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2-7) 열반의 세계의 경
1.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이와 같은 두 가지 열반의 세계,잔여 있는 열반의 세계와 잔여 없는 열반의 세계가 있다.
수행승들이여,잔여 있는 열반의 세계는
어떤 것인가?
수행승들이여,세상에 수행승이 거룩한 님으로 번뇌를 부수고,청정한 삶을 이루었고,해야 할 일을 해 마쳤고,짐을 내려 놓았고,자신의 이상을 실현하였고,
존재의 결박을 끊었고,올바른 궁극의 앎으로 해탈하였다. 그에게 다섯 가지 감관이 아직 존재하고,사라지지 않았으므로 ,그는 쾌와 불쾌를 경험하고,즐거움과 괴로움을 느낀다.
그에게는 탐욕이 부서지고,성냄이 부서지고,어리석음이 부서진다.
수행승들이여,그것을 잔여 있는 열반의 세계라고 말한다.
수행승들이여,그렇다면 잔여 없는 열반의 세계란 어떠한 것인가?
수행승들이여,세상에 수행승이 거룩한 님으로 번뇌를 부수고,청정한 삶을 이루었고,해야 할 일을 해 마쳤고,
짐을 내려 놓았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였고,존재의 결박을 끊었고,올바른 궁극의 앎으로 해탈하였다.
수행승들이여,그에게 모든 느껴진 것은
환희의 대상이 아닌 청량한 것이 된다.
수행승들이여,이것을 잔여 없는 열반의 세계라고 한다."
2.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이러한 두 가지 열반의 세계는 눈 있는 자,취착하지 않는 자,여여한 자에 의해서 밝혀진 것이다.
첫 번째가 이 세상에서 현세의
존재의 통로가 부수어진 것이 잔여 있는 세계이다. 반면에 당래 일체의 존재들이 소멸된 것이 잔여 없는 세계이다.
그 조건지어지지 않은 진리를 알고
존재의 통로를 부수고 마음을 해탈하여
진리의 핵심에 도달하여 소멸을 즐기는 님들,그 여여한 님들은 일체의 존재를 버린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두 가지로 열반.
잔여 있는 열반,
잔여 없는 열반입니다.
잔여 있는 열반이란,
몸은 아직 살아 있고 감각도 작용하지만
마음의 뿌리인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완전히 꺾인 상태입니다.
고통과 즐거움은 여전히 느껴지지만
그것을 붙잡는 마음이 더 이상 없습니다.
그래서 번뇌는 끝났으나 삶의 결과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것이 살아 있는 해탈입니다.
잔여 없는 열반이란,
몸과 감각의 작용마저 모두 끝난 상태입니다.
모든 형성된 것은 완전히 사라지고
더 이상 생겨남도 이어짐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소멸이 아닙니다.
번뇌가 완전히 꺼진 뒤의
말할 수 없는 고요와 평온입니다.
경에서는 이것을
“모든 느낌이 청량한 상태”라고 표현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두 열반을
서로 다른 세계가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보게 하십니다.
살아 있는 동안에는 번뇌가 꺼진 상태로 머물고,
몸이 다하면 그 남음마저도 자연히 사라집니다.
열반은
먼 미래의 어떤 상태가 아닙니다.
번뇌가 꺼지는 순간, 이미 열반은 시작됩니다.
몸이 남아 있어도
감각이 작용하고 있어도
마음이 더 이상 붙잡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자유는 이미 드러납니다.
그리고 몸마저 자연히 사라질 때
남는 것은 이름도 형상도 없는 고요뿐입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완전한 소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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