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기 / 김선균
궁금한 것이 점점 없어지는
도로 제한 속도보다 빠른 나이
생일이 와도 반갑지 않고
자꾸 옛날 일들을 생각한다.
오래된 친구들끼리 서로
무엇이 길고 짧은지 비교하며
저 세상 부모님이 더욱 그리워
새벽엔 정신이 더욱 말짱해진다.
본향에서 들리는 마음의 소리
다소 희망과 기쁨이 되지만
이승과의 이별은 늘 두려운 것
오히려 즐거운 상상을 해보자.
과거를 털어내는 기나긴 지난 밤
호수 위로 바람은 부드럽게 불고
누군가는 간절히 그렸을 아침에
나는 익어가는 생(生)을 맞이한다.
첫댓글 아하~~이시는 제 마음인디 우찌 아시고 ^^
공감100%
멋진시 즐감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