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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참빛동네(광주에스라성서원) 원문보기 글쓴이: 김명주
돼지인플루엔자는 사람이 만든 재앙채식 여행 2009/05/02 08:00 꺄르르
세계는 돼지인플루엔자에 떨고 있습니다. 이것은 갑자기 생겨난 질병이 아닙니다. 자연은 사람이 한 그대로를 돌려주죠. 공장식 축산은 광우병, 조류독감, 돼지 구제역에 이어 돼지 인플루엔자까지 고스란히 사람들에게 돌아갑니다. 고기는 건강, 생명, 환경, 문화까지 영향을 미치는 문제입니다. 한번 깊게 돌아보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자연건강회 이사 정인봉씨를 만나서 채식에 대해 이야기 들어보았습니다. “사람을 죽여서 걸어놓으면 끔찍하겠어요?” -채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는 고등학교 때 폐결핵에 걸려서 죽다가 살아난 적이 있어요. 어려서 건강을 한번 잃어봤기 때문에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으로 뼈저리게 경험해서 알고 있어요. 그 뒤로 건강공부를 쭉 했기에 채식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죠. 그러다 이상구 신드롬이 1988년도쯤 있었는데, 그때 채식 얘기를 들으면서 굉장히 공감하여서 채식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 고기를 안 먹는 게 아니라 현미 먹고 조금 더 채소를 먹자는 정도의 관심이었어요. 그러다 동의대 화학과 이상명 교수가 쓴 <기과학>, <기의학> 이런 책들을 읽었는데,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생명무게는 똑같다고 해요. 다른 생명을 죽이거나 취한다면, 다른 생명 파동이 인간에게 영향을 끼친다고 해요. 하루살이 한 마리라도 죽일 마음을 갖고 죽이면 그 파동이 나하고 겹쳐져서 인생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얘기죠. 고기를 먹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고 있었고, 채식을 하면 더 오래 살고 더 좋다는 걸 알았지만 채식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하루살이 한마리라도 죽이면 안 되겠구나, 순간 깨달았어요. 동물들을 죽여서 먹어왔구나, 이런 생각들이 새롭게 다가왔고 놀라웠어요. 사람을 죽여서 걸어놓으면 끔찍하겠어요? 마찬가지로 식육점을 보는데, 시체들이 걸려있다고 느껴졌어요. 그렇게 서른 살부터 채식을 하게 되었지요.” -채식하면서 어떤 변화들이 있나요? “채식한지 일주일쯤 되었을 때 아침에 일어났는데 머리가 아주 명징하게 맑더라고요. 그렇게 맑은 게 온 몸으로 느껴졌고, 어느 날 잘 자고 나서 잠깐 머리가 맑은 정도가 아니라 하루 종일 맑더라고요. 일을 하다가 피곤하면 몸이 무거울 때도 있지만 머리 맑은 게 계속되었어요. 그리고 훨씬 더 감수성이 예민해졌다고 할까요. 국악을 전공하였기에 음악을 하지만, 시나 음악을 들었을 때 가슴에 더 와 닿아요. 나이가 사십이 넘었지만 오히려 어린아이의 감수성을 유지하게 돼요. 열다섯 살 때 어린왕자를 세 번째 보면서 왜 어린 왕자가 죽어야하는가 순수함 마음에 울었던 적이 있어요. 나이 들면서 그럼 감정이 없었는데, 채식하면서 그때로 돌아간 느낌이에요. 불쌍한 거를 못 보겠어요. 동물들이 도살당하는 영상이나 기사를 접하게 되면 눈물이 나죠. 아는 사람이 죽는 거보다 더 슬프다고 할까요. 힘 있는 인간이 마음대로 죽이는데, 얘는 아무 말 못 하잖아요. 채식 강연을 하면서 여러 장면들을 보여주고 얘기를 하는데, 사람들도 이정도인 줄 미처 몰랐다며 엉엉 울어요. 사람들도 몰라서 그렇지 진실을 알면 저렇게 바뀌는 구나 희망을 갖게 되죠. 채식을 하면 감정이 열리게 때문에 꾸준히 좋은 걸 찾아가게 되고 스스로 바꿔나갈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지요. 요즘은 렉처콘서트라고 해서 자막 있는 영상을 틀어주고 저는 오까리나 공연을 하죠. <지식채널e>나 KBS 다큐멘터리를 보여주면 그냥 말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신빙성이 있으니까요. 그래도 디지털매체만을 본다고 감성이 살아나지 않기에 아날로그인 오까리나 연주를 하면 한결 부드럽고 쉽게 청중들에게 다가가더라고요.”
