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단세포 생물인 조류藻類로 가득 차 있다. 이 조류가 갑자기 사라지면 우리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우리도 사라진다. 산소가 없으면 생명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들이마시는 산소의 대부분은 바로 이 조류가 광합성을 하면서 만들어낸 것이다. 조류는 물과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포도당과 산소를 만든다.
모든 식물이 광합성을 한다. 사람들은 숲이 지구의 산소를 공급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나무도 광합성을 하여 산소를 내보내지만, 산소를 소비하기도 한다. 낮 동안 태양빛을 받을 때만 광합성을 하고, 밤에는 호흡을 한다. 인간처럼 나무와 식물도 산소를 들이마시고, 그것을 이용해 생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다.
식물이 죽으면 부패 과정이 일어난다. 이때도 산소가 소비된다. 일생을 통틀어 보면 식물은 생산한 산소의 양과 거의 같은 양의 산소를 소비한다. 그래서, 산소를 보존하기 위해 숲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타당하지 않다. 숲을 보호해야 할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산소 공급이 그 이유는 아니다.
조류도 산소를 소비하긴 하지만, 지구 상의 식물보다 조류의 양이 '훨씬' 많다. 따라서 조류가 생산하는 산소에서 자신이 소비하는 산소를 뺀 ‘아주 작은’ 잉여분의 산소만으로도 막대한 양의 산소가 만들어진다. 우리가 지금 마시고 있는 공기 중의 산소는 바로 이 조류 덕분이다.
조류가 살아갈 수 있도록 바다를 지켜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