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켓이란 고대 프랑스어의 동사 ‘붙이다(Estiquier)’에서 유래한 말로 ‘나무 말뚝에 붙인 표지’란 뜻인데, 상대방의 신분에 따라 달라지는 편지 형식이라는 말에서 궁중의 각종 예법을 가리키는 말로 변했다. 루이 13세의 왕비였던 안 도트리시(루이 14세 초기 섭정)의 노력으로 궁정 에티켓이 발달해 루이 14세 때(17세기) 완전히 정비됐다. 이것이 시초가 돼 사람들은 예절에 맞는 일을 했을때 “에티켓대로 행동했어”라고 말하게 됐다. 이 궁정 예절은 후에 영국과 스페인 왕실 등으로 전파됐으며, 결국 부르주아 사교 계의 관례를 준수하기 위해 지급됐던 바른 행실을 적은 티켓이 오늘날 ‘옳다고 생각되는 행위’나 ‘바른 처신’이라는 어의로 변천돼 일반인에게까지 보편화된 것이다.
현대의 에티켓의 본질은‘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 ‘남에게 호감을 줘야 한다’, ‘남을 존경한다’ 등 세 가지 뜻으로 요약될 수 있다. 즉 에티켓은 남을 대할 때의 마음가짐이나 태도를 의미한다. 이를 여행 시 여러 상황에 접목시켜보자.
호텔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짐을 푼다.
하루나 이틀 정도 머무르면 짐을 풀 필요가 없지만 1주일 이상 머무르면 편안한 마음으로 자기 집처럼 생각한다. 와이셔츠나 양복 등을 꺼내 옷장 옷걸이에 걸어두고 속옷이나 바지는 화장대 설합에 넣어두고, 세면 도구는 화장실 세면대에 갖다 둔다.
짐을 풀고 나서 제일 먼저 할 일은 정보를 수집하는 일이다. 여기서 정보라고 하는 것은 호텔내에서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의미한다. 보통 호텔 방에는 호텔을 소개하는 간단한 책자나 팜플렛 등이 비치되어 있는데 반드시 한번 읽어 보아야 한다.
이 책자내에는 어디에 식당이 있는지, 어디에 수영장이 있는지, 언제부터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지, 아침 식사를 방에서 할 수 있는지, Health club이 있다면 몇 시까지 하는지, 국제 전화는 어떻게 하는지, 세탁물은 어떻게 맡기는지, 호텔내에서 주의 사항이 어떠한 것인지 등이 적혀있다.
호텔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일이 화장실 사용법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호텔 화장실은 우리나라와 다른 것이 하나 있다. 화장실 바닥에 물 빠지는 구멍이 없다(물론 욕조 바닥에는 물 빠지는 구멍이 있다).
처음 미국이나 유럽에 여행가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겪게되는 일 중에 하나가 화장실에서 일어난다. 목욕탕 욕조에 물을 받아 놓고 화장식 바닥에 앉아서 물을 끼얹으며 목욕을 하거나, 화장실 바닥에서 간단한 빨래를 할 때, 물이 바닥에 고여 빠지지 않아 물 빠지는 구멍을 찾는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물 빠지는 구멍이 없는 것을 보고는 호텔 화장실 공사를 잘못했다고 투덜거린다.
Sheraton 호텔과 같은 고급 호텔에 가보면 바닥에 아예 카페트가 깔려 있다. 그리고 미국에 있는 부잣집에 가보면 욕조(Bath tube)가, 카페트 깔린 큰 방 중앙에 있다. 이런 집의 목욕탕은 몸을 씻는 곳이 아니고 휴식 공간의 일종이다. 즉, 목욕탕에 앉아 책을 읽거나 TV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다.
이탈리아의 로마나 폼페이를 가보면 로마제국시절의 목욕탕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생겼다. 그 시절에도 목욕탕이 휴식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물빠지는 구멍이 없기 때문에 Shower를 할 때는 반드시 Curtain을 안으로 쳐서 욕조 밖으로 물이 튀어나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목욕탕 욕조에는 보통 고무 매트와 수건이 걸려있는데 고무 매트는 Shower를 할 때 바닥이 미끄럽기 때문에 욕조 바닥에 깔기 위한 것이고 수건은 발을 닦기 위한 것이다.
