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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이번 교육을 통해 참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특히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했던 활동들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지역 내 주민들을 위해 일해주시는 분들을 방문하고 주민들의 생각과 감사를 전달해 드리는
활동! 그리고 학교와의 연계 중에서도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아이들과 율동을 즐기는 활동들이 저희 복지관에도 필요
하겠다 생각 들었습니다. 특히 김종원 선생님이 하신 말씀중 인사캠페인은 "숲을 가꾸는 활동이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성과가 아닌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생각을 변화시키는 활동! 그 활동이 인사캠페인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은 3~4월 이렇게 활동하였습니다.
3월 11일 김세진 선생님이 내어주신 4월 활동계획을 1주일 동안 그림 그리며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았습니다.
모든 복지관이 마찬가지겠지만 모든 직원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구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여 개별 활동과
직원전체활동 그리고 주민 및 지역과 연계하는 활동으로 구분지어 활동 계획을 잡았습니다.(활동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살리기 위해 내외동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150분께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 조사자의 절반 이상은 7년 이상 내외동에 살고 계심
- 윗집, 아랫집, 옆집에 누가살고 있는지 아시냐는 질문에 "잘 알고 있다" 30%, "모르거나 관심없다" 32%
- 주변이웃분들과 인사하며 지내냐는 질문에 60%만이 인사하고 지낸다.
- 층간소음 및 크고 작은 문제로 불편 및 불쾌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있다"가 60%
- 마을을 위해 일하시는 관리사무소 직원을 알고 있고 인사한다가 65%
- 엘리베이터에서 같은 동 주민을 만나면 인사한다가 70%(핸드폰만 본다, 거울본다, 초조하게 기다린다도 30%나 됨
- 단지 내 주민을 만났을 경우도 "모른 척 고개 숙이거나, 알고지내는 사람이 없는 경우 25% 이상
(설문에 응하신 분들 중 개별참석의 경우 솔직한 자신이야기를 전하였고 단체참석의 경우 상대방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발생됨 이에 따라 5~10% 정도는 부정적 답변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됨.)
* 오차범위가 높을 것 같습니다. ㅠ ㅠ
위의 설문 내용을 바탕으로 인사캠페인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자신 있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역 내 일하는 분들과 학원 및 업체들 만남에 집중하였습니다. 30분 정도 빨리 출근하여 복지관 주변
아파트 단지 교통정리를 하고 계신 경비아저씨들께 인사드리는 활동을 시작으로 아이를 등교시키는 지역 주민 분들
만나며 초코파이 나눠드리고 경비아저씨 및 청소아주머니와의 인사도 부탁드렸습니다. 아이가 직접 전달해주는 초코
파이를 받으시며 즐거워하시던 경비아저씨의 표정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학원들도 방문하였습니다. 인사 나눔
교재에서 배운 데로 첫 시작은 태권도 학원을 중심으로 방문하였습니다. 복지관 주변 4개의 태권도 학원 중 '임호태권도'학원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인사캠페인에 동참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과
학부모가 가정에서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실천 방법을 설명 드리며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이외에 복지관
주변지역 상점들 방문하며 인사드리고 인사 나눔 캠페인 진행 부탁드렸습니다.
활동을 진행하며 들었던 생각은 "구실이 있으면 보다 쉽게 설명할 수 있겠다"는 것과 눈으로 보여드리면 보다 빨리 공감
할 수 있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복지관에는 홍보물품 제작을 위한 예산을 요청 드렸고, 개인적으로는 주민
만남의 구실이 될 초코파이 후원을 부탁드렸습니다. 사용가능한 예산은 적고 만들고자 하는 물품은 많아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지인 분을 통해 모든 홍보물품의 디자인을 부탁드렸습니다. 현수막, 배너, 인사카드, 어깨띠, 포스터까지…….
