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 강이 됨이라 / 신명기 7:16-끝

[애산사랑]

158. 강이 됨이라 / 신명기 7:16-끝

그물은 동물을 잡는 도구입니다. 이것으로 물고기도 잡고, 새도 잡고, 짐승도 잡습니다. 이 동물들은 모르고 지나다가 걸리기만 하면 잡히고 맙니다. 마찬가지로 악마는 사방에 그물을 설치해 놓고 믿는 자들을 넘어뜨리려 합니다. 과거의 성인들 중에도 이 그물에 걸려 타락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밧세바의 그물에 걸려 고생하다가 나단의 책망을 듣고 벗어났고, 발람은 그물에 걸렸다가 당나귀의 음성으로 깨달음을 얻었으며, 삼손은 이 그물에 걸려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고, 가인과 헤롯과 유다는 모두 이 그물에 걸려 죽었습니다.

악마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물을 친 것을 알았던 모세는 간곡히 당부하며 이 그물에 걸리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 앞에 놓인 그물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악마에 속한 무리입니다. 이들은 고칠 수 없는 근본적인 악성을 지니고 있어서, 불에 태워버리기 전에는 그들과 가까이 하지 말고 씨도 남기지 말고 모두 멸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본성이 악하여 쉽게 퍼지고, 지금 복종한다 해도 나중에 큰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기브온과 여부스 족을 용서한 탓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 두 족속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이 악한 무리가 곧 그물이 된다는 이유로 모두 멸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둘째는 그들의 신입니다. 이방신은 사람의 본성을 바꾸는 것이며, 여호와께서는 이를 진노하십니다. 솔로몬이 이방 여인들을 취하여 이방신을 들여온 탓에 솔로몬의 집에 우상이 생겼습니다. 공자 사당에 가면 신이 있는 것 같고, 불교 사찰에 가도 신이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믿음이 부족한 사람은 거기에 쉽게 절하게 됩니다. 이것이 그물이 됩니다.

셋째는 손으로 만든 우상입니다. 물론 나무에 절하지는 않지만, 우리 교회에도 우상이 많습니다. 천주교에서는 직접 우상을 만들어 놓고 절하며, 어떤 교회는 벽화나 조각이라 하며 숭배하는 교파도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것이든 물속의 물고기든 무엇이든 손으로 만들어 놓고 그것에 절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보이는 우상이든 보이지 않는 우상이든 모두 절대 절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그것이 그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넷째는 금은보화입니다. 우상에 바른 금이나 은을 탐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물이 됩니다. 라헬이 안장 밑에 금우상을 숨겨 가져온 탓에 그것이 이스라엘 집에 큰 걸림돌이 되었고, 아간이 욕심을 이기지 못해 전쟁 약탈물을 숨겼다가 돌무더기 속에 묻히게 되었으니, 재물이 곧 그물이 된다는 교훈입니다.

장개석의 부패가 이 그물에 걸려 나라를 잃게 되었습니다. 인격의 부패와 사업의 실패가 모두 이 그물에 걸려 넘어진 것입니다. 한음 상공이 여러 사람과 퇴근하는 길에 그의 첩이 밀주를 준비했다고 전해왔습니다. 상공은 밀주를 마신 후에 생각하기를, 이 첩이 나의 그물이 되어 나라 일에 게을리 하게 만들 것이라 여겨 그 첩을 보냈습니다. 이로써 그 그물에서 벗어났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