또 Shower를 하기위해 물을 틀면 수도꼭지로만 물이 나오고 위의 Shower에서는 물이 나오지 않는데, 이때에는 수도꼭지 위에 붙어있는 조그마한 손잡이를 당기면 된다. 이것을 몰라 한번도 Shower를 못했다는 사람도 있다.
다음으로 TV 위를 살펴보면 TV guide(TV 프로를 소개하는 책자)가 있다. 이 책은 1주일 혹은 1달 단위로 발간되는데 우리나라 일간 신문 뒷면에 나오는 TV 프로 소개와 똑같다. Pay TV에서 보여주는 영화는 주로 현재 개봉관에서 상영되는 영화이나, 때때로 Adult movie도 보여준다. Adult movie를 보는 경우에는 어린이들이 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Front desk에 전화를 해야만 보여주는 호텔도 있다.
Pay TV를 보는 방법은 리모콘의 'Menu'라는 버턴을 누르면 화면에 메뉴가 나타나고,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이러한 Pay TV는 Preview(예고편)를 볼 수 있는데 Adult movie는 3번 이상 Preview를 선택하면 요금이 자동으로 Charge되니 주의하기 바란다.
고급 호텔일 경우에는 신문을 아침마다 방문 앞에 갖다 놓는다. 그러나 보통 호텔이라면 호텔 로비에 신문을 비치해두고 손님들이 직접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
호텔내에 수영장(Swimming pool)이 있다면 저녁 무렵에 가볍게 수영하는 것이 밤에 쉽게 잠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수영장 옆에는 보통 Spa(혹은 Whirl pool)라고 하는 뜨거운 물이 나오는 조그만 Pool이 있다. 이 Spa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여행에 피로가 다 풀릴 것이다.
수건(Towel)은 보통 수영장에서 제공한다. 고급 호텔일 경우에는 풀장옆에 Cocktail Bar가 있어서 콜라, 쥬스, 맥주, 칵테일 등 음료수를 주문하여 마실 수가 있는데 이때에는 현금을 지불하는 대신 계산서에 Room No와 Printed name(성명)를 적고 Sign만 하면 된다.
수영장이나 Spa에서 약간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물을 소독하기 위해 화학물질의 일종인 염소를 넣어서 그렇다. 따라서 방에 돌아오면 간단히 Shower를 하는 것이 좋다.
호텔 1층 한쪽 구석에는 보통 Gift shop이 있는데, 여기서는 Aspirin, Antiacid(제산제) 등 간단한 약품이나 치솔, 치약, 면도기 등 세면 도구와 지도나 엽서, 카드, 우표 및 선물용 기념품 등을 판매한다. 그러나 가격이 시중에 비해 몇 배 비싸다. 신문을 파는 곳도 있다.
외국 호텔에는 우리나라처럼 마실 물을 주지 않는다. 나라에 따라 수도물을 먹을 수 있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가 있다. 그러나 수도물을 먹기가 꺼림칙하다면 자동 판매기(Vending machine)에서 Coke나 Seven-up을 사 먹을 수도 있다.
보통 호텔 각 복도 끝이나 엘리베이터 옆에 조그마한 방을 만들어(문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다) 자동 판매기를 설치하여 놓았는데 .사용 방법은 우리나라와 동일 하다.
자동 판매기 옆에는 얼음 제조기(Ice cube machine)가 있다. 객실의 책상 위에 보면 얼음통(양주 마실 때 얼음을 담는 통처럼 생겼음)이 있는데 이 얼음통을 가지고 가서 무료로 Ice cube(정육면체로 생긴 얼음 알갱이)를 받아올 수 있다. 자동 판매기에서 가지고 온 음료수에 이 얼음을 넣어 마시면 된다. 보통 고급 호텔이 아니면 방에 냉장고가 없다.
