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중국 자동차부품시장의 발전 현황
출처 : 중국한국상회
구분 : 없슴
내용 : 중국 자동차부품시장의 발전 현황
<개요>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들은 갈수록 커지는 중국 자동차 시장을 주목하고 중국 로컬자동차 기업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중국 로컬자동차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약 30%로 독일이나 미국 브랜드 시장점유율보다 높다. 2010년 중국 자동차 부품 산업 총생산액은 1조5천억위안에 달했는데, 자동차 제조업과 자동차 유지보수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요 증대로 자동차 부품 시장은 20~30%의 고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 현지 부품시장은 기술 원천이 단일하고 서비스 수준도 낮아 경쟁 무기가 가격 밖에 없는 상황으로,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짐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이윤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력이 뛰어난 외국계 부품기업이 중국 대형 자동차 생산기업과 탄탄한 제휴관계를 맺고 있고 나아가 중저가 시장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현지 중소기업은 가격경쟁의 악순환에 시달리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갖춘 대형 로컬기업만 이러한 악순환에서 벗어나 ‘품질보장’과 ‘서비스 수준 제고’로 다국적기업과 승부를 겨루고 있다.
• 중국 자동차 부품시장의 발전
- 그동안 중국 자동차 부품산업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고속 성장과 세계 자동차 부품 산업체인의 중국 이전에 힘입어 눈부신 발전을 이룸
- 2013년 1분기 중국 완성차 생산량은 500만대를 돌파해 올해 총 자동차 생산량은 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
- 중국의 자동차 부품 총생산과 완성차 제조업 공업총생산의 비율은 1:07로 국제 평균인 1:1.7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인데, 이는 자동차 부품산업의 발전잠재력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함
- 게다가 지난 10월 1일부터 발효된 <개인 자동차 수리, 교환, 환불 책임> 규정인 이른바 ‘산바오(三包)정책’이 자동차 유지보수업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보여 자동차 부품시장에 희소식이 되고 있음
- 현재 중국에는 징진지(京津冀), 동북(东北), 쓰촨-충칭(川渝), 후난-후베이(两湖), 장삼각(长三角), 주삼각(珠三角)의 6대 소재부품산업 생산 클러스터와 11개의 국가급 자동차 부품 수출기지가 있음
- 중국 자동차 부품기업 수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대략 2만 여개로 추정되고, 그 중 일정규모 이상 기업은 약 1,700개로 중소기업이 90% 이상을 차지함
- 2010년 중국 자동차 부품산업 총생산액은 1조5천억위안에 달했는데, 자동차 제조업과 자동차 유지보수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요 증대로 자동차 부품 시장은 20~30%의 고성장률을 기록함
-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의 이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2009년 10.4%에서 2013년 1분기 5.8%까지 하락함
- 반면, 완성차 기업은 원가부담을 부품업체와 판매대리점에 전가하여 이윤율이 2011년 6.9%에서 2012년 7.4%로 상승세를 보임
-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는 이에 대해 ‘2013 중국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에서 중국 부품업체들 간의 악성경쟁을 주요 원인으로 보며,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완만해지고 수출시장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아 수요가 줄어든 반면 중국 부품업체는 빠르게 증가해 자동차기업이 더 낮은 가격에 부품을 조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함
- 현재 중국 현지 부품시장은 기술 원천이 단일하고 서비스 수준도 낮아 경쟁 무기가 가격 밖에 없는 상황으로,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짐에 따라 기업 이윤은 더 하락할 것으로 보임
- 수출시장에서도 중국 부품업체들의 경쟁력은 기술이 아닌 가격으로,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중국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587억 위안으로 주로 북미나 서유럽 등지로 수출되고 있으나 대부분 저가 제품이며, 고부가가치의 첨단기술 제품은 모두 글로벌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부품기업은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전면적인 서비스 제공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으나 중소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을 예측하며 기술력을 높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임
- 현지 기업 중에서는 창청자동차(长城汽车), 상하이자동차그룹(上汽) 등 대형 로컬 자동차기업이 완성차 브랜드 인지도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품 사업에서도 이러한 악성경쟁에서 벗어나 ‘품질보장’과 ‘서비스 수준 제고’로 승부를 걸고 있음
- 최근 자동차 수리업체를 대상으로 부품 구매동기를 조사한 결과, 거의 90%가 부품 품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응답했고, 그 외 빠른 부품 조달, 사후 서비스 등이 중요한 구매동기인 것으로 나타남