바쁜 시간 쪼개가며 직접 디자인 해주셔서 많은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광고기획사 사장님도 "맞아요 요즘 인사
참 많이 필요하죠. 제가 도울 건 없고 디자인까지 잡아오셨으니 저렴하게 해드릴게요." 라고 하시며 거의 절반 가격에
물품을 제작해 주셨습니다. 초코파이 후원은 참 쉽지 않았습니다. 지역 내 홈플러스를 비롯하여 유통업체들을 방문하여
제작한 인사 나눔 캠페인 제안서를 전해드렸으나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함께 일하는 김도빈 선생님이 방문한
반석물류센터 사장님께서 월 900개씩 초코파이를 후원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포스터도 주세요. 매월 900개가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는데 적어도 격월 900개씩은 후원할게요" 하시며 선뜻 후원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홍보물품과
후원물품들을 들고 지속적인 주민만남을 진행했습니다. 복지관 주변 서광아파트와 동일아파트, 덕산아파트 방문하여
관리사무소장님과 단지 주민 분들을 만났습니다. 많은 외면과 싸늘한 답변을 듣기도 하였지만 아파트단지에서 꼭 필요한
활동인 것 같다며 격려해주시고 함께해주시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아 행복했습니다. 함께하는 아파트와는 관장님과
관리사무소장님이 먼저 인사나누며 관계를 맺고 협약을 체결하여 더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였습니다.
복지관에서 함께 활동하는 청소년 봉사단에게도 인사캠페인 교육 진행하였습니다. 인제대학교 사회복지과 재학 중인
김규림 학생과 김인영 학생을 만나 3~4회 교육하며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김규림 학생은 아이들에 맞는 재밌는 캠페인을
준비하여 룰렛 돌리기, 뽑기, 하트그리기 등의 활동을 진행하였고 김인영 학생은 김해여자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인사캠페인 활동을 진행하며 들었던 생각 중 하나는 "우리복지관은 다행이 전국복지관 연합 생활복지운동 교육도 참석
하고 이렇게 활동도 하고 있지만 알지 못해서 혹은 하고싶어도 못하는 경남지역 복지관은 없을까? 혹시 이런 활동들을
나눌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김해에 위치한 구산종합사회복지관 강동우 선생님께 물으니 흔쾌히
함께 하자 하십니다. 함께 주민조직가 교육 받았던 진해 김경주 선생님과 밀양 홍창희 선생님도 인사캠페인 관심있어
하시며 경남지역에서 함께 해보자고 하십니다. 이를 바탕으로 통영종합사회복지관과 성산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하여
총 6개 기관이 인사캠페인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모임 구상하여 실천중입니다. 5~6월에는 김세진 선생님을 직접모시고
활동에 대한 깊이를 더해가고자 합니다.
복지관 직원들과는 지역캠페인 활동에 대한 교육부터 진행하였습니다. 보다 재밌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닉네임을 담은
편지와 초코파이 두개씩을 선물했습니다. "하나는 오늘하루 수고한 여러분께 드리고 나머지 하나는 지역 내 관계하고
있는 분께 감사의 마음 담아 전달하면 좋겠어요"~ 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직접참여하며 관계하고
있는 분들의 반응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이후 전체 직원교육을 통해 지역캠페인 활동이 무엇인지 인사캠페인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설명으로만 부족할 것 같아 부평중부종합사회복지관 송규성 선생님 통해
직원교육 진행했던 자료와 인사캠페인 활동영상 같이 보여드리며 교육했습니다. 이후 관심 있어 하는 분야를 나누어
홍보구호, 피켓제작, 동선파악, 참여자모집 등 활동분야별 교육을 한차례 더 진행하였습니다. 직원들이 관심 있어 하고
즐거워하니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함께 만든 피켓과 홍보물품들 들고 평소 인사드리지 못했던 무료급식소
어르신들과 노인대학 어르신들 찾아뵈었습니다. 한분한분 눈 맞추며 인사드리고 마을에서도 인사 나누자고 부탁드리니
즐거워하십니다. 어르신이 즐거워하며 봉사자분들께 인사하니 덩달아 복지관 전체 분위기가 즐거워집니다. 노인대학
에서는 노인대학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여 인사캠페인 활동을 거들어 주셨습니다.