미국의 호텔인 경우 대부분의 호텔에서는 커피를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커피와 커피 포트(Coffee pot)를 방에 비치해 놓았다. 컵라면을 먹으려면 이 커피 포트를 이용해서 물을 끓이면 된다.
컵라면을 먹으려면,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컵라면 냄새이다. 우리나라에서 컵라면을 먹으면 괜찮은데 외국에서 먹으면 복도는 물론 다른 층에서도 냄새가 난다. 컵라면이나 김치를 먹는 경우, 반드시 창문을 열고나서 먹고, 먹고난 국물은 화장실에 버리고, 나머지는 비닐 봉지에 두세 겹 싸서 버리자. 먹고 난 다음, 방에다 향수를 조금 뿌리는 것도 좋다.
다음날 아침에 택시를 타야 한다면 Front desk에 전화하여 "아침 몇 시에 택시를 불러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이야기하면 택시를 못 탈 수도 있다.
아침에 호텔 방에서 나올 때, 반드시 Room maid(방 청소하는 아주머니)를 위해 $1~2을 침대 베게에 놓아 두자.
휴일에 호텔에 남아 있는 경우 보통 잠을 자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호텔 방문 손잡이를 살펴보면 "Don't disturb(방해하지 마시오)"라고 적혀있는 종이가 걸려 있는데, 이것을 문 바깥쪽 손잡이에 걸어 두면, 방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방에 들어 오지 않는다.
장기간 체류하는 경우, 여권이나 비행기표, T/C, 귀중품 등은 호텔의 Safe deposit box(안전 보관 금고)에 넣어 두는 것이 좋다. 고급 호텔인 경우에는 방마다 Safe deposit box가 있으며, 호텔 Check-in시 금고 열쇠를 준다.
■ 기내 화장실에서는 절대금연
기내에서의 금연은 애연가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어쩔 것인가. 금연 승객들과 안전 운항을 위해 지켜야 하는 것을. 간혹 화장실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는 승객이 있는데, ‘걸리지 않으면 다행’이겠지만 자칫 인신 구속과 같은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경우도 있다. 비행기 내에서는 지켜야 할 규칙이 또 있다. 좁은 공간인 만큼 옆사람에게 방해가 될 정도로 떠들어도 안된다. 최근엔 주기 중인 항공기 내에서도 폭언을 하면 처벌을 받을 만큼 법이 강화됐다. 휴가철이랍시고 반바지에 샌들 차림으로 이리저리 쏘다니는 것도 꼴불견이다. 기내 방송이나 승무원의 안내는 규정이고 에티켓은 이보다 앞서 지켜야 할 서로 간의 예의인 것이다.
■ 1달러에 익숙해지자
외국 호텔에서는 아침에 나설 때 어김없이 침대에 1달러짜리를 한두 장 놓는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어떤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1천 원짜리 지폐 한 장 구경하기 힘들다. 손이 부끄러워서일까, 아니면 아까워서일까. 팁은 서비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최소한의 성의이다. 호텔에서 벨보이가 짐을 옮겨줄 때도 마찬가지다. 1천 원짜리 한두 장을 작게 접어 보이지 않게 살며시 쥐어주면 성의 표시로 충분하다. 식당에서도 팁은 필요하다. 아시아의 일부 국가나 유럽 등에서는 모든 것이 포함되기 때문에 굳이 줄 필요 없지만 문제는 미국이다. 미국에서는 대개 식사값의 15~20퍼센트를 주는 게 예의다.
■ 호텔에서는 공공 예절을
한국 단체 여행객들이 자주 겪는 일이다. 곧잘 한 방에 모여 ‘토론문화’를 즐기는데, 특성상 알코올이 빠지지 않는다. 흥겨운 대화는 알코올의 흡수와 정비례하면서 곧잘 말다툼이나 몸싸움으로 번져 경찰이 출동하고 결국 호텔에서 쫓겨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호텔과 같은 숙박업소는 공공의 장소다. 나에게 주어진 공간은 정해져 있다. 이를 넘어서면 결국 피해는 부메랑처럼 나에게 돌아올 수 있다. 방 밖을 나설 때는 옷차림에 주의하고, 고성방가는 금물이다. 외출 시 호텔 연락처를 소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샤워할 때에는 커튼을 쳐 물이 밖으로 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퇴실할 때에는 미니바나 전화요금 정산은 기본.
