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산지에 거주하는 파동 족은 어려서부터 목에 청동 고리를 매달아 목의 길이를 늘이는 풍습이 있다. 이것은 긴 목이 아름다움의 척도라는 설과 보수적인 파동 족 남성들이 자신의 여인을 구속하기 위해 만든 풍습이라는 설이 있다. 그런가 하면 호랑이로부터 보호받기 위함이란 설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풍습 때문에 목 관절뿐만 아니라 팔목, 발목 관절에도 고리를 착용해 왔는데 지금은 점차이 고리 풍습을 하는 사람들이 사라지는 추세라고 한다. 어려서부터 목 늘이기를 시작한 이들은 지탱할 수 있는 목의 근육과 뼈가 정상인 같지 않아서 성인이 되었을 때 이 고리를 빼게 되면 이미 뼈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탈골되는 등부상으로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최근 이 파동 족 여인들을 보호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져 세계 인권 위원회에서 돈을 줄테니까 제발 고리를 벗으라고 했지만 전통이라며 그 고집을 스스로 꺾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파동 족 여인들은 여자로 태어나면 어렸을 때 목에 쇠줄을 끼워 감아 목을 늘이고 있다. 이와 같은 목 늘이기는 17~18살이 되어 결혼을 할 때까지 계속된다. 이러한 전통 풍속을 인도주의적 시각에서 본다면, 사회가 여성의 육체적 기형을 강요하는 여성 차별로 간주할 수 있다. 여자의 목에 쇠줄을 돌려 길게 만들면 목을 좌우로 돌릴 수가 없어 앞만 바라보게 된다. 그러므로 일생 동안 곁눈질을 하지 말고 앞에 있는 남편만 바라보고 살라는 생각에서 나온 풍속이라고 한다. 파동 족 여인은 목이 길수록 순결을 지키는 여자라고 소문이 나서 청혼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