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성지 순례를..
삼성산 성지를 떠나 도착한 용산
현재 군종교구 주교좌인 국군 중앙 성당이 자리하고 있는 이곳 왜고개 는 한자로 와현(瓦峴)
또는 와서현(瓦署峴)으로 불리던 곳으로 원래 나라에서 쓰는 기와와 벽돌을 구워 공급하던 와서(瓦署)가 있었던 데서 유래 한다.
서울 명동 성당과 중림동 약현 성당을 지을 때 사용했던 벽돌도 이곳에서 공급해 주었다고 전해진다.
순교자들의 행적 증언자 박순집 (1830~1911.베드로)은 1866년 병인박해가 일어난뒤..
베르뇌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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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영(알렉시오) 등이
3월 11일. 새남터 에서 순교할 때 군인으로써 이를 직접 목격하였다.
그리고 몇몇 신자들이 함께 3월28일에 시신을 찾아내 새남터 부근에 임시로 묻었다가 4월14일 와서(瓦署)로 이장 하였다.
또.
박순집 은3월7일과9일에 서소문 밖 에서 순교한 남종삼(요한)과
최형(베드로)의 시신도 신자들과 함께 찾아내어 와서(瓦署)에 안장하였으며
3월7일에 순교한 홍봉주(토마스)
3월9일에 순교한 전창운(요한)
3월11일에 순교한 뒤 가족들에 의해 거두어진 정의배(마르코)회장의 시신은 훗날 노고산에 안장 되었다.
국군 중앙 성당 모습
이렇듯 왜고개 는 모두 10명의 순교자 가 묻혔던 곳으로 그중8명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따라서 왜고개 는 순교 성인들이 쉬어간 자리이면서 동시에 그들의 삶과 정신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