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10시경 송년예배를 마치고 부랴 부랴 택시를 타고 보신각 부근 청계천 집회 장소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동지들이 오셔서 열렬히 집회에 참여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1년 전엔 이 장소에 있지 않았고 그래도 설마하는 마음으로 뉴스와 모 카페에서 보신각 상황을 지켜 보았습니다 작년 1월 1일 새벽 모 카페를 통해 동료들의 보신각 접수 승전보를 들으며 오랫만에 통쾌한 희열을 느꼈습니다 그날 우리 동지들의 놀라운 기지와 전투력은 하루종일 저를 기쁘게 하였지요 그래서 올 해 연말엔 보신각 집회를 꼭 참여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이미 보신각 주변과 청계천 집회장소 부근은 경찰이 접수하여 인의 장막을 치고 있더군요 군중도 양분돼 한쪽은 타종행사 참여자 다른 한편은 태극기집회 참여자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우리는 인천깃발 아래 모였습니다 초 저녁 부터 나오신 지킴이님과 민들레님, 그리고 버스까지 대절해 참여하신 나병장님과 우리 막내 러브님과 저는 반가운 인사를 나눴습니다 특이한 준비물은 ♡님이 가져온 두개의 냄비 뚜껑. 웡 미 ? ㅋ 좀 시끄럽긴 했지만 냄비뚜껑의 위력은 주변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했습니다 대 ~~~박 ㅋ 애국동지님들은 정말 열정적이셨습니다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군가에 맞춰 장대깃발로 태극기로 몸을 흔들며 자유수호의 의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11시가 되도록 무대앞에만 있는것이 답답하여 홀로 보신각주변을 탐색해보니 어떻게든 보신각 주변을 사수하려는 박원순 일당의 무리한 계획에 환멸을 느꼈고 정권을 불법으로 탈취한자들의 못난 모습이 불쌍하기까지 했습니다
예전에 평화롭던 시절의 보신각 타종행사 지나간 한해에 감사하며 다가오는 새해의 꿈과 희망을 나누던 따스함은 온데간데 없고 싸늘한 냉기와 시선으로 얼룩져버린 이곳 저들은 무엇이 두려워 경찰로 인의 장막을 치며 같은 국민을 분리하고 자유를 억압하는가? 누구를 위하여 종을 치는가?...
다시 무대앞으로 와 보니 계속 반복된 집회진행이었습니다 저는 우리 진보우파 동지들만이라도 적진을 뚫고 들어가 태극기를 흔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우리라도 보신각 군중안에 스며들자고 했습니다 우리 여자 4명은 간신히 군중사이를 뚫고 들어갔습니다 놀란건 ♡님의 전진자세 마구 뚫고 들어가더군요 저와 민들레님은 ♡님의 전투력에 깜 ~놀 했습니다 ㄷ ㄷ.. 드뎌 태극기를 흔들고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보신각 타종까지는 10여분이 남았습니다 탄핵무효! 무죄석방! 박근혜대통령은 죄가 없다!! 주변사람들이 쳐다 보더군요.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좌파 젊은이 두명과 우리전사 ♡님 사이에 일촉즉발의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육탄전 직전까지 가는 상황!! 위기다.. 만약 무슨사태가 벌어진다면 우리는송두리채 갇혀서 큰 일이 날 상황이었습니다 와! 그런데 러브님의 전투력이 이 정도일줄이야.. 전혀 물러서지않고 사생결단의 모습을 보이더군요.. 저와 민들레님은 큰 일이 발생할까봐 ♡님을 무조건 끌고 회군을 외쳤습니다 주변에 우군은 없었고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ㅠㅜ 회군하는 과정에 좌빨 여자애들 몇명은 저에게 쌍욕을 퍼붓더군요.. 세상은 이미 요지경입니다. 저는 외쳤습니다 우리 기성세대는 정말 열심히 일했다 죄라면 열심히 일한 죄고 고생한 어른덕에 너희들이 여기와서 편하게 구경하고 사는거다- 지금 나라가 공산당에게 넘어가고 있는데 그럼 가만히 있으랴?? 저도 소리 소리 질렀습니다 그런데 속상한건 군중속에 우군이 없다는 겁니다ㅠㅜ 개인적으론 우파의 전략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저녁 부터 군중사이에 스며들어 태극기를 들었으면 더 큰 효과가 있지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간신히 군중사이를 빠져나온 우리는 다시 경찰앞에서 시위를 했습니다 문죄인은 빨갱이다 물러가라! 물러가라!