풀 먹는 소에게 소를 갈아서 먹이고 가둬서 키우니 소가 미칠 수밖에. 영화 <미트릭스>@루이스 폭스 “채식한다고 하면 또라이라고 취급하였으나 지금은 많이 달라져” -처음에는 사람들이 채식을 이해하지 못 했을 텐데요. 어땠나요? “지금은 채식한다고 하면 신념이 있구나, 환경을 생각하는구나, 하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또라이 취급하는 시절이었어요. 고기 안 먹는 티를 안 냈어요. 그러다가 당시 PC통신이 유행하였는데, 정신과학 동호회에서 채식하는 사람을 처음 만난 거예요. 그 사람은 채식을 하는 이유가 환경 때문이었어요. 그 분이 올린 자료를 몇 개 봤는데, 고기가 식량, 환경, 에너지, 악영향 안 끼치는 데가 없어요. 그때만 하더라도 채식 관련 책이나 정보가 많이 부족했지요. 서점에서 온갖 환경 책들을 뒤져서 조금씩 음식관련 내용들을 모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알면 채식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죠. 그렇게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채식동호회를 만들게 되었고 사람들에게 알렸죠. 처음에는 고기랑 환경이 무슨 연관이 있냐며 시큰둥해하죠. 전혀 생각지 못한 걸 얘기하니까, 그래도 자료를 갖고 차근차근 설명하면 채식이 그런 의미가 있구나 이해하더라고요. 건강 공부는 꾸준하게 하고 있었지만 더 체계화 하려고 자연의학, 임상과정, 영양학, 한의학을 공부했어요. 원래 전공은 국악이지만 채식 공부를 하면서 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자료를 어마어마하게 찾아냈지요. 2001년에 SBS <잘 먹고 잘사는 법>이 나오면서 육식의 해악에 대해 크게 환기되었어요. 저는 녹색연합에서 활동하면서 전국으로 건강과 환경, 생명을 섞어서 채식 강연을 다녔어요.” -채식도 다른 생명을 먹는 거 아니냐는 비판은 어떻게 대답하시나요? “인정해요, 생명 먹는 거예요. 그렇지만 쇠고기 1kg를 만들려면 미국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해도 7킬로가 필요하고, 한국은 14~16kg이 필요해요. 국산 축산업에서 나온 통계에요. 누구는 고기랑 과일, 야채 다 먹고, 어떤 사람은 과일과 곡식만 먹죠. 살아가기 위해서 생명을 취하긴 취하되 최소화하는 게 뭔지 생각해 봐야죠. 1인분의 우유와 쇠고기를 먹기 위해서는 22사람이 먹을 수 있는 콩과 옥수수가 없어지는데, 넌 혼자 우유랑 고기를 먹고 싶냐, 22사람과 같이 나눠먹고 싶냐고 묻죠. 곡식에게 미안한 마음 저도 있어요. 그런데, 영성차원에서 식물과 소통을 해보면, 식물은 열매가 다 익으면 먹으라고 한 대요. 과일이 왜 탐스럽게 열리겠어요. 열매가 열려서 그대로 나무 밑으로 떨어지면 그 씨는 죽어버려요. 그러나 인간이나 동물이 먹는 과정에서 씨가 어미나무에서 멀리 떨어져 나가게 되고 그렇게 생명력은 퍼져가는 거죠. 식물이란 존재는 영적으로 발달하였고, 태양이 준 에너지를 인간에게 주는 매개체로, 주고자 하는 에너지가 풍부해요. 식물을 먹으면서 파괴되는 게 무엇일까요. 먹음으로써 식물들은 더 많아지게 되죠. 성경을 보면 아담과 이브도 에덴 동산에서 추방되어서 곡식만 먹다가 노아의 홍수 이후로 육식을 하게 되었다고 나와요. 기독교 다니는 사람도 많으니까 이런 얘기도 해주죠.”
