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대설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가족들과 좀처럼 바깥 활동을 하지 못했어요.
찌뿌드드한 몸을 풀어주기 위해 날이 포근해지자마자 문화관람을 나섰답니다!
이번주 문화관람 장소는 광주시립미술관이예요.
입장료 무료고, 멋진 전시회도 볼 수 있고, 주차도 용이하기 때문에 가족들과 오기에 참 좋은 곳이예요.
입장하면 이렇게 돌덩이처럼 생긴 조형물들이 손님들을 반깁니다.
우리 가족들, 조형물 보고는 우와~ 감탄하며 사진 찍어달라고 바삐 가서 서더라구요, ㅎㅎ
가족들의 요청대로 찰칵찰칵.
광주시립미술관은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구요, 각 층마다 각기 다른 전시회를 관람 할 수 있었어요.
우리 가족들과 함께 1층 먼저 관람을 하기로 했어요.
1층에서는 생태미술프로젝트 라고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이 전시되고 있었어요.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
전시회를 다녀보면 이렇게 미디어아트가 안 되어 있는 곳이 없을 정도로 정말 자주 볼 수 있는데요.
광주시립미술관 역시 1층 시작은 미디어아트로 꾸며져 있었어요.
처음 미디어아트를 접했을 땐 우와 우와 했던 우리 가족들이 다수의 전시회 경험으로 익숙한 듯 무심한 듯 걸어가네요.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역시 1층의 메인은 각종 플라스틱에 색을 입혀 만들어진 조형물이죠.
'나는 너를, 너는 나를' 이라는 작품명인데요.
남해안, 서해안의 해양 쓰레기를 통해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고 쓰레기가 예술이 되는 과정을 통해 '예술이 무엇일까? 우리가 누구인가?' 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해요.
그 다음 볼만했던 작품은 시시각각이라는 팀의 '그들의 시선' 입니다.
이 작품은 도심 속 인간의 필요로 만들어진 부자연스러운 공간에서도 둥지를 틀고 살아내는 경이로는 생명들을 만나고 기록한 거라고 해요.
멀리서 전체적인 모습을 봐서 멋있는데 가까이 가서 하나하나 보는 것도 굉장히 좋았어요.
쭉 지나서 또 다른 공간에 들어서니 특이한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씨앗을 옷감에 발아시켜 만들어낸 이숙을 통해 만들어낸 작품으로 생명성을 조형물에 부여한 작품이예요.
저는 1층의 다른 작품들도 좋았지만 이 작품이 유독 기억에 많이 남더라구요.
익숙하면서 특이한 형태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가족들도 유심히 보던 작품이예요.
마지막으로 곡물, 씨앗에 대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앞에서 본 작품들과 다르게 익숙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어서 가족들이 자유롭게 다니며 관람했던 곳이예요.
1층 관람을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향합니다.
'수집_호남의 기억과 시간'
이곳에는 2022년 수집한 신소장품을 포함하여 총50여점의 작품을 선보여 '호남의 역사와 풍경' '호남미술의 역량' '호남미술과 미술관' 3가지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이곳에는 다채로운 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었는데 특별히 눈에 띈 작품은 위 작품이었어요.
노랑 하양 파랑의 쨍한 색조합이 눈에 확 들어오지 않나요?
청량감을 주는 시원하면서 개운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어요.
마지막 3층의 전시회는 '박소빈, 용의 신화, 무한한 사랑' 이었답니다.
1층, 2층과 다르게 3층의 작품들은 무겁고 어두운 느낌을 한결 같이 주었어요.
작품들은 회화,영상,판화,입체,드로잉,아카이브 자료 등 150여점이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용에 대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연필드로잉만으로 이렇게 수준 높은 작품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에 많이 놀랐어요.
오묘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작품들이 많은 전시회였어요.
마지막 장소로 이동하면 의자에 앉아서 영상을 시청 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영상을 보는데 웅장하면서 스산한 음악에 어지러이 나오는 영상들이 어우러져서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밖에서 보고 온 작품들이 움직이는 느낌이라 오묘했어요.
이렇게 다양한 작품들을 다른 느낌으로 감상하는 것도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가족들이 지루 할 틈없이 꽉꽉 채워서 관람을 하고 나온 듯 해요, ㅎㅎ
날이 따뜻했던지라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목이 말라 광주시립미술관 근처 버터스텔라 라는 카페에 들러 시원한 음료 한잔에 달콤한 디저트까지 먹고 일정을 마쳤어요.
이번 문화관람도 매우 성.공.적 이네요.
다음 문화관람을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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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미술관 구성도 알찼고 시간가는줄 몰랐던 문화관람! 재방문 예약요!^^
저는 개인적으로 주말에 또 방문했다는 사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