지역연계 캠페인 활동은 학교연계 활동으로 시작해보자 생각했습니다. 복지관과 50m 거리에 있는 임호초등학교 내에
아이들과 캠페인 해보고 싶었습니다. 임호초등학교에 다니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복지관 인근 서광아파트와 동일아파트에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을이 변하려면 아이들이 변하고 어른들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와의
연계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2틀 종안 전화를 드렸지만 "제 담당이 아니네요."라는 말을 하시고 전화를 돌리
셨습니다. 학교홈페이지를 유심히 보던 중 2015년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던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올린이가 어린이회
담당 선생님으로 되어 있기에 연락드려 통화하였습니다.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인사캠페인에 대한 제안은 제가 드렸지만
더 적극적으로 나서 알아보시고 준비해주신 것도 어린이회 담당 서승현 선생님이셨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제안 드렸
습니다. "아이들의 바라보는 인사캠페인이 중요한 것 같아요. 거기에 맞춰 피켓들 제작해보면 어떨까요?" 서승현
선생님도 흔쾌히 허락해 주셨습니다. 행사 전날 아이들과 함께 인사 나눔 피켓을 만들었습니다. 아기자기한 손으로
이런 저런 글도 적고 그림도 그렸습니다. 색깔을 입히고 나니 너무 예쁜 피켓들이 나왔습니다. 복지관에서 제작한
피켓은 너무 형식적으로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활동 당일 갑작스레 내린 비로 계획했던 동선과는 다른 활동을 하였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인사 나눔 캠페인은 즐거
웠습니다. 아이들이 구호선창을 합니다. "내가먼저" 그럼 선생님과 복지관직원들이 함께 외칩니다. "안녕하세요"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 "큰소리로", "안녕하세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30분의 짧은 외침이었지만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과 밝은 미소에 인사캠페인 참 잘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역에서 나눠주신 초코파이도 아이
들께 전달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이 초코파이를 통해 누고와 소통하고 인사 나눌까 기대도 되었습니다. 캠페인 후에는
이영애 교감선생님, 담당 서승현선생님과 함께 담소 나누며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아이들과의 인사캠페인 평가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벌써부터 기대되고 설렙니다.
* 활동을 통한 고민 : 저희는 복지관 인근지역 아파트단지와 학교를 중심으로 인사캠페인을 통한 이웃과 인정을 살리는 활동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내외동 전 지역 나아가 김해시에서 함께 해야 하는 캠페인이 아닐까
생각 듭니다. 지속적인 활동을 하면서 활동하고 있는 자료들을 바탕으로 김해 전 지역으로 확장시켜 나가는 게 맞는
것일까요? 혹은 현재 진행 중인 주민들과의 관계를 토대로 마을 내에서의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맞을까요?
첫댓글 열심히 고민하고 진행하시는 선생님 응원합니다.
올려주신 내용 따로 받아보고 싶었는데 카페를 통해 확이하니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송규성 선생님, 글마다 답글 쓰고 응원해주니 고마워요.
송규성 선생님 덕분에 직원교육 잘 진행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직원들이 즐겁게 동참해 줬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
사진과 글 고맙습니다. 감동입니다.
잘 실천해주셨어요. 여러 선생님께 도전과 자극이 되었을 겁니다.
지금 하시는 일 잘 자리잡으면 좋겠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올해는 이 정도만 꾸준히, 지속적으로 이뤄가도 큰 의미가 있고, 충분한 성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올해 경험으로 내년에는 조금씩 협력하는 도장이나 학원, 학교, 단지로 (함께할 만한 좋은 이웃과) 넓혀가도 좋겠습니다.
게다가 경남지역 생활복지운동 네크워크도 궁리하시니, 규모보다는 내실이 중요해 보입니다.
이 글을 <월간이웃과인정> 5월 호에 소개하고 싶어요.
네! 저희복지관에서도 현재 하고 있는 활동들을 중심으로 2016년 지속적으로 활동할 계획입니다. 다른 것들을 같이 가지고 가기에는 한계도 있고 직원들도 지칠수 있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하나하나 꾸려갈꺼에요 ^^
배인호 선생님, 고맙습니다.
다음 만날 때 또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되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