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다 올라오니 지금껏 빙 돌아왔던 곳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 멀리 보이는 섬이 "직구도"(直龜島)로 "추자십경"의 하나인 "직구낙조"(直龜落照)에 해당하는 곳이다.
"용둠벙 전망대"도 멀리 보인다.
나바론 절벽은 멋있게 찍기가 어렵다.
저곳이 나바론하늘길의 정상일까?
바위가 갈라져 공간이 생겼다.
"나바론 하늘길"의 대표적인 바위 "말머리 바위"다.
'말머리 바위"를 보고 나면 또 다시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야 한다.
중간 중간에 "상추자항"의 마을이 예쁘게 모습을 모여준다.
"용둠벙 전망대"도 전체를 보여준다.
아래에 "용둠벙"도 보인다.
정상의 정자가 가까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잠깐 숲길 속을 걷기도 한다.
드디어 "나바론 하늘길" 정상에 올랐다.
돌아보면 우리가 걸어왔던 길과 "직구도"(直龜島)가 보이고, "다무래미"섬도 보인다.
하늘길 정상 정자에서 보는 상추자의 전경.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계단과 절벽 옆을 가야 한다.
암벽과 계단도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감히 가까이 가 볼 수없는 골짜기도 있고,,,,,,
절벽길을 다가면 비교적 넓은 자리에 "추자도 참굴비"의 조각이 사진찍는 자리를 만들어 준다.
"용둠벙 전망대"와 "직구도"(直龜島). 그리고 나바론 하늘길의 절벽이 어우러진다.
나바론 하늘길의 두번째 동물인 코끼리 바위가 있단다.
코끼리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자세히 보면 또 코끼리 옆 모습같은 느낌이 든다.
다시 밀림과 같은 숲길을 오르내린다.
지나 온 길이 작게 만 보인다.
이 길은 한번 더 밟아 볼 수 있을까?
이제 하추자도 앞바다의 섬들이 전부 보인다.
군 기지 옆을 지나면 나바론 길도 점차 끝이 난다.
이 아름다운 절벽을 따뜻한 봄에 다시 와 봤으면 좋겠다.
추자도 등대가 보인다. 다 왔다는 이야기다.
어제 보았던 이정표를 보고 반대로 내려간다.
추자항 광장에 마련된 쉼터.
광장(추자도 문화 공연장) 옆에는 참굴비가 물을 뿌리고 있다.
점심을 먹고 시간이 있어 추자항 반대편에 있는 "등대산"으로 가 본다.
저 섬들 뒤로 "보길도"가 어슴프레 보인다.
우리의 이 비극은 언제나 끝이 나려나,,,,,,,
추자항 입구를 알리는 등대.
추자도의 위치를 알리는 방위표지가 있다.
정북으로 서울이 400km, 남쪽으로 제주도가 53.3km, 북북동쪽으로 부산이 284km란다.
등대산에서 보는 추자항.
나바론 하늘길의 정상에 있는 정자도 잘 보인다.
이제 제주로 돌아 갈 시간이 다가온다.
여객선 대합실 2층으로 가보니 이곳 사진작가의 사진을 전시해 놓았다.
추자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았는데 그중 눈에 띄는 것이 이 사진이다.
왜가리 한마리가 방죽에 앉아 바다를 노려보고 있다.
갈매기도 편안하게 바다에 앉아 쉬고 있다.
우리가 탈 배가 들어온다.
이제 저 배를 타고 제주로 돌아가면 이번 여행은 끝이 난다.
제주항에 내리니 벌써 어둠이 내려앉았다.
우리는 제주항에서 저녁을 먹고 가기로 한다.
가는 길에 "해병혼탑"(海兵魂塔)을 본다.
아하,,,, 그렇구나,,,,,
인천상륙작전에 투입된 해병대원들이 전부 제주도 청년들이였구나,,,,,,,,
우리는 한참을 걸어 "제주 동문시장"으로 들어갔다.
우리 회장님이 잘 아는 횟집으로 가서 회를 주문했다.
주문해 놓고 2층으로 올라가면 음식을 차려 준다.
추자도에서 먹은 회와 비교하자면 우선 회의 두께가 다르다.
맨 끝의 하얀 회는 칼치회다.
한참을 회와 쏘주 한라산을 즐기는데 어떤 젊은 분이 회접시를 들고 다가온다.
방어회를 시켰는데 양이 많아 다 못 먹을 것 같다며 꽤 많은 분량을 덜어준다.
또 한번 제주도의 인심을 몸으로 느끼는 순간이다.
기분이 좋아 회에 쏘주에 즐겁게 먹고 숙소로 향한다.
또 한번의 제주.
정말 즐겁고 신나는 걷기여행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