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오갈피나무 또는 가시오가피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두릅나무과의 오갈피나무 또는 동속 식물의 뿌리, 줄기 및 가지의 껍질을 말한다.
오가피는 잎이 다섯개로 갈라져 있으며 하나의 가지에 다섯개의 잎이 나는 것이 좋다하여 오가피라고 불리웠다.
오가피는 줄기에만 가시가 있지만 가시오가피는 세세한 가지마다 가시가 있다.
세계시장에서 쓰이는 오가피는 러시아의 시베리아 벌판과 중국의 만주벌판 일대에서 채취한 자연생이 주로 쓰여
왔지만, 자연생을 남벌하니 그 분포가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어 중국의 경우 근래 몇 년전부터 뿌리는 아예 캐지
못하도록 법으로 묶어 보호에 들어 갔고, 역시 러시아의 시베리아에서도 생산량이 급감하여 사람이 접근 하기가
어려운 악조건의 늪지대같은 곳에만 남아 있어 몇년 안에 거의 멸종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외국에서는 기후가 너무 낮아 재배하기가 어렵고 재배를 시도한다해도 성장속도가 우리나라와 비교
해 너무나 늦기 때문에 생산성에서 경쟁력이 없다.
일본의 북해도 역시 동일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 최상의 재배적지는 우리나라라고 볼 수 있다.
기후, 토양등 재배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다 갖추어진 곳이 약효까지 탁월하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우리나라에는 오가피나무, 섬오가피, 서울오가피, 지리산오가피, 털오가피, 가시오가피, 왕가시오가피 등 7종이
자생하는데, 어느 것이든 모두 민간이나 한방에서 중풍이나 허약체질을 치료하는 약으로 써오고 있다.
오가피나무의 껍질을 벗겨 담근 오가피주는 요통, 손발저림, 반신불수 등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오가피나무 종류들 중에서 약효가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진 것은 가시오가피이다. 가시오가피는 옛 소련의
학자들이 처음 기적의 약효를 지난 천연 약물로 발표한 이래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약효가 뛰어나다는 명성 때문인지, 가시오가피는 강원도의 깊은 산골짜기나 백두산을 제외하고는 야생에서는
관찰하기가 별로 쉽지 않고 재배하는 밭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정도다.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깊은 산골짜기
에는 전국 산지에 두루 자생한다는 기록이 있지만 실제로는 보기 어렵다.
가시오갈피의 속명 아칸토파낙스(Acanthopanax) 중에서 아칸토(Acantho)는 가시나무를 뜻하며 파낙스(panax)
는 만병을 치료한다는 뜻으로 만병을 다스리는 가시나무라는 의미이다.
파낙스(panax)는 그리스어의 판(Pan:모두)과 악소스(Axos:의약)가 결합된 복합어로서 만병통치약이란 뜻에서
유래되었고 한국에서는 '가시오가피'라고 부르게 되었다. 뿌리 줄기 잎 열매 꽃 모두를 약용으로 사용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