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25구간(사다리재-이화령)
1.산 이름 : 사선봉, 백화산, 황악산, 조봉
2.소재지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
3.산행구간 : 사다리재 ←(1.5km)→ 뇌정산갈림길 ←(0.7km) → 평전치←(0.9km)→ 백화산 ←(1.9km)→
황학산 ←(2.3km)→ 794봉(억새밭) ←(1.6km)→ 조봉 ←(1.5km)→ 이화령
0.안말-사다리재(01:00)-백화산(03:30)-황학산(04:30)-조봉(06:00)-이화령(06:30)
4.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 12.8km, 6시간 30분
5. 산행 안내 : 연풍숙박-버스-안말-산행-이화령-택시-연풍숙박
6.기타 사항 : 문경-동서울 : 15:50,17:00,17:50,18:50,19:40 문경숙박, 문경택시:054-571-7300,010-6524-3829
사다리재-이화령 구간
사다리재~평전치~백화산~황학산~조봉~이화령(14.55㎞)
괴산군 연풍면 분지리 안말에서 이만봉으로 올라오는 길인 사다리재에 서면 백화산으로 이어진 백두대간 길이 명확히 드러난다. 능선을 따라 형성된 백두대간은 경북과 충북의 경계를 이룬다. 사다리재에서 973m봉까지 약 40분정도 걸린다.
973m봉에서 백두대간은 남쪽으로 뇌정산(991m)을 만들어 놓고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백화산으로 향한다. 작은 암봉을 오르내리며 20분쯤 가면 괴산군 연풍면 분지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평전치에 닿는다.
여기서 다시 20분쯤 올라가면 백화산(1,063m)정상 이다. 백화산 정상을 뒤로 하고 50m쯤 가면 옥녀봉 갈림길이 나온다. 이 길이 문경시 문경읍 마원리 오서골에서 백화산으로 올라오는 주등산로다. 오서골까지는 (2.4km)2시간 정도 걸린다.
다시 백두대간을 타고 10분쯤 내려가면 암봉을 우회하여 통과하는 길이 나오는데, 위험구간이므로 안전에 유의해야할것이다. 다시 완만한 백두대간 길을 따라 10분쯤 가면 흰드메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은 마원리로 빠지는 탈출로이고 좌측 11시 방향으로 진행하다 20분정도 가면 억새로 뒤덮인 황학산이 나온다.
황학산 정상석을 정면에 두고 좌측은 이화령 방향이고 우측은 마원리로 탈출하는 구간임.
황학산 정상에서부터는대간길이 양탄자를 깔아놓은듯한 아주 편안한길로 이루어져 있지만 틉별한 조망도 없고 아주 지루한 길로 이루어져 있다.
30여분을 가다보면 대간에서 유일무이한 연못이 자리를 잡고 있고. 조봉까지는 15분정도면 오를수 있다.
조봉에서 이화령까지 지루함의 연속이므로 최대한 빠르게 통과해서 가면 좋을듯하다.
백화산(白華山)
산의 높이는 1,063m이며, 충청북도 괴산군과 경상북도 문경시의 경계를 이룬다. 괴산군 안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산에는 잡목이 많고, 골짜기가 깊어 물이 맑다. 백화산이라는 이름은 겨울철에 눈 덮인 산봉우리의 모습이 하얀 천을 씌운 듯이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부근에는 황학산, 이화령, 이만봉(989m), 희양산 등의 높은 봉우리가 많다.
산행은 북쪽의 이화령, 서쪽 연풍면 분지리, 문경읍 오서골에서 각각 오르는 코스가 있다. 이 중에서 가장 평탄하고 편리한 코스는 이화령에서 시작하는 코스이다. 이화령은 수안보온천에서 가깝다.
이화령에서 2시간 정도 오르면 황학산에 이른다. 황학산에서는 남쪽으로 백화산이 바로 보이고, 문경시 하리가 내려다보인다. 이곳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오르면 바위지대가 나오고, 이어 20분 정도 오르면 백화산의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서쪽으로 이만봉·시루봉·희양산 등이 시야에 시원하게 펼쳐진다.
하산 코스로는 올라온 길로 내려가는 코스, 이만봉으로 가는 코스, 분지리 안말마을로 내려가는 코스가 있다. 평전치를 지나서 서쪽 능선을 따라가면 분지리 안말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973봉을 거쳐 사다리재를 지나 안말마을로 내려간다. 이 코스는 약 22.5㎞ 거리로, 6시간 정도 소요된다.
연풍면 분지리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남쪽이나 동쪽 능선을 따라 오를 수 있다. 동쪽 능선으로 40여 분을 오르면 흰두뫼에 이른다. 이곳에서 다시 동쪽 능선을 따라 오르면 주능선 안부가 나온다.
여기서 남쪽 능선을 따라 가면 바로 헬기장에 이르고, 헬기장에서 1시간 정도 가면 정상에 다다른다. 하산할 때는 서쪽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곰봉을 거쳐 이만봉에 닿는다. 곰봉은 옛날에 이 산에 반달곰이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만봉에서 분지리 안말마을로 내려가면 산행이 끝나는데, 이 코스는 약 16.5㎞로,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황학산 [黃鶴山] :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과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912.8m이다.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과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 3번 국도인 이화령 남쪽 6㎞ 거리에 솟아 있고 바로 옆에 있는 규모가 큰 백화산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호젓한 산길과 억새밭, 참나무 숲길은 비할 데 없이 아름답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여 길이 뚜렷하지 않아 정확한 독도법이 필요하다.