아흔살 임경선 정농회 원장의 건강 비결은 수 십년 전부터 실천한 소식과 채식이다 @오마이뉴스 전희식 -채식을 하면 건강상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강의를 시작할 때, 나에게 참으로 좋은 것은 세상에도 참으로 좋은 것이라고 얘기하고 강연 마지막에도 다시 얘기해요. 나에게 참 좋아야 하죠. 참살이시대, 웰빙시대잖아요. 그렇다면 무엇이 나에게 좋은지 따져봐야죠. 채식을 하면 질병 예방이 되고 평균 수명이 2~5년 길어지고, 단순히 길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어요. 생선도 안 먹냐면서 생선은 건강에 좋은 거 아니냐고 하는데, 왜곡된 정보고, 전혀 아니에요. 서양 사람들이 워낙 고기를 많이 먹기 때문에 고기 대신 생선을 먹으면 고기에 비해서 조금 덜 해악을 끼치니까 생선이 좋은 것처럼 보이는데, 우리나라는 노르웨이, 일본과 더불어 생선 섭취 1,2위를 다퉈요. 생선에 있는 오메가산을 얘기하는데, 오메가산은 들깨에 가장 많거든요. 요즘 치료효과 있다고 유명해진 아마씨에도 많고, 호도랑 콩에도 있어요. 그 생선을 먹기 위해서 석유를 소비하면서 원양 어업을 하고 있기에 환경에도 안 좋죠. “채식을 하면 단백질과 칼슘은 어떻게 섭취하나요? 영양학 기본만 알면 해결 돼” 채식을 해보고 싶은 분들은 불안감을 떨쳐야 해요. 채식을 해도 아무 이상 없다는 것은 이미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의 연구로 다 증명이 되었다는 걸 아셔야 돼요. 막연하게 채식이 좋다고 하면 단순히 고기만 빼놓고 라면으로 끼니를 때울 수도 있는데, 그러면 더 안 좋아져요. 영양학은 단순해요.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기본은 알아야 돼요. 이 정도 상식은 알고 있어야 돼요. 머슴들이 예전에 꽁보리밥에 된장국만 먹어도 힘썼거든요. 보리 100g에는 단백질 12g들어있어요. 밥이 300g이니까 보리밥 두 끼만 먹어도 단백질 72g을 섭취하게 되는데, 이것만 해도 단백질 과잉 섭취예요. 동물성 단백질을 먹으면 뼈에서 칼슘을 뽑아가 버리기 때문에 먹지 말아야 해요. 오줌검사를 하면, 육식을 하는 사람 오줌에서는 칼슘이 150mg 빠져 나가고, 채식하는 사람에게서는 100mg 나간다는 통계가 나와 있어요. 저를 TV에서 많이 취재했을 때, 골다공증 검사를 했는데, 용가리 통뼈라고 의사가 얘기해줬어요. 특별히 칼슘 챙겨먹는 거 없지만 고기 안 먹으니까 뼈가 튼튼해요. 골다공증 걱정이 많은데, 중년으로 갈수록 고기랑 유가공품 먹지 말아야죠. 아무리 이렇게 얘기해줘도 긴가민가하다가, 아니다 고기 먹어야 된다고 여기저기서 물량공세로 밀어붙이니까 사람들이 채식을 못하시는 거 같아 안타깝죠.” -채식을 하면 세상에 참 좋은 것은 뭐가 있을까요? “세상에 좋은 거는 확실히 많죠. 전 세계 생산된 곡식의 37%가 가축사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현재인구보다 더 늘어나더라도 곡식을 사람들만 먹는다면 다 먹여 살릴 수 있어요. 지금으로도 충분한 식량이지만 인간들이 육식을 하면서 굶어죽는 사람이 생기는 거죠. 또, 환경이 파괴되면서 지구가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 급박하게 와 닿는 것이 2012년에 북극의 모든 얼음이 녹을 수 있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그 안에 있는 온갖 메탄가스와 유해물질이 나왔을 때, 순식간에 질병들이 세계에 번져버릴 수 있게 되죠. 2012년이면 불과 3년 뒤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하죠. 지구가 위기라는데,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당연히 채식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 여기에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거든요.”
