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담 이종만 선생 팔순기념 이색적인 서예 전시회 열려
-전주한옥마을 아그배 갤러리-
은담 이종만선생은 초등학교 교단교사로서 40여년 외길을 걷고 2000년 정년퇴직한 후 취미생활로 2006년부터 7년여 동안 틈틈이 익힌 서예작품을 모아 팔순기념 서예전시회 축하연을 지난 6. 6. 17:30 전주한옥마을 아그배 갤러리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전주시 안골 노인복지회관의 많
은 어르신과 아들 5형제 내외, 친지들과 지인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은담선생은 부안 유복한 가정출신이었지만 7살 때 부친이 돌아가시고 가세가 기울어져 어머니를 도우며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종형의 도움으로 정읍농림중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준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고향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하였다. 교직생활에서 가정의 안정을 찾은 후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향학열이 솔솔 피기 시작하여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한 만학도이기도 한데 40여년을 외길 교단교사를 고집하다가 2000년 명예로운 정년퇴임을 하였다. 2006년 서예가 두하일민을 만나면서 “서예의 세계로 들어가 지금까지 참 행복합니다. 여기저기 출품하여 입선, 특선의 영광을 안을 때는 얼마나 기쁜지 말로는 표현하기 어렵습니다.”면서 ‘이 세월 뒤돌아 보면서’ 팔순기념 이색적인 서예전시회를 마련하였단다. 선생은 2010년 아내가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을 때 병간호를 위해 1년간 붓을 놓은 적이 있으나 아내가 건강을 되찾자 곧바로 붓을 잡았단다.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是(뜬 구름 자체가 실체가 없는 것이니 나고 죽고 오고 감이 역시 그와 같다.) 서산대사의 말씀을 생각하면서 여생을 즐거운 마음으로 묵향에 살고 싶다.”면서 “전시회를 둘러 보시고 졸작에 대한 고견을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큰 아들 이윤수씨는 인사말에서 “우리 아버지는 참 멋스럽고 인자하시면서도 엄하신 분”이라면서 “어려운 과도기를 살아 오시면서도 당당하고 지혜롭게 위기를 기회로 여기면서 살아오셨다.”고 회고 했고 서예가 두하일민 정운염선생은 축사에서 “은담님은 가슴이 따뜻하고 평온하며 자상하면서도 판단력이 냉철한 외유내강의 성품으로 언제나 틈을 마련하여 서예의 길에 몰입하면서 자기성장의 보람을 찾고 정서순화의 여유에 매진하는 선비상의 표상”이라고 극찬하였다.
한편 이색적인 팔순기념 전시회는 6.1-6.30까지 전주한옥마을 아그배갤러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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