산에 있는 억새밭은 1960~1970년대 사람들이 살면서 목장을 하던 곳으로, 갈수록 잡목이 늘어나고 있어 억새밭이 줄어들고 있다. 억새밭 계곡에 식수가 있지만 찾기 어려우므로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아래에서 보면 밋밋한 산세 때문에 산행이 무척 쉬워 보이지만 경사가 의외로 급하고 정상에서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수많은 암봉과 빽빽한 수림으로 덮여 있어 고산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다.
산행은 문경읍 마원리에서 시작할 수 있지만 이화령 바로 밑인 각서리 농산물 판매점 앞을 지나 잘 닦인 농로를 따라 능선을 오르는 것이 수월하다. 정상에 올라서면 동쪽으로 문경읍이 뚜렷이 보이고 그 너머로 운달산도 조망된다.
산 가까운 곳에는 연풍향교와 연풍성지가 있어 산행과 함께 돌아보면 좋다. 연풍향교는 조선 중종 때 창건되어 여러 차례 중수되었고, 연풍성지는 조선 정조 때의 신해교난 이후 연풍 지역에 은거하며 신앙을 지키다 순조 때 신유교난으로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당한 자리를 성역화한 곳이다
이화령(梨花嶺)은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사이에 있는 높이 548미터의 소백산맥 또는 백두대간의 고개이다.
소백산맥의 조령산과 희양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려사지리지》에 이화현(伊火峴)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하고 《대동여지도》에도 이 고개 이름은 이화현으로 표기하고 있다. 위치에 대해서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이화현(伊火峴)은 현 동쪽 7리 문경현 경계에 있다."라고 하고 있으며 《여지도서》에는 "현 동쪽 15리에 위치한다"라고 하여 다소 상이하게 되어있다.
《구한말지형도》, 《조선지지자료》, 《조선지형도》와 같은 1910년대 발행된 지도에는 현재의 명칭으로 기록되어 있다. 뜻은 고개 주위에 배나무가 많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다른 이름으로는 고개가 험해 여러명이 어울려서 이 고개를 넘었다고 하여 이유릿재, 이우리재 등으로도 불렸다.
국도 제3호선과 국도 제34호선이 이 고개를 거치게 노선이 지정되어 있다. 옛길은 상당히 험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94년 두산건설에서 이화령터널 공사에 착수해 1998년에 개통하였으며 유료 도로로 운영하였다.
그러나 2004년 12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이 고개 밑을 지나게 건설되어 통행량이 급감하였고, 2007년 통행료가 폐지되었다.[1] 2012년에는 백두대간 복원을 위해 이화령옛길 도로의 정상부를 터널화 하고 위에 생태통로를 설치하는 공사를 완공하였다.[2] 터널 상부에는 백두대간 이화령이라는 글씨가 새겨졌다.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중부내륙선 철도는 이화령을 터널로 지나나, 터널 명칭은 문경새재를 사용하고 있다.
연풍에서 안말까지버스를 타고 사다리재로 올랐다. 급경사 바위길을 힘차게 올라 사다라재에 도착하여 981m봉(뇌정산갈림)까지 지루한 오름이 계속되고, 갈 길은 먼데 마음만 너무 급하다. 체력이 정신력을 이기지 못함인지 아니면 막바지로 가는 태양의 열기에 굴복한 것인지 힘이 없다.
그렇게 빌빌거리며 한참을 오르니 981m봉 직전에 붙은 도계시그널 지점에서부터 신기하게도 햇빛은 사라지면서 안개가 몰려오며 바람마저도 많이 불어온다.
경북 문경시 마성면 상내리와 충북 괴산군 연풍면 분지리를 잇는 고갯길인 평전치(平田峙)를 지나 저 멀리 보이는 백화산이 철옹성처럼 느껴진다.
이 구간이 제법 힘 드는 구간임에도 그렇게 힘들지가 않다. 그렇게 코 앞에 백화산으로 알고 오르면 다시 고도를 내리고 또 한 차례 오름을 맛봐야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백화산의 정상석을 만날 수 있다.
마음의 여유가 있으니 가을의 진객인 구절초들의 몸짓도 보느라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는데 이상하게도 새로운 여유가 묻어난다.
백화산 정상의 너른 헬기장에 퍼질러 앉아 쉬었다가 이화령까지 가야 할 것 같다.
백화산에서 북서쪽으로 방향을 잡아 이화령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가도 가도 길은 끝날 줄을 모른다. 잠시 암릉을 만나 가는 길에 조망처에서 숨을 고르고, 뒤 돌아 보니 백화산이 다시 안개에 묻힌다.
여기에서 주흘산 남봉 그리고 부봉과 영봉 등 다음 구간의 마루금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인데, 아무것도 볼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황학산을 넘고 부터는 편안한 등로라 산행속도는 빠르지만 고도차가 거의 없어 길고도 지루한 능선길이 계속 이어진다.
낙엽송 속에 나 혼자만이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가는 길이 외롭다는 생각이 불현 듯 든다. 서쪽으로 태양이 사라져갈 무렵에 분지리 새봉마을에서 문경 각서리로 넘어가는 재를 지나 조봉을 넘는다.
이화령 터널을 오가는 차량들의 엔진소리가 점차 크게 들려오면서 산속의 어둠도 동시에 찾아온다. 이화령이 얼마 남지 않음이지만 산속의 어둠은 생각보다 일찍 찾아오는 법이라더니......
이화령에 있는 동물이동통로를 지나 이화령에 도착하면서 산행은 끝났다. 택시를 타고 아침에 출발한 모텔로 가서 여정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