부리가 잘린채 평생 갇혀지내는 닭 가운데 70%는 암에 걸려있다고 한다 @오마이뉴스 전경옥 -고기를 먹여야 잘 자란다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고기를 먹이려고 합니다. “어린아이 때부터 채식하면 너무한 거 아니냐, 고기를 먹여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무지막지하게 세포분열을 하는 어린 아이일수록, 채식이 가장 좋은 음식이죠. 암 걸린 사람들에게 고기 먹지 말라고 하는데, 고기 안 좋으니까 그런 얘기하는 거예요. 매초마다 성장하는 아이에게 동물성 음식이 들어갔을 때, 그 독소를 소화시키고자 아이가 얼마나 고생하겠어요. “2년 정도 길러야 크는 닭이 35~40일 만에 자라듯 빨리 늙어버리는 아이들” 외국 통계를 보면, 어릴 때부터 채식을 한 아이들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 성장이 조금 느리다고 나와요. 왜냐하면 동물성 음식에는 성장촉진제, 호르몬제가 배어있어서 그게 아이 몸에 들어가 성장 호르몬이 과잉생산 되는 거죠. 닭 같으면 2년 정도 길러야 먹을 만큼 자라는데 지금은 35~40일만 되어도 먹을 만하게 자라요. 동물성 사료를 주고 성장호르몬제를 놓고 그러니까 이렇게 되었죠. 소, 돼지, 다 그러거든요 생각을 바꾸면 아이들이 빨리 자라는 게 아니라 빨리 늙고 있는 거예요. 예전에는 14~15세 때 월경을 했는데, 지금은 10살 때 초경을 하는 만큼 빨리 늙는 거예요. 제 나이에 알맞게 성장을 해야죠. 인간도 14~15세 때 시작해야 하는 정액이 10살 때 나오면, 비정상인 거죠. 아이들에게 고기 먹이고 우유 먹이면서 비정상적으로 빨리 늙는 거죠, 인간이 축산업에 있는 짐승처럼 된 게 아니냐는 거죠. 한의학에서 살이 찌는 것은 병이에요. 벼도 웃자라면 쭉정이가 되잖아요. 인간도 괜히 키만 크게 되면서 체력이 좋아진 게 아니라 병의 징조들이 보이는 거죠. 어릴 때부터 채식한 애들이 육식하는 애들에 비해 성장이 조금 늦지만, 사실 정상으로 자라는 거죠. 그리고 20세가 되었을 때는 전혀 문제가 없고 집중력도 좋고 학업성취도 좋다고 연구 결과가 나와요. 동화책을 보면 동물과는 다 친구입니다. 아이들한테는 다 그런 마음이 있어요. 동물도 친구고 꽃도 친구죠. 애들은 동물이 죽임을 당하는 걸 본 적이 없고 어른도 마찬가지죠. 동물들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고통을 당하면서 식탁 위로 올라오는 과정이 가려져 있어요. 이런 진실들을 덮어 버리지 말아야죠. 어릴 때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도록 어린아이들부터 채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죠. 어른들도 채식을 하면서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고요.” -채식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말을 귀띔 해준다면? “일단 어떤 이유로 채식을 해야 되는지 생각해보세요. 자기가 먹는 게 곧 자기가 되기 때문에 어떤 성분으로 자기 몸을 만들 건지 생각하게 하는 방법도 있고, 채식을 일주일만 해봐라, 어떻게 몸이 달라지는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어떤지 느껴보고 실천해보라고 얘기해주죠. 채식을 갑자기 하면 몸이 적응을 못할 수도 있으니까 차근차근하세요, 하지만 단숨에 해도 돼요, 저도 그랬으니까. 자기 몸과 대화를 해보세요. 천천히 가는 방법과 한 번에 가는 방법이 있으니 자신에 맞게 하세요. 눈에 보이는 고기라도 먹지 말고 일단 거리를 두고 생선과 조류를 먹다가 끊고, 달걀 먹다가 끊고 우유를 끊든지 단숨에 확 끊으셔도 되고요.”
