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림픽 공원을 산책하던중 이상한 검은 박스들이 길옆에 많이 있는 것을 보았다.
처음에는 뭐지?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의외로 무척 많이 쌓아 놓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겨울동안 고양이가 지내도록 설치를 해 놓은 것이다.
물론 공원에서 설치한 것이 아니다.
고양이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일부 사람들이 매일 먹이도 주고 저렇게 집도 지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저렇게 하는 것은 결코 자연보호도 아니고 공원을 잘 가꾸는 것도 아니다.
고양이에게 저렇게 해 주는 사람들은 집에가서 뿌듯한 마음을 가지는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몇년전보다 올림픽공원에 고양이가 무척 많이 늘었다.
이것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그 사람들은 전혀 알지 못한다.
오래 전에는 올림픽 공원에 토끼도 있었다.
물론 이 토끼들도 사람들이 가져다 불법으로 방사를 한것이다.
그리고 꿩도 많이 있었다.
이제는 토끼는 물론 봄이 돼도 꿩의 소리를 듣기 어렵다.
모두 고양이에게 당한것일것이다.
올림픽 공원에 최고 구룹은 고양이와 까치다.
이들이 올림픽공원의 다양성을 해치는 것이다.
얼마전 "대만"의 "대안삼림공원"(大安森林公園)이란 곳을 가 본적이 있다.
우리나라의 올림픽 공원보다 크지 않은 곳이다.
물론 바닷가에서 가까운 이점도 있겠지만 무척 다양한 새들이 이곳에 날아온다.
새 사진을 찍으려는 전문 사진가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잠깐 지나가면서도 다양한 새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심지어는 거북이 종류도 여럿 보였다.
하지만 이곳에 보이지 않는 동물이 있었다.
"까치", "비둘기", "고양이"들이다.
비둘기가 몇 있기는 하지만 극소수였다.
이곳의 사람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법이 없다.
그냥 자신들의 노력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주변의 환경은 각가지 새들이나 동물이 살 수있고,
그 상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꾸며놨다.
그렇다고 인공적인 모습이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냥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강동구 방이동에 있는 "방이습지"를 가 보면 잘 알 수있다.
올림픽 공원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만들 수가 있다.
"방이습지"를 가면 항상 볼 수는 없지만 운이 좋으면 이런 모습도 볼 수가 있다.
"물총새"가 먹이를 잡는 모습은 쉽게 볼 수있는 장면이 아니다.
그리고 가끔은 "원앙새"도 볼 수있다.
지금 "올림픽 공원"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은 극성스런 "까치떼"들과 "고양이"
그리고,
비둘기들뿐이다.
물론 물가에 가끔 백로가 보이지만 극소수다.
올봄부터는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면 벌금을 내야한다.
하루빨리 들고양이에게 먹이나 보호시설을 해주면 엄청난 벌금을 내게 하는 법도 만들어야 한다.
또한 공원 관계자들도 호수 주변이 많은 종류의 새들이 날아올 수있도록
연구를 해 주었으면 고맙겠다.
첫댓글 정말로 맞는말씀에 공감이 ....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물 하나라도 관심있게 뚫어보는 님의 모습에 감사합니다.
너무 좋습니다.
어제 다시 가 봤더니 그래도 또 고양이 집을 설치하는 여자분이 있더라구요.
뭐라 한마디 하려다 싸움이 날듯해서 그냥 두었습니다.
이건 시청이나 구청에서 강력하게 시정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