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성모님의 피앗 미히(Fiat Mihi)
그런데 이 구원사업에서는 창조사업과 달리 하느님께서 한 피조물을 도구로 쓰셨다. 바로 동정 마리아이시다.
이분은 성자의 구속공로를 미리 입어 원죄 없이 잉태되셨고, 죄짓기 전의 아담과 하와처럼 온전히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시면서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신 분이시다.
이분은 모태에 있을 때부터 인간의 뜻이 얼마나 중대한 악인지를 깨닫고 “인간의 그 타락으로 말미암아 몹시 울면서 비탄의 뜨거운 눈물을 쏟았던” <동정 마리아 제4일-15, 42쪽 (개정판 2013. 9. 23)> 분이시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구원사업의 모든 열매와 재산과 은총을 이 동정녀에게 맡기시고 그로부터 모든 사람에게 흘러가도록 섭리하셨다.
19-26,18 나는 구원사업을 이루기 위하여, 원죄의 그림자도 없이 잉태된 동정 어머니가 필요하였다. 인성을 취하되 그 살과 피가 (죄로) 더렵혀진 적이 없는 것을 취하는 것이 ‘영원한 말씀’인 나에게 합당했기 때문이다.
12-147,7 나는 내 사랑하올 엄마께 내 ‘피앗’ 안에서 첫 ‘예’를 발하시도록 청하였다. 그러자, 오, 내 뜻 안에 발해진 그분 ‘피앗’의 능력이여! 하느님의 ‘피앗’이 내 엄마의 ‘피앗’과 만나자 그 두 ‘피앗’이 하나가 되었다.
8 나의 ‘피앗’은 그분을 드높이고 신화(神化)하며 감쌌다. 그리하여 그분께서 어떤 인간의 개입 없이도 하느님의 아들인 나를 잉태하셨다.
오직 나의 ‘피앗’ 안에서만 그분께서 나를 잉태하실 수 있었으니, 나의 ‘피앗’이 신적인 방식으로 그분께 무한성과 무변성과 생식력을 전했으므로, 무한하고 영원하고 무변한 존재인 내가 그분 안에 잉태될 수 있었던 것이다.
9 내 엄마께서는 ‘피앗 미히’(Fiat Mihi : 주님의 뜻이 저에게 이루어지소서) 하고 말씀하시자 그 즉시 나를 가지셨고, 뿐만 아니라 만인과 만물도 감싸게 되셨다.
그분은 자신 안에 모든 피조물의 생명이 있음을 느끼셨고, 그 순간부터 만인의 어머니요 여왕으로 활동하기 시작하셨다.
12-148,8 구원 사업은 내 사랑하올 엄마의 ‘피앗 미히’(Fiat Mihi)에서 나왔다. 이것이 내 의지 안에서 발해져 나의 창조적 ‘피앗’과 같은 능력을 지녔으므로, 구원 사업을 이루는 모든 것에 내 엄마의 ‘피앗 미히’ 인장이 찍혀 있는 것이다.
9 바로 나의 인성에, 나의 걸음과 말과 활동에 그분의 ‘피앗 미히’가 찍혀 있었다. 나의 고통, 나의 상처들, 나의 가시관, 나의 십자가, 나의 피가 그분의 ‘피앗 미히’ 각인을 지니고 있었다.
왜냐하면 만물은 그것이 나온 기원을 나타내는 각인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10 시간 속에 들어온 나의 기원은 원죄 없으신 엄마의 ‘피앗 미히’였다. 그러니 나의 모든 활동에 그분의 ‘피앗 미히’ 각인이 있었다.
따라서 각각의 성체에도 그분의 ‘피앗 미히’가 있다.
11 사람이 죄에서 다시 일어날 때, 갓난아기가 세례를 받을 때, 천국이 문을 열고 영혼들을 받아들일 때, 내 엄마의 ‘피앗 미히’가 그 모든 것에 인장을 찍고 모든 것을 따라가며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이다.
첫댓글 제 온 존재에도 엄마의 피앗 미히 도장이 찍혀 있겠네요
어머니 감사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