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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란 가신분의 뜻을 헤아리는 것. 뜻을 이어가는것이다. 아프간 난민과 함께 한 울산의 1년을 기록한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첫 북토크가 울산에서 열렸다는것과 노옥희재단 추진위원회에서 주최했다는 것은 참 뜻깊은 일이다.. 취재할때는 찾아내고 만나기 어려웠던 분들이 오늘 북토크에 한자리에 다 모이신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
*책을 왜 쓰게 됐는지, 어떤문제를 고민했나요?
미국에 온 난민 아이들이 공교육에 정착하는 사례를 본적이 있는데 한국에도 이런 얘가 있다고 해서 울산 사례는 뭐가 달랐을까? 고민에서 시작했다.
*예멘 난민 1년의 기록과 같이 본다면?
무슬림난민이고 본국에서 엘리트 계층이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아프간난민은 가족단위로 들어와서 아이들이 정말 많았다. 현대중공업에 29가족 157명이 들어왔다.
지금 아이들은 끼도 많고 다양한 꿈도 갖고 있다. 앞으로 지원이 끊겼을때 자립할수 있는 부분에 대해 걱정이다.
*책속에 노옥희 전 교육감의 말이 감동적이었다.
"낯선세계, 낯선 사람과 만날때 우리 안에 배움이 일어납니다"
리틀록 사건: 미국의 아칸소주에서 백인학교에 흑인 학생 입학시 반발에 대해 아이젠하워대통령이 이주민의 손을 잡았던 것이 인상적이다.
원칙이 변하지 않게 중심을 잡아주는 수장의 역할이 중요한데 울산에서는 노옥희 교육감이 그 중심에 있었다.
*아프간 아이와 인터뷰할때 '괜찮아요"라는 말을 제일먼저 배웠다고 했다. 외국인이 가장먼저 배우는 단어가 그 나라를 비추는 거울인데, 안타까웠다.
*특별히 앞으로 선생님들께 당부하고 싶은 얘기는?
한국인의 다문화 수용성은 하락하는데 반해 청소년의 다문화수용성은 상승한다. 교류의지가 중요한데 외국인과 친구가 되고 밥을 같이 먹는것, 손을 내밀어주는 단 한 사람이 필요하다.
글을 쓰면서 미화하지 말되, 부정적으로 쓰지말자.
할랄푸드를 어떻게 제공하는지? 내국인 아이들에게 역차별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을까 등
갈등을 견디는 힘이 필요했다.
장일호 기자님이 마이크를 들고 강의 참여자들 속으로 들어오셔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어요.
*난민아이들과 함께 생활했던 교사..
학교폭력문제나 학교규칙을 설명하기 어려운점이 있었다.
400여명 전교생인데 100명이 다문화 아이들이다. 앞으로 교사들이 준비가 되어있나? 고민하게 된다. 우리의 미래가 다가온다.
*교육청의 관계자분들 이야기
지금은 관계가 좋은가? 질문을 많이 받는다. 잘 지내고 있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다문화아이들과 함께 수업하시는 선생님 이야기
무하마드. 후세인 같은 비슷한 이름은 왜 이렇게 많은지? 이슬람을 가본적인 없으니 막연한 것들이 많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것과 실제가 다를수 있다.
"진정한 평등이란 무엇인가?"라는 프로젝트 수업의 연장선으로 이 강의에 참석한 고등학교 아이들 얘기도 인상적이었다.
'어른들만 그런 눈으로 보는건 아닐까요? 아이들은 의외로 신경쓰지 않아요'
*아프간 가족들과 교류했던 어머니
다문화 아이들과 아프간 사례를 같은 선상에서 생각하면 안될것 같다. 아직도 맨밥에 식사를 하고 굶기도 한다는 아이들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프다.하리보젤리가 동물성젤라틴이 들었다는 걸 알려주지 않아서 상처가 됐다는 얘기들도 들었다. 이 아이들이 자라면서 어떻게 생각할까? 좀더 촘촘한 배려가 있으면 좋겠다.
보편적 복지란 무엇인지 교육이 도대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된다.
노옥희재단 추진위원회 첫 강의 너무 잘 마무리했습니다.
기자님 두 분과 참석자들이 함께 채워 완성된 멋진 강연회였습니다.
계획한게 아닌데~ 책에 나오신분들이 현장에 많이 오셔서 당시와 지금 이야기 들려주신것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김영화기자님 북토크가 6월에 작은책방에서 계속 진행되던데 울산에서의 감동이 쭉~이어지면 좋겠어요 ^^
[노옥희재단추진위원회] 6월에는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고민과 배려의마음이 가득했던 노옥희 선생님의 뜻을 이어 '홍은전' 작가님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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