공장식 축산업의 돼지농가. 오물로 뒤덮힌 축사에서 암모니아 냄새를 맡으며 살아야 하는 돼지들은 늘 질병에 시달린다. 항생제, 호르몬제, 살충제 각종 약물로 범벅이 되었다가 도살장에서 죽임을 당한다 @오마이뉴스 전경옥 돼지 인플루엔자가 왜 일어났을까, 다들 건강하고 싶다면서 동물시체를 먹는다 아이를 건강하게 낳고 키우고 싶다면 산모들이 채식을 해야 될 듯싶습니다. 미국에서 고기를 먹는 산모의 모유를 조사했더니, 99%나 되는 산모들의 모유에서 맹독성 살충제 DDT가 검출 되었습니다. 태아에게 살충제를 먹이는 거죠. 반면 채식인 산모의 모유에는 살충제 나온 비율이 8%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완전채식을 한 산모의 태반과 양수는 놀랄 정도로 깨끗하고, 갓 태어난 아기는 씻기지 않아도 될 만큼 깨끗하다고 하네요. 단국대 의대 고경심 교수팀은 4년여 동안 4만 2015건의 분만을 수집하여 분석한 결과, 신생아 100명에 1.7명꼴로 선천성 기형아가 태어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선천성 기형의 83.2%가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합니다. 환경오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주로 음식을 통해 태아에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짐작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지요. 무엇을 먹어서 기형아가 태어나는 걸까요? 지금까지 튼튼하고 잘 자라려면 고기를 먹어야 된다고 알려졌지만, 실험 결과는 반대입니다. 지금 식단처럼 고기를 많이 먹을 경우, 뼈에서 칼슘이 배출되게 됩니다. 왜 골다공증이 오늘날 갑자기 늘어났는지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골다공증뿐 아니라 암, 당뇨,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 현대에 들어서 갑자기 늘어난 병들을 곰곰 고민해 보세요. 돼지 인플루엔자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은 병에 걸리지 않고 싶어 합니다. 당연한 감정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돼지 인플루엔자가 왜 발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궁금해 하지 않습니다. 원인을 뿌리 뽑아야 될 텐데, 그저 약 뿌리고 병 걸린 돼지들 죽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병에 안 걸릴지 몰라도 공장식 축산으로 만들어진 동물시체들을 먹음으로써 ‘예비 환자’가 된다는 걸 사람들은 모릅니다. 식인종을 위해 자기 몸을 내놓겠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동물들 역시 마찬가지로 자기를 먹으라고 하지 않습니다. 원치 않게 죽은 동물들을 먹는데, 그것이 사람 몸에 좋을 리 없습니다. 톨스토이는 도살장을 가게 되면 누구나 채식주의자가 될 거라고 얘기를 합니다. 동물들이 어떻게 죽임을 당하는지, 돼지 인플루엔자는 왜 일어났는지, 자신의 아침은 맑은지 살피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