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최정호
아침고요를 깨트리는 일요일 소련의 탱크와 대포가 38선을 뭉개고 남침한 북한이 일으킨 6.25는 피와 잿더미로 물 드린 산하에 엎친 데 덮치는 격으로 매년 흉년이 들어 이 나라의 백성들은 세 끼의 밥은 호사스러운 말이고 하루 한 끼의 시래기죽도 감당할 수 없어 초근목피로 목슴을 연명해야하는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 중에도 꼴찌를 헤매는 남한이었다.
정치마저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매일 매일 데모로 날이 새고 지는 서울의 거리는 최루탄가스가 골목까지 누비던 시절 이 나라를 접수한 박정희 군부는 새 마을 운동과 재건사업으로 보릿고개를 무너트려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와중에 국군을 파월시키고 미국으로부터 지급받는 병사들의 전투수당 90%를 떼어서 재건사업의 재원으로 충당하고 파월장병들을 담보로 차관을 들여오고 바로이어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들의 급여와 차관으로 그리고 이어지는 중동 건설 붐을 타고 한국의 근로자들이 벌어드리는 외화는 건설사업의 밑천이 되어 세계가 놀라는 눈부신 한강의 기적을 이루게 된 것이다.
따지고 보면 세계의 흐름과 한국의 정치가 타이밍이 딱 맞아 떨어진 덕분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지도자의 능력과 백성을 아끼는 철학인 것이다. 세계의 개발도상국들의 지도자들은 자기 배를 채우기에 권력을 사유화 시키느라 독재로 나라가 쪽박을 찬 사래가 비일비재 하지만 우리의 지도자는 나라를 아끼고 국민을 사랑하는 검소한 인품은 두고두고 사적인 덕담이 되는 것이다.
세계에서 으뜸가는 머리의 한국 사람은 그런 비리와 독재를 용납 할 백성도 아닐 것이고 문맹이 제로인 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한 대한민국으로 소요가 없이 안정 된 치안과 자유로운 삶과 근면으로 반세기여 만에 선진으로 발 돋음 하는 이 나라를 전두환 군부가 총칼로 정권을 탈취한 권력은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세력으로 자녀가 5~6명 이상인 가구가 대부분인 이 나라의 인구가 너무 많다고 두 자녀 낳기 정책을 밀어붙여 신생아를 제한하는 표어로 두 자녀도 많다 하나만 낳고 잘 기르면 열 아들 부럽지 않다는 식의 지도자의 철학은 신생아를 경희 여기는 분위기를 띄워 너도나도 동참하게 한 결과 형제가 없는 외톨이 자녀는 부모들에게는 금 쪽이고 자녀는 황족으로 저 외에는 세상에 없으니 타협이나 양보나 협력이나 희생이나 헌신도 모르는 독물장군으로 형제간에 밀어주고 손잡아 주고 안아주는 가족의 우애나 정을 모르는 삭막한 세상의 경쟁만이 능사가 된 세대가 된 것이다.
형제의 우애와 정 그리고 가정의 행복을 모르는 풍요로운 세대는 깨임이나 컴퓨터나 스마트 폰에 빠지는 시대에 가정을 등한시하는 풍습에 젖어들어 이런저런 이유로 홀로세대가 40%가 넘고 고독사가 늘어나고 인생의 황금기인 5~60 대의 자살자가 가장 많은 것도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 이렇듯 자녀 낳기를 기피할 때 인간의 미래는 없는 것이지만 다행이도 이제라도 저 출산 방지 대책을 세우는 둥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이 활발하게 논의 되고 어린자녀를 응원하는 인프라가 확산되는 사회로 바꾸어지는 것 같아 가슴이 따뜻해지는 요즈음이니 자녀의 소중함을 깨달아 40대까지도 자녀 갖기에 동참하고 정부나 사회가 출산하는 가정을 우대하는 정책이 상식화 되어 아이들이 없는 농어촌에 어린이가 생기면 나이든 어른들이 공동으로 보모가 된다면 본인들도 아이들 때문에 옛정과 사랑과 애정이 살아나 활력이 넘칠 것이고 젊은 부모들은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방송이라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함께 삽시다. 같은 프로는 지양 되어야 한다는 소신이다. 어떤 면에서는 권장할일이지만 이런 인사들을 조명하지 않아도 그들은 보통 사람들보다는 질 좋은 삶을 살 수 있으니 다자녀를 응원하는데 신경을 써야한다는 생각이다 홀로 잘사는 인사가 조명을 받거나 가정을 경희 여기는 인사가 포커스를 받기보다는 가정과 나라의 장래를 위하는 프로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아름다운 사회를 이루기 위하여 가정이 먼저로 가족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 참 기쁨과 행복이라는 진리를 부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잉태와 출산의 기쁨도 모르고 자녀를 기르는 행복과 자녀의 재롱도 경험하지 못하고 흘려야할 땀방울을 먼저 떠올린다는 것은 참으로 불쌍한 생각이다. 소나 개나 지 새끼를 건드리면 주인도 무시하고 들이받거나 이빨을 드러내는 것처럼 사람이나 짐승도 지 새끼는 세상의 보물 중 보물의 기업인 것이다. 이렇듯 지도자의 철학은 나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니 영호남 학연 인연 감정을 떠나 우리의 선택을 철학과 능력을 우선시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