한참을 외치다보니 무대 한편에 다수의 태극기부대가 모여서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럼 그렇지. 이미 다른방향에서 힘을 모았던 태극기부대가 중앙으로 잠입해 있었던 겁니다 저는 한동안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미 시간은 12시반을 넘었고 우리 네명은 잠시 합류했지만 경찰은 모든 군중에게 귀가를 권했고 교통 재개를 위해 인도로 가달라는 당부를 했습니다
이제는 집에 가야할 시간.. 새벽 두시까지 지하철을 운행한다고 했지만 저는 뛰어야했고.. 무려 세번의 지하철을 타고 간신히 막차로 귀가했습니다 2시 10분 ♡님 집 도착 2시 15분 경 민들레님 도착 예정 문자 저는 2시30분이 넘어 무사귀환을 했습니다 식구들은 이미 잠들었고 저는 컵라면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정말 잊지못할 2017년 마지막 밤과 2018년 새해 벽두를 맞으며 2018년도 만만치 않는 전투를 예감하며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네요
생생한 후기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시간을 뒤돌아보면 많은것을 머리에 담고있는거 같지만 하나하나 지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후기는 우리의 기록물이되고 보존되어 널리알려져야 되며 또한 미래를 살아갈 후손들이 알아야할 사건들 입니다. 어떤 후기든 우리가 현장에 참석한 이상 하나의 기록물을 남기는것 애국의 마음이니 많은분들 호응해주시고 동참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일 계속되는 지킴이님의 수고에 감사하는 마음이 많지만 한편으로 걱정도 됩니다.. 몸상태가 안좋아 보여서요..ㅜ 좀 쉬셔야 하지 않나요? 민들레님도 많이 안좋아 보여 걱정입니다 집에 가실때 통증으로 등 허리를 못 피던데. 두 분 누가 좀 말리셔야 할 듯.. 길게 보고 가야합니다 지킴이님~~~
읽다보니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나라가 절딴나니 한해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보신각 행사도 한마음으로 할 수 없는 형편이 되었네요.. 그와중에 4분이 완전 특수부대원하셨네요, 다들 대단하시고 고생많으셨습니다.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러브님 냄비뚜겅은 아예 작정하고 가져오신 것이군요, 멘탈갑인지는 진작 알고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큰 마찰은 없어 다행입니다. 송년예배마치고 교회행사도 있을터인데 출정하신 꿈꾸리님과 여러 회원분들께 미안하고 고마운 말씀드립니다. 꿈꾸리님도 작년 한해 참 수고 많으셨고요, 새해 댁내 두루 평안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첫댓글 와 대~~박
그런일이 있었줄이야
정말 귀하신일 하신 러브님
통신원 하신 꿈꾸리님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마치 현장을 보는 것과 같은 긴장감
넘치는 후기입니다!!
추위에 고생 하셨고 감사합니다^^
늘 애국심 넘치는 꿈꾸리님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새해도 건강하십시요♡♡♡
두동강이로 갈라진 것만해도 통한의 슬픔인데 또다시 사분오열로 갈라놓고 정권을 잡았다는 빌미로 이 나라를 사경으로 몰아넣고 있으니 짓놈들도 위기의식이 드는 걸보면 극악무도힌 인간들의 종말이 멀지않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추운 날씨에 자정을넘기며 늦은 시간까지 참가하신 애국동지들 특히 우리식구들 수고 많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동지님들!!
대단하십니다. 저 역사의 현장에
함께하지 못해 아쉽군요.
대구에 사는 외손자와 딸이 와서
부평은 갔지만 어젯밤은 못갔습니다.
전투력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감사 합니다^^~~~
불멸님
이곳에서 뵈오니 오직 감사할 따름입니다..
올해도 부디 건강하시고 가정에 만복이 깃들길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역사의현장을 함께하 지
못해 미안하네 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저는 늘 참외님의 먼곳에서의 애국의 길에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어떻게 매주 서울집회 참석이 가능하신지.
저라면 힘들거 같아요..
최고 최선의 애국자님
님이 저희에게 큰 힘을 주십니다
올해도 강건하소서 ~~♡
생생한 후기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시간을 뒤돌아보면 많은것을 머리에 담고있는거 같지만 하나하나 지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후기는 우리의 기록물이되고 보존되어 널리알려져야 되며 또한 미래를 살아갈 후손들이 알아야할 사건들 입니다.
어떤 후기든 우리가 현장에 참석한 이상 하나의 기록물을 남기는것 애국의 마음이니 많은분들 호응해주시고 동참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일 계속되는 지킴이님의 수고에 감사하는 마음이 많지만
한편으로 걱정도 됩니다..
몸상태가 안좋아 보여서요..ㅜ
좀 쉬셔야 하지 않나요?
민들레님도 많이 안좋아 보여 걱정입니다
집에 가실때 통증으로 등 허리를 못 피던데.
두 분 누가 좀 말리셔야 할 듯..
길게 보고 가야합니다
지킴이님~~~
머리숙여 감사드힙니다
산골나그네님
한 공간안에서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앞으로 자주 뵈어요
올 한해
기쁨이 충만하시길 빕니다
그 한 가운데 태극기물결속에 저와 아내도 "문죄인은 빨갱이다" 외치며 동참했지요.
동시대를 살아가는 깨어있어 외로운 동지들이 30여명 스며들어 외치니 조금은 속이 시원해지더군요.
끝나며 지킴이님도 만나고, 신미주사랑님도 만나고...
동지님들 사랑합니다.
자나깨나 빨갱이 섬멸(멸공), 죄인을 처단합시다!
그러셨군요..
감사합니다 자유전사님
닉만 들어도 얼마나 애국에 힘쓰시는분인지 느낌이 옵니다
사랑하는 동지님
이곳에 자주오셔서 저희에게 힘을 주십시요
든든한 동지님이 계셔서 한결 힘이 나네요
애국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그시각 만남과헤어짐의 수차례 정작가실땐 인사도제대로못했읍니다
읽다보니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나라가 절딴나니 한해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보신각 행사도 한마음으로 할 수 없는 형편이 되었네요..
그와중에 4분이 완전 특수부대원하셨네요,
다들 대단하시고 고생많으셨습니다.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러브님 냄비뚜겅은 아예 작정하고 가져오신 것이군요,
멘탈갑인지는 진작 알고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큰 마찰은 없어 다행입니다.
송년예배마치고 교회행사도 있을터인데 출정하신 꿈꾸리님과 여러 회원분들께
미안하고 고마운 말씀드립니다.
꿈꾸리님도 작년 한해 참 수고 많으셨고요,
새해 댁내 두루 평안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대추야자님의 따뜻한 격려에 더 보람이 느껴집니다
남의 처지를 이해하고 힘을 주시는 동지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