■ ‘아무거나’가 수십만 원
외국에 나가면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먹는 일이다. 간단한 패스트푸드점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 식당이라면 문제가 달라진다. 마실 것은 무엇으로 할 것인지부터 에피타이저까지 신경이 쓰인다. 당당해지자. 내 돈 내고 먹는데 뭐가 두려운가. 서양사람들은 잘 모르는 경우 웨이터를 불러 뭐가 주요리냐부터 심지어 메뉴 이름을 설명해 달라고까지 한다. 그리고 와인이나 샴페인을 주문할 때 ‘아무거나’라고 시키면 정말 아무거나 가져오는데, 가격을 보면 입이 쩍 벌어진다. 와인 한 병에 수십만 원을 훌쩍 넘기는 것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주문 전 메뉴를 꼭 달라고 해서 가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 이것만은 알고 떠나자
현지 한국대사관 연락처 알아야…돈은 분산 소지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한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지나친 애정 표시나 풍속 등을 해치는 행위는 피하고, 현지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해외에서 필요 이상으로 호의를 베푸는 것은 일단 경계해야 한다. 생소한 음식은 사먹지 말고, 특히 물은 함부로 마시면 안된다. 긴급 의약품 소지도 필수 사항. 목적지에 대한 연고나 사전 지식 없이 떠나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무모하고 위험한 일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그 나라의 한국대사관 연락처를 알아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여권은 소중히 보관해야 한다.
돈은 한꺼번에 몸에 소지하지 말고 여러 곳에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 태국 : 악수는 금물, 합장을 하세요
태국 사람들은 악수를 잘 하지 않는다. 만나서 인사를 나눌 땐 ‘와이’라고 불리는 합장을 하는 게 좋다. 불교국가의 전통에 따라 종교적인 의미로 합장을 하기도 하지만, 사람들끼리 손을 잡는 것이 위생상 좋지 않다고 생각해 악수를 꺼리는 이유도 있다고. 합장을 할 땐, 양손을 코 아래쪽까지 모아서 들어올리고 고개를 가볍게 숙이며 인사를 한다.
다리 뻗고 쉬고 싶어도 참으세요
태국에선 발을 불결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다리를 사람 머리 높이 가까이 두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한다. 야외에서 다리를 길게 뻗고 누워있다가도 사람이 오면 일단 다리를 내려야 한다. 발로 사람이나 물건을 가리키는 것은 엄청난 모욕에 해당되는 행동이니 절대 하지 말 것.
사람을 부를 때도, 어깨는 치지 말자
흔히 사람을 부를 때 어깨를 툭툭 건드리곤 하는데, 태국에선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해서는 안 되는 행동에 해당한다. 사람을 건드리는 것 자체가 무례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 여행지에서 지갑을 분실했을 때
지갑을 도둑맞거나 잃어버렸을 때는 일단 경찰서에 가장 먼저 신고를 해야 한다.
- 신고를 한 뒤 경찰이 발급하는 폴리스 리포트를 반드시 확보해 두도록 한다. 그러나 금전적인 피해를 보상받는 것은 어렵다. 여행자 수표의 경우에는 한 쪽에 서명이 된 경우에는 환전증명서를 발급 받아 분실 금액을 증명해 환급받을 수 있다.
여행자 보험으로 보상받기 위해서, 절차는 더욱 까다로우며 보험마다 다르지만 보상액 한도는 대부분 미화 600달러 수준이어서 보통 1000달러 이상 발생하는 피해액을 보상받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신용카드를 분실한 경우에는 즉시 한국의 카드사로 연락해서 분실신고를 해야 한다. 폴리스 리포트를 귀국해 제출하면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
여권을 함께 잃어버린 경우는 상황이 보다 복잡해진다. 증명 사진 두 장을 갖고 한국 대사관에 방문해 폴리스 레터를 제출해 잃어버린 경위를 설명해야 한다.
