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뜨락/예뜰
글: 예뜰
내 몸이 머무는 공간
내 맘이 숨쉬는 공간
그림이 뛰놀고
흙이 살아 움직인다.
쪼물락 쪼물딱
고사리 손에서
꿈이 영글면
기린도 태어나고
공룡도 살아난다.
그림속에서
꿈이 자라고
그리움이 샘솟는 예술의 뜨락.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그래서 예뜰 미술이 좋아요"
그 한마디에
개구장이 스트레스
시름을 잊는다.
-하루에 두번 오는 녀석
-오는 날 아닌데도
"선생님! 오늘도 그림 그리면 안되나요?"하는 녀석
-참새 방앗간 마냥
지날때마다 문 열곤
빼꼼히 고개 디다밀고
"선~생`니임~~~!" 하고
기어코
얼굴 도장 찍고 가는 녀석.
-찐계란 들고 와서
따뜻할때 먹으라고
꼬질꼬질 떼꼬장물 묻혀가며 껍질 까서
소금까지 찍어
먹여주는 녀석.
-올때마정
먹던 도너츠 한개라도
들고와야
직성이 풀리는 녀석.
고녀석들 땜에
고단한 하루
힘든 줄 모르고...
오늘도
아이들의 꿈이
나의 사랑이
샘솟듯 자라고 있다.
<예뜰>
나의 뜨락엔...
첫댓글 인정을 나누는 스승과 제자의 모습이 아름다운 그림 같습니다. 새소리도 아름답게 깔리고 .....참 좋습니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아이들에게도 전달이 되는 모양이예요...그래서인지 아이들도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오는 것 같더라구요!~~
아항~ 미술학원인가 보네요. 이뿐 아이들과 매일 천국이겠네요.
조그만 규모이긴 하지만 나름...알찬 학원이라 자부 한답니다....ㅋ
일상시군요. 눈에훤히보이네요. 저희 가게주변에도 그렇게 예쁜 미술학원이 하나있어요.
다들 학원이라기보다 오히려 아트샵 같다는 이야길 들을 정도로...아담하고 예쁘긴 하답니다....ㅎ
예쁜 글에 마음이 쉬다 갑니다. 생의 이벤트에 감겨 좀 .... 고마운 마음입니다, 생기 팍팍 챙겨주심에.
생의 이벤트?....하긴 삶 자체가 매일 이벤트의 연속이긴 하지요....
어떤 이벤트인지 담 기회에 꼭 듣고 싶어요.
이벤트를 한다고는 얘기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하지만, 제가 서양화작가 생활과 도자기 작가를 겸해서 하는지라, 아이들 교육 프로그램에도 주1회 도자기 수업을 하는 특색이 있지요...아마 부산 유일의 커리큐럼이긴 할 거예요....
허거덕
저도 퇴직후 그림과 도자기 공부 하고 싶어요 신입 가능한가요?
그럼요!~~ 언제든 가능 하지요!~~ 현직에 계시는 분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하시던데요...마음만 먹으면 길은 언제든 열립니다...ㅎ
원생들이 행복할듯, 꽃남 소이정의 도예 분위기도 느껴볼 겸 두루두루 괜찮겠네요.
감사합니다...미약한 힘이 어느정도 미칠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드나 들어 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카페에서 인기상(최대댓글)을 수상해야겠습니다.
어머!~~ 그런가요? 이런 기쁜일이!!!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