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배 오리온배 영동백화점배등 다셀수도없고 우리로선
정보를 알수없는 어린이대회가많았는데도 월간바둑에
실리는 대회에 참가해서 아들놈 실력이 어디쯤인지 알고ᆢ
예선리그는 통과하는 수준이었다 ᆢ 궁금해서 금쪽같은
시간을 만들어 동행했지만 물먹는게 다반사였다 그때소위
치맛바람 바지바람이란걸 비참하게 ᆢ 온몸과정신으로 ᆢ
우린 사치였다 ᆢ 가족이랍시고 흉내만 내고있는 철없는놈
이라는걸 ᆢ 그때부터 혹독하게 공부를 시켰다 어차피 ᆢ
벌어진일 해보자ᆢ 가진거라곤 정신력과 머리뿐인데ᆢ
부산의김영성 선생님께서 리붕배를 발표하셨다 갑조우승
50만원 ᆢ 어린이 응씨배였다 ᆢ 서울에서 열리는 대회는
이상명사범이 자기제자들과함께 거의 다녀줬기때문에 ᆢ
내가 근접한 거리에서 본적은없었다 ᆢ 한번 완벽한 ᆢ
매니저를 해보고싶어서 아내에게 부탁을했다 ᆢ꼭 우승을
하고 오겠다는 뻥겸각오를 다지고 빌린돈 몇만원을갖고ᆢ
용산역으로 ᆢ 그때는 완행열차가 13시간을 달려야 부산진
역에 닿을때다 기차에서 애를 재우면서 가야하기에 표석장
을사고 기차에올랐다 ᆢ 한의자에 세명씩 앉아서 가기에
석장을산거다 무릅에 눕히고 재우면서ᆢ 포석은 삼연성만
사용해야해 ᆢ 잠이들었다 ᆢ 예선을 통과하면 부산에서
하룻밤을 자야하기에 작은가방을 꾸렸는데 ᆢ그가방으로
벼개를 ᆢ 난 일어섰다 샘이가 잠자리가 불편하니까 ᆢ
조금이라도 편하게 재우려고 ᆢ 오히려 주위사람들이 궁금
내일 시합가는데 돈아끼려고 여인숙 대신 재우고가니ᆢ
일거양득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ᆢ 부산진역에 내렸다
원래 샘이는 아침을 안먹기에 아점이라는것으로 대신하려
적당한 식당을 찾는데 없다ᆢ 가격을 안써놔서 얼만지몰라
ᆢ 그때까지 식당에서 음식을 사먹어 본적이 없어서 ᆢ
결국은 못들어가고 점방에서 빵과우유를사고 행사장근처
공원에서 먹으면서 아들녀석을 바라보니ᆢ 눈물이난다 ᆢ
첫댓글 아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