보통 하루에서 이틀정도 발급 기간이 소요되고 추가 경비도 든다. 또한 여권 발급으로 인해 항공편을 연기해야 하는 경우는 웨이버가 적용되지 않으므로 추가 요금을 또 부담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는 경우가 많다.
★ 해외여행시 고가의 물건 분실 도난당했을때
해외 여행시에는 가능하면 귀중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현지사정에 어두운 외국에서 귀중품을 분실하면 보통 발만 동동 구르다 포기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간단히 짐을 꾸려도 카메라나 캠코더 같은 고가의 물건이 포함되기 마련. 여행기념으로 장만한 디지털카메라가 사라졌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물건을 분실하면 그 즉시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 보험금을 청구할 때에 필요한 분실·도난증명서를 받는다.
목격자진술서도 같이 받아두면 한국으로 돌아와서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때 훨씬 수월해진다. 가이드와 동행했을 경우에는 가이드에게 알려 도움을 받도록 한다.
호텔에서 일어난 분실과 도난은 프론트에 알린다. 일정급수 이상의 호텔은 일정액 이상 보상해주므로 반드시 프론트에 알리도록 한다. 그러나 호텔은 기본적으로는 법률상의 책임이 없으므로 호텔에 묵을 경우에는 귀중품이라 생각되는 물품은 프론트의 안전함에 별도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개별자유여행을 하는 경우에는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자보험에 반드시 가입하도록 한다. 소액이긴 하지만 물건을 분실했을 경우 1억원 여행자보험기준 한도 30만원까지는 보상받을 수 있다.
이때 보험 회사에 현지 경찰의 보고서나 증명서를 함께 제출하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 호텔 객실키 분실시
호텔의 객실문은 닫히는 순간 잠기게 돼 있다. 따라서 객실을 나설 때는 키를 반드시 자기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한다.
또 외출할 때는 키를 프런트에 맡기고 가는 것이 좋다. 프런트는 투숙객의 유무를 키 보관으로 판단해 우편물이나 전화연결 등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혹 실수로 키를 호텔객실안에 놔둔채 문을 닫아버리거나 객실키를 잃어버려 난처한 순간을 종종보게 된다. 이럴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키를 분실했을 때의 위험성을 없애기 위해서 카드키의 경우 객실번호가 적혀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때문에 프런트에는 외출했다가 자신의 객실번호를 기억하지 못해 도움을 요청하는 고객들이 이따금 있다. 담당자들은 고객의 신분을 철저히 확인한 후에 카드키에 입력된 암호를 통해 객실번호를 알아내 가르쳐준다.
키를 잃어버리는 고객들도 있다. 객실키를 분실했을 때는 프런트에 신고한 후 마스터키를 이용해 출입문을 열며 다른 키로 교체해야 한다.
호텔에 따라 다르지만 키를 분실했을 때 호텔측에 3∼4만원 정도의 금액을 변상해야 하는 곳도 있다.
★ 술집에서 바가지 요금을 청구 당했을 경우
술집이나 환락가가 많은 지역에서 호객행위를 통해 술집으로 반 강제적으로 손님을 안내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끌여들어온 손님이 일단 앉기만 하면 시키지도 않은 술을 병을 딴채로 가져와 고액의 술값을 요구, 만약 비싸다고 항의하면 술집 주먹들이 폭력을 행사하면서 내쫓고 원만한 해결을 하려면 과도한 술값을 내야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런 바가지 요금을 지불하지 않기 위해서는 호객행위를 하는 술집은 출입을 삼가해야 한다. 일단 출입해 돈을 지불하면 환불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술을 마실 때는 입구에 가격이 표시되어 있는 카페나 맥주집이 좋다.
피해를 입은 경우 가장 가까운 경찰서나 파출소에 신고를 해야하며 피해신고증명서를 요구해야 한다. 피해신고증명서는 재발급등 여러 용도로 필요하다. 만약 부상을 입은 경우에는 먼저 치료에 신경을 쓰고 상처를 방치해 부상이 악화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