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의 반미는 더 이상 버터, 비(bì), 빠떼 뿐만이 아닌 더욱 많은 종류로 변형돼가며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호이안(Hội An)에 반미프엉(bánh mì Phượng), 하노이(Hà Nội)에는 반미응우엔신(bánh mỳ Nguyên Sinh), 반미바젼(bánh mì Bà Dần), 반미포후에(bánh mì Phố Huế) 등이 있다면 호치민시에는 반미후인호아(bánh mì Huỳnh Hoa)가 있다.
유명한 반미 가게는 각기 다른 비결과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다. 반미프엉(bánh mì Phượng)은 서양 음식과 베트남 음식의 결합으로 치즈 스테이크 반미가 대표적이다.
반미후인호아는 각종 고기, 짜루아(chả lụa), 짜봉(chà bông), 편육, 도쭈아(đồ chua), 오이, 양파, 응오(ngò)등과 빠떼의 조합으로 간단함을 추구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자그마한 반미에도 무려 9~10가지 음식이 들어간 셈이다.
오후 3시 정도가 되면 1군 레티리엥(Lê Thị Riêng)로 반미 후인호아(bánh mì Huỳnh Hoa) 식당의 주변이 사람으로 붐빈다.
불과 36,000동의 가격이지만 호치민시의 미식가들과 관광객들은 이 특별한 반미를 즐기기 위해 매일 줄을 선다.
바삭한 빵, 가득히 들어있는 속, 상큼한 향의 도쭈아는 고기, 빠떼(pate), 버터와 궁합을 이루어 후인호아 식당의 명성을 만들어 냈다.
먹지 않고 쌓여있는 고기를 보기만 해도 침이 벌써 고일 정도다. 고기는 한 점 한 점 기계로 잘라 일정한 두께를 자랑하며 고기는 많지만, 지방과 비율도 적당하여 질리지 않는다.
맛과 향은 통후추를 통해 한층 진해져 먹는 내내 코를 자극한다. 다년간 고객을 유지해온 비결은 바로 후인호아 빠떼이다.
빠떼는 부드럽고 맛있으며 지방 비율이 예술이다. 자세히 보면 잘게 썰어진 간이 보이며 빵에 바르는 순간 부드럽게 퍼진다. 빠떼의 겉면은 윤기가 흐르고 색은 적당히 불그스름하여 아무리 까다로운 고객이라도 매력에 빠지게 만든다.
이 가게의 반미는 빵을 깊이 잘라 속에 많은 내용물이 들어갈 수 있다. 후인호아의 반미는 내용물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다른 반미 가게와 달리 내용물 사이에 빠떼와 버터를 바른다.
빠떼와 버터가 빵으로 스며들지 않아 바삭함이 오랫동안 유지된다. 5겹, 6겹이나 되는 내용물, 언제나 싱싱한 빠떼와 버터 모두 당일 제조하여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미 음식의 평균가격과 비교하면 이곳의 반미는 조금 비싼 편이지만 돈이 아깝지 않다. 반미가 간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주기 때문이다.
단골손님들에게 후인호아의 두툼한 반미는 언제나 맛있는 저녁 한 끼가 된다.
[베트남통신사_끼에우하(Kiều H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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