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전도왕 최숙녀 집사님 탄생기
우리는 종종 하나님나라인 교회 성장의 열쇠는 새신자 전도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새신자 전도에 투자합니다. 그러나 등록된 만큼 정착이 되지 않아 출석성도 수는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MD전도정착사관학교 주준석 목사님은 새신자 전도도 중요하지만 교회 성장에 있어서는 “전도보다 중요한 것은 정착이다. 정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혼을 사랑하는 교회 분위기다.”며 힘주어 강조합니다. “전도를 새신자 등록에 초점을 두지 마라. 정착에 초점을 맞추어라. 그러면 자연스럽게 팀전도와 팀정착으로 섬기는 사역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십자가 사랑으로 섬김 받아 정착된 새신자는 또 다른 제자가 되어 전도대상자를 섬기어 전도 정착하는 재생산을 맛보게 될 것이다.”
제가 교회를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제 삶에 특별한 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가게에 손님으로 찾아온 ‘숙녀 언니’였습니다. 언니는 첫 만남부터 인상적인 분이었습니다. 말투는 거칠었고, 강한 기질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분 안에 어떤 아픔과 갈망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저는 언니를 위해 특별한 방식으로 다가갔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이름 붙인 ‘오만이 전도’입니다.
‘오라’ – 언니에게 교회에 한 번만 와보라고 권했습니다. 처음에는 거부 반응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여러 번 조심스레 권유했습니다. 저는 말보다 기도와 기다림의 자세로, 언니가 스스로 마음을 열도록 인도하고 싶었습니다.
‘만나보자’ – 언니와 자주 만나 식사도 하고, 대화를 나누며 관계를 맺었습니다. 언니는 까칠한 면도 있었지만, 사람의 온기와 진심에는 조금씩 반응하셨습니다. 그 만남들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언니의 굳어진 마음을 녹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야기하자(들어주자)’ – 언니가 교회와 목회자에 대해 부정적인 말들을 할 때도, 저는 정면으로 맞서기보다는 조용히 들어주고, 가볍게 복음을 전하며, 예수님의 십자가사랑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짧은 신앙 여정 속에서 경험한 기쁨과 변화도 솔직하게 나눴습니다. 그러자 언니는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결국 40년 만에 교회의 문턱을 다시 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 깜짝 놀랄 일이 생겼습니다. 언니가 그동안 저 몰래 교회에 다섯 번이나 예배를 드리고, 그날은 등록하고 싶어 오후예배 전에 장로님께 새신자 등록을 요청하였으나 오전예배에만 된다고 하여 삿대질까지 하며 큰소리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저는 너무 놀라고 부끄러워서, 그만 교회 한 구석에 숨기까지 했습니다.
진짜 놀라운 변화는 그 이후에 시작되었습니다. 언니는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은혜 받고 십자가 사랑을 깊이 체험한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먼저 성령의 감동 따라 순종하여 새신자 3명을 전도하였고 그들을 마치 친자녀처럼 정성껏 돌보셨습니다. 심지어 “십일조는 돈을 빌려서라도 해야 한다”고 할 만큼 열정적으로 믿음을 실천하셨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언니가 전도한 사람들마다 참 착하고 순종적인 분들이라는 겁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이 언니에게 정말 특별한 전도의 은사를 주셨구나.’
그 열정은 겨울이 다가오던 어느 날, 붕어빵 포장마차 전도로 이어졌습니다. “나도 영희처럼 오만이전도를 많이 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언니의 고백에 저의 전도 대상자 중 붕어빵 재료상을 하는 분을 연결하여 붕어빵 포장마차가 탄생했습니다.
"언니, 영혼 사랑하고 전도하려면 무조건 바닥까지 낮아지세요." "언니, 욱하는 성격 내려놓고 ‘내가 죽었소’ 하셔야 돼요." 그렇게 시작된 붕어빵 전도.
이틀째 되던 날, 언니가 급하게 달려와 말했습니다.
"영희야, 큰일 났다! 붕어빵이 납작하게 죽었다고 손님들이 난리다!"
"싸우셨어요?" "아니~~~ 곧 부활합니다~~!"라고 대답했답니다.
그 말에 웃음이 빵 터졌고, 성령의 감동에 순종하여 저는 아이스박스를 선물했답니다.
꼬마 전도왕 지후를 중심으로 또래 아이들을 불러 모아 붕어빵과 간식으로 전도하여 주일학교 선생님에게 연결하고 어른들을 전도하면 ‘백설공주’ 옷가게에 있는 ‘광야의 식탁’으로 연결하여 MD전도팀과 함께 팀전도를 하여 교회로 인도하여 그해 새신자 전도왕이 되어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붕어빵 장사로 시작된 최숙녀 집사님의 전도 여정은 참 놀랍습니다. 길거리에서 고객에게 붕어빵을 건네며 복음을 전하시던 집사님은 지인의 소개로 간병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무려 5년간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사역을 이어가셨습니다. 이후 다시 오만이전도의 비전을 품고, MD전도왕 이영희 집사님이 운영하는 옷가게 인근에 가게를 얻어 뻥튀기와 김, 간식을 판매하며 고객을 대상으로 전도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마다 3~4명씩 전도하여 100% 정착시키는 놀라운 열매를 맺고 계십니다. 그중 대표적인 열매 두 분을 소개드립니다.
1. 김명순 성도님
시장 간식 가판대에서 처음 만난 고객이었습니다. 오히려 김 성도님께서 먼저 집사님께 살갑게 다가오고, 먹을 것도 가져다주는 등 따뜻한 마음을 나누셨습니다. 감동한 최 집사님은 기도 끝에 MD전도팀과 함께 복음을 전하게 되었고, 3~4명과 관계를 맺으며 전도한 끝에 교회로 초청하게 되었습니다. 주일에 함께 가려고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아쉬운 마음으로 교회에 도착했는데, 놀랍게도 김 성도님은 이미 1부 예배에 참석하고 스스로 등록 후 새신자 공부까지 시작하고 계셨습니다. 그 다음 주에도 혼자 예배드리며 신앙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고, 집사님은 “나를 닮은 새신자”라며 감사와 감격을 표현하셨습니다.
2. 박상현 성도님
봄이 되어 붕어빵 장사를 멈추고 뻥튀기 장사를 시작한 최 집사님은 '선이네밥상'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식당 아주머니를 전도하였습니다. 어느 날 아주머니의 오빠가 뻥튀기를 사러 왔다가 이것저것 도와주는 모습을 보고, 은혜에 감사한 마음으로 전도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옷가게에서 커피를 마시자며 이영희 집사님과 함께 MD전도를 하였고, 동갑이라는 공감대 속에 복음을 나누며 교회 등록까지 이끌었습니다. 이후 새신자 공부와 정착이 잘 되어, 현재는 같은 구역의 몸이 불편한 환우를 매주 차량으로 교회에 데려오며 더 큰 은혜의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