..테너 가수 한분이 부른 것이랑은 또 다른 느낌이네요.
장엄한 느낌까지..^^
시흥시립합창단의 탁월한 선택..다른 곡의 2배 가까이 되는 긴 곡인데 방송까지 타시니 얼마나 기쁘세요?
축하드립니다!
작곡하신 교수님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총동원하셨다고 합니다. 녹음 CD보다 현장에서 듣는 것이 입체적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