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을 해갈하는 물도 넘치면 홍수가 됩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월터 미셸 박사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시멜로 실험’을 했답니다. 실험에 참가한 네 살배기 아이들에게 달콤한 마시멜로 과자를 하나씩 나누어주며 15분 간 마시멜로 과자를 먹지 않고 참으면, 상으로 한 개를 더 주겠다는 제안을 하였답니다. 그 결과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 중 3분의 1은 15분을 참지 못한 채 마시멜로를 먹어치웠고, 3분의 2는 끝까지 기다림으로써 상을 받았답니다. 14년 후 당시 마시멜로의 유혹을 참아낸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다룰 줄 아는 정신력과 함께 사회성이 뛰어난 청소년들로 성장해 있었답니다. 반면 눈앞에 마시멜로를 먹어치운 아이들은 쉽게 짜증을 내고 사소한 일에도 곧잘 싸움에 말려들었답니다. 두 그룹은 학업 성적에서도 큰 차이가 있었답니다. 마시멜로를 먼저 먹어 치운 그룹보다 끝까지 참았던 그룹이 대학수학능력 시험에서 평균 210점이나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답니다. 무엇을 하든 자신의 감정과 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은 때로 지능보다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프로골퍼이자 투자 상담사인 제프 오길비에게 기자가 물었답니다. "워렌 버핏과 타이거 우즈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제프 오길비는 대답하였답니다. "훈련으로 단련된 절제이다." 분야는 다르지만 각자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두 사람의 공통점을 한 마디로 압축한 단어는 ‘절제’라는 것입니다. 워렌 버핏은 세계 최고 갑부 반열에 올랐지만 돈을 흥청망청 소비하지 않았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대부분의 돈을 빌게이츠 재단에 기증하였습니다. 타이거 우즈는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아무리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기회라도 작은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절제란 사전적 의미로는 알맞게 조절하고, 방종에 흐르지 않도록 감성적 욕구를 이성으로써 제어하는 일을 뜻합니다. 절제(節制)는 자기관리의 큰 틀이며, 긍정적 포기이며, 인생을 성공적으로 만들어가는 도구입니다. J. 홀은 “절제는 모든 미덕의 진주 고리를 꿰뚫고 흐르는 명주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절제는 활화산처럼 솟구치는 식욕, 성욕, 명예욕 앞에 인간성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무기입니다. 마음속에서 자라는 욕구를 잘라내는 것은 힘들지만 절제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잠언 4장 24절에서는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라고 했습니다. 행동이 무너지는 것은 그 이전에 마음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의식주의 절제는 마음의 절제로부터 시작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롬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