- 이렇게 품질에 대한 요구가 날로 높아지고 로컬 자동차기업들의 고급화 전략으로 인해 앞으로 자동차 부품산업은 품질을 중심으로 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상대적으로 품질 경쟁력이 약한 로컬 중소 부품업체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
- 이외에도 중국 자동차부품업은 설비 과잉에도 불구하고 완성차기업의 부품 최적조달 요구에 따라 생산설비를 계속 확충해야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음. 실제로 70%가 넘는 부품업체는 생산 가동률이 80%에도 못 미친다고 함
- 상기 보고서는 중국시장에서 부품업체가 매출 신장을 이룰 수 있는 방법으로 신형 모델 참여, 가격 경쟁력, 판매채널 확대, 새로운 자동차 틈새시장 공략, 제조기지의 지리적 배치 확대, 수출량 증대 등을 꼽음
- 아울러 세계화된 자동차시장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중국 부품업체도 해외구매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함
○ 다국적 부품기업의 로컬기업 공략
- 중국 자동차시장은 이미 거대한 규모를 형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세계 자동차부품 기업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음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특히 2013년 들어 외국계 부품업계가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발전하기 시작했고, 현지화 속도를 높이고 있음
- 다국적 기업들은 처음에는 뛰어난 기술력과 고급화 전략으로 중국에 진출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중저가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고급 로컬브랜드를 지원해 성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
- 이러한 추세에 따라 현지 고급시장에 발을 붙이지 못한 현지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더 치열한 생존 경쟁에 직면하게 됨
- 기술, 관리, 브랜드 면에서 모두 우위를 가진 외국 부품업체가 기존 고급화 포지셔닝을 유지하면서 저가 제품 개발에 힘써 중저가 시장으로 확장하는 바람에 저렴한 원가가 유일한 경쟁력이던 로컬 부품기업의 시장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음
- 비스테온(Visteon), 델파이(Delphi), 발레오(Valeo), 이튼(EATON), 포레시아(FAURECIA) 등 많은 다국적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중국 사업을 계속 확대하고 있음
- 다국적 기업들은 중국 주요 지역에 공장을 두고 있고 선진 기술과 우수한 AS 서비스망을 기반으로 중국 주요 로컬 자동차 제조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음
- 또 중국에 연구개발센터도 설립해 중국 자동차산업의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제품 개발, 제조, 판매에서 사후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체계를 이루고 있음
- 시장점유율이 높은 주요 중국 로컬 자동차 제조기업들은 대부분 글로벌 기업과 합자 형태로 대형 다국적 기업으로부터 부품을 조달받고 있음
<글로벌 부품기업의 중국 시장 주요 고객사>
-Visteon(동펑과 합자): 둥펑(东风)자동차, 선룽(神龙)자동차, 둥펑닛산, 동펑혼다, 정저우(郑州)닛산 등 주로 동펑 협력사
-Delphi(독자&합자): 상하이 폭스바겐, 상하이 GM, 이치폭스바겐, 선룽(神龙)자동차, 창안(长安)Alto, 베이징Jeep 등
-Valeo(독자): 베이징현대, 텐진이치도요타(天津一汽丰田), 상하이GM, 광저우닛산, 충칭창안포드(重庆长安福特), 이치(一汽)폭스바겐, 우한선룽(武汉神龙), 상치치루이(上汽奇瑞), 난징IVECO 등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 다수의 다국적 기업이 작년 중국 사업에서 두 자릿수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고, 많은 기업들이 앞으로 대중 투자를 증대할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음
- Visteon그룹은 ‘2020년 대중국 투자계획’에서 향후 중국에 3개의 자동차조명 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확충하여 디자인은 독일에서, 생산은 중국에서 하는 이원화 시스템을 구축해 중국의 이치(一汽), 베이치(北汽), 상치(上汽) 등 더 많은 로컬 브랜드에게 공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힘
- Valeo는 2015년까지 중국 매출액 2배 증대 목표를 세웠는데, 2012년 발레오의 중국 매출액은 100억 위안을 돌파하여 이미 그룹 매출액의 10%를 담당하고 있음
- EATON그룹은 산둥 지닝(山东济宁) 제조 시설을 2배로 확충하여 갈수록 증가하는 제품 수요와 기술 요구를 충족시켜나갈 것이라고 발표했고, 보쉬(BOSCH)는 2013년에 자동차 기술과 AS서비스 시장에만 30억 위안을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이밖에 TRW오토모티브는 올해 중국 시장에 2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계획하였는데, 이는 TRW의 단일 국가에 대한 최대 투자규모이며, 독일기업인 ZF 프리드리히스샤펜 AG (ZF Friedrichshafen AG) 또한 연내 중국에 생산기지를 두 곳 더 증설할 예정이라고 밝힘
- 지난 4월에 열린 ‘2013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 참여한 부품공급업체는 총 1,541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여기에 참여한 세계 유명 부품업체들은 중국에 진출한 합자 자동차 기업보다 중국 로컬자동차 기업의 프리미엄제품에 들어갈 고급 부품 수요에 더 주목하는 양상을 보임
*출처: 中国汽车工业协会(www.caam.org.cn), 中工网(www.workercn.cn), 中国产经新闻报(www.cien.com.cn), 21世纪经济报道(www.21cbh.com), 中国行业研究网(www.chinair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