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회차(39구간) : 큰재/회룡재/개터재/윗왕실고개/백학산/개머리재/지기재/신의터재(1/14)
* 위치 : 경북 상주, 이동시간 3시간, 서울가고파산악회 23천원
* 코스 : 큰재(분수령,10:10)-(1시간10분)(3.8km)회룡재(11:20)-(1.6km)개터재-(1시간40분)(3.7km)윗왕실
고개(13:00)-(1시간30분)(2.8km)백학산(615m, 14:30)-(4.3km)개머리재(소정재)-(2시간10분)(2.5km)지기재
(16:40)-(1시간)(4.5km)신의터재(어신재, 17:50)
* 산행거리 및 시간 : 23.2km, 큰재 10시10분, 신의터재 17시50분, 7시간40분
* 날씨 : 바람없이 맑고 화창하며 대간길에는 눈이 없어 등산하기 좋은 조건
<세번째 백두대간 : 17/7/1>
* 위치 : 경북 상주시 공성면 산곡리, 이동시간 3시간10분, 기산산악회 25천원
* 코스 : 큰재(분수령,305m,10:20)-(55분)(3.8km)회룡재(340m,11:15)-(25분)(1.6km)개터재(380m,11:40)
-(1시간5분)(3.7km)윗왕실재(400m,12:45)-(1시간25분)(2.8km)백학산(615m,14:10)-(4.3km)개머리재
(소정재)-(2시간10분)(2.5km)지기재(16:20) *막걸리휴식 20분(12:50-13:10)
* 산행거리및시간 : 18.7km, 큰재 10시20분, 지기재 16시20분, 6시간
* 날씨: 낮기온 최저(22도), 최고(28도) 등산시작때 비가오기 시작하더니 산행중간에 비는 그치고
때때로 이슬비가 내렸으나 산행하기 무난한 날씨
<두번째 백두대간 : 15/6/27>
* 위치 : 경북 상주시 공성면 산곡리, 이동시간 3시간, 기산산악회 25천원
* 코스 : 큰재(분수령,305m, 10:10)-(1시간)(3.8km)회룡재(340m,11:10)-(1.6km)개터재(380m)-(1시간30분)
(3.7km)윗왕실재(400m,12:40)-(1시간50분,식사40분)(2.8km)백학산(615m, 14:30)-(4.3km)개머리재
(소정재)-(2시간10분)(2.5km)지기재(16:40)
* 산행거리및시간 : 18.7km, 큰재 10시10분, 지기재 16시40분, 6시간30분
* 날씨: 낮기온 최저(16도), 최고(26도) 비온후 하늘은 맑으며 무덥긴 하지만 때때로 시원한
바람도 불어 등산하기 무난한 날씨
<첫번째 백두대간 : 14/1/14>
* 위치 : 경북 상주, 이동시간 3시간, 서울가고파산악회 23천원
* 코스 : 큰재(분수령,10:10)-(1시간10분)(3.8km)회룡재(11:20)-(1.6km)개터재-(1시간40분)(3.7km)윗왕실
고개(13:00)-(1시간30분)(2.8km)백학산(615m, 14:30)-(4.3km)개머리재(소정재)-(2시간10분)(2.5km)
지기재(16:40)-(1시간)(4.5km)신의터재(어신재, 17:50)
* 산행거리 및 시간 : 23.2km, 큰재 10시10분, 신의터재 17시50분, 7시간40분
* 날씨 : 바람없이 맑고 화창하며 대간길에는 눈이 없어 등산하기 좋은 조건
쌀, 누에, 곶감 삼백으로 유명한 尙州는 예로부터 역사가 깊어 천년 신라와 역사를 같이한 경주(慶州)와 첫 글자를
하나씩 따서 慶尙道라는 도명을 이루게 되었고 태백 황지에서 발원하여 영남의 젖줄이 되어 흐르는 洛東江의 낙동
이라는 이름은 가락의 동쪽이란 뜻으로 가락은 삼국시대 가락국의 땅이었던 지금의 경상도 상주 땅을 가리키고
있다고 한다. 옛 문헌에 가락 동쪽에서 강 다운 면모를 갖추고 흐르는 강이란 뜻에서 洛東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니 역사적, 지리적으로 상주지역이 중요한 위치에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재가 크다고 하여 붙여진 큰재(305m)에서 부터 오전 10시 10분에 산행 시작.
들머리에 있는 백두대간 숲 생태원은 폐교된 옥산초등학교 자리에 산림청 녹색사업단과 경상북도 상주시 공동
노력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숲 생태 전문교육기관으로 백두대간의 역사, 문화, 생태교육을 위해 설립되었다.
큰재 출발 1시간10분후인 11시20분에 공성면 봉산리에 있는 회룡재(340m) 도착.
<회룡마을에서 골가실을 넘는 고개로 회룡이란 지명의 유래는 마을 뒤에 위치하고 있는 산이 풍수지리적으로
볼 때 마치 용이 하늘에서 내려오다가 뒤를 돌아보는 형국이라 하여 회룡(回龍)마을이란 이름이 붙었으며
회룡재는 이곳에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공성면 효곡리 개터재 (380m)는 효곡에 사는 사람들이 개터골에 농사를 짓기 위해 넘나들었던 고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공성면 효곡리와 봉산리 골가실을 연결하는 고개이다. 골가실은 솔미 마을의 서쪽에 있는 마을로
예로부터 부자가 많이 살았는데 골짜기가 풍요하여 밤이면 갈가지(호랑이새끼)가 많이 나와 사람들을 괴롭히던
곳이어서 갈가실이라 했는데 변음 되어 골가실이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13시정각 윗왕실재 도착(큰재출발 2시간50분 경과)
윗왕실재 (400m )는 공성면 효곡리와 외남면 소상리를 잇는 고개로 이곳 왕실재는 산세가 왕이 기거하는 왕궁과
흡사한 형국을 이루고 있다고 하여 왕실재라고 하였다고 한다. 공성면 孝谷里는 원래 마을 이름이 소곡(素谷)
이었는데, 이 마을에 유교를 몸소 실천하고 효행을 다한 대표적인 선비중의 한사람인 우곡(愚谷) 송량(宋亮)을
비롯하여 효행이 뛰어난 분들이 살고 있어 효곡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재실이 서면서 재실마라 하기도 하였으며
송씨(宋氏)의 열녀각과 최씨(崔氏)의 효자각이 세워져 있다고 한다.
큰재 출발 4시간20분이 지난 14시30분에 백학산(큰재에서 12km 거리)도착. 17시30분에 11km 남은
신의터재에 도착하려면 시속 4km로 가야 하는데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여 걱정이 태산이다. 내리막길은
시속 2km도 걷기 힘든 상황이다.
<백학산 (615m)은 모서면 대포리, 모동면 덕곡리, 공성면 효곡리의 경계가 되는 산이며 북으로는 윤지미산,
봉황산, 비재를 지나 속리산 천황봉과 남으로는 큰 재를 지나 국수봉, 용문산으로 백두대간 길을 이어주고 있다.
백학산의 유래는 이곳 산위에 겨울눈이 쌓이면 백학이 날아와 앉아 있는 모습과 비슷한 형국이라고 하여(白鶴山)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하고 있다.>
개머리재는 모서면 소정리와 대포리 내가이골을 연결하는 고개이며 마을 이름을 붙여서 소정재라고도 하며
재의 형태가 개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개머리 재라고도 부르고 있다. 이곳 소정(召井)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마을이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 먹을 물을 밑에서 길어올리므로 우물물을 불러들인다는 뜻으로 소정이란
이름이 붙여진 마을이다.
16시40분 지기재도착(큰재출발 6시간30분 경과)
지기재는 모서면 석산리 지기재동과 대포리 노산을 연결하는 901번 지방도로로 백두대간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꼭대기’라는 뜻으로 ‘지(旨)’를 사용 했으며 分水嶺을 이룬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북천을 발원하여
동쪽으로 흐르다가 외답동에서 병성천에 물을 보태고 병성동에서 낙동강 본류에 합류 한다. 서쪽으로는 화동면
판곡리에서 발원하는 물과 합류가 되어 모동면의 서부를 거쳐 영동군 황간면 서쪽에서 장교천에 합하여
초강이 되어 흐르다가 영동군 심천면에 이르러 금강 본류에 합류한다.
신의터재(280m)는 임진왜란 이전에는 신은현(新恩峴) 이라 불리었고 김준신이 의병을 모아 최초의 의병장으로
상주진에서 많은 왜병을 도륙하고 임진년 4월 25일 장렬하게 순절한 사실이 있은 후부터 신의터재라 불리었으나
일제 때 민족정기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어산재로 불리게 되었고 문민정부 수립 후 광복 50주년을 맞이하여
민족정기를 되찾고 후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교육의 장으로 삼고저 옛 이름인 신의터재로 다시 고치게 되었다.
동네 뒷산길처럼 완만하며 고도차도 없고 낙엽이 쌓여있어 걷기에 아주 좋은 길이였으나 무릎이 불편하여 속도를
내지 못하고 산행하는 탓에 도착 지정시간보다 20분 늦은 17시 50분에 신의터재 주차장에 도착(큰재출발 7시간
40분 경과). 지금까지 백두대간산행중 오늘은 최악의 상황이다. 먼저 와서 기다리는 회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서둘러 승차한다. 끝까지 함께 동행해주신 분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맙고 감사한 마음뿐이다.
<백두대간 54구간중 42구간까지 마치면서>
2013년5월7일 기대반 두려움 반으로 성삼재에서 백두대간을 시작하여 가고파산악회의 대간구간 54구간중
42구간을 무박산행을 포함하여 우중산행도 하였으며 즐거움과 어려움이 닥쳐도 끝까지 대간을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하겠다는 일념으로, 또한 앞으로도 가능하다면 할수 있는날까지 대간을 계속 해야겠다고 생각도 하면서
'과유불급' 이라는 교훈도 잊은채 무릎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마부위침'의 심정으로 계속 무리한 산행을
한 결과 오늘에 이르렀다.
이러한 지나친 욕심이 화를 부른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보면서 아쉽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당분간은 무릎치료
하는데 우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같이 대간을 시작한 분들과 졸업도 함께 하기가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매우 착잡해진다. 빠른시일내 무릎을 완전회복하여 다시 대간을 할수 있는날을 고대하면서, 나에게 대간을 할수있게 인도해 주시고 대간의 맛과 멋을 알게해 주시고 힘들어도 끝까지 동행해 주신분께 감사드리며, 또한 가고
파산악회 회장님과 대간하면서 서로 인연을 맺었던 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느끼면서 당분간 보지 못할것이라
생각하니 서운하기도 하다. 역시 대간이 쉬운일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비극태래 낙극생비' 라는 말이
너무나 가슴에 와 닿는다. 감사합니다.
2014년1월15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