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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무렵에 들려 오는 부르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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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숨 고르기 스크랩 프로이트가 본 영화 `양들의 침묵`
비아 추천 0 조회 105 10.12.13 00:5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프로이트가 본 양들의 침묵

 

  

      안소니 홉킨스(Philip Anthony Hopkins, 1937~), 조디 포스터(Alicia Christian Foster, 1962~) 가 주연한 영화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 1991)은 사이코 패스* 문제를 다룬다. 현대의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 사이코패스(Psychopath)는 양심이라 부를 만한 감정이 없다(Without Consciousness)고 요약할 수 있다. 즉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는 무관심, 무감각, 무책임 하지만 자신의 감정이나 고통에 대해서는 무척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중적인 면모를 보인다. 그리고 자신이 저지르는 반사회적 행동에 대해서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2)

     사이코패스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주목받는 이유는 이들이 사회에서 독립되어진 개별 객체가 아니라 일상 속, 깊숙이 침투해 있는  사회 현실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이코 패스는 외적으로 보기에 정상적인 생활*(3)을 유지하며 일반인과 구분할 만한 뚜렷한 증후(Symptoms)를 보이지 않는다. 또 이들은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 등 사회 갈등의 부산물로도 볼 수 있는데, 성장 과정의 정신적 외상(Trauma)*(4)이나 원형적 균열(Archetype Cracks)이 사이코패스 성격 형성에 주요 작용*(5)을 하기 때문이다.

   

     사이코패스의 두드러진 특성을 영화 「양들의 침묵」에도 그대로 적용하여, 연쇄 살인마 버팔로 빌(Buffalo bill)*(6)의 성격을 분석해 볼 수 있다. 영화에서 FBI 심리 분석관, 클라리스 스털링(Clarice Starling : 조디 포스터 분)이 버팔로 빌의 윤곽*(7)을 그리기 위해서, 프로파일(Profile)을 작성한다. 파일에 따르면 버팔로 빌은 피해자를 납치한 뒤, 며칠간 감금하여 살해하고 신체 특정 부위의 살가죽을 벗겨낸다. 그에게 희생되어진 피해자들이 모두 백인인 점으로 미루어 보건대, 버팔로 빌은 백인 남성으로 짐작할 수 있으며, 피해자를 장시간 감금하고 살해 할만 한, 사생활이 보호되는 전원주택 등지에 거주한다고 추측 된다. 범인은 완력이 강한 30대로 예상되며, 살해 패턴을 고려해 볼 때, 매우 잔혹하고 숙련된 살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

    

    정신 병동에 갇혀 있는 심리학자 한니발 렉터 박사(Dr. Hannibal The Cannibal Lector 안소니 홉킨스 분)에 따르면, 버팔로 빌은 성장기의 정신적 외상(精神的外傷)으로 인해 자신의 존재 자체를 증오하고 부정한다고 말한다. 바로 자신에게서 탈피하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이 성 정체성의 붕괴를 야기했으며, 연쇄 살인의 목적과 동기로 확장 된 것이다. 버팔로 빌은 재봉 작업을 하는 지하실에 아시아에서만 자생한다는 사두 나방을 키운다. 바로 나방의 애벌레 고치가 화려한 나비로 변태하듯이, 변신(Disguise)에 대한 버팔로 빌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객관적 투사물(Projection)인 것이다. 그의 무차별적 살해 행각은 피해 여성들의 살가죽을 벗겨내어 한 벌의 옷을 만드는 것이 최종적인 목적인데, 이 잔혹한 행위는 종전까지의 자아(自我)를 완전히 제거하고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환상주의(幻想主義)적*(8) 몽상(夢想)을 보여 주는 일부분이다.

     영화에서 버팔로 빌은 자신의 신체와 애완견에 대해서는 특이할만한 애착을 보이면서 타자(他者)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는데, 이것은 사이코 패스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현상이다. 여느 연쇄 살인의 경우도 그렇지만 사이코 패스의 활개는 사회적 무기력이 방치했다고 볼 수 있다. 버팔로 빌 또한 처음은 충동적인 살인 행각이 있었지만, 점차 조직적으로 발전 되어진 연쇄 살인마의 경우이다.

   

    버팔로 빌을 잡기 위해 렉터 박사가 클라리스에게 준 유일한 언질은 아우렐리우스*(9)가 쓴 「명상록」의 구절 중 “기본에 충실하라”는 격언(Aphorism)이다. 클라리스 와의 첫 대면에서 렉터 박사는 감옥 벽에 걸친 그림을 이탈리아 플로렌스의 ‘벨비디어에서 바라본 두오모’라고 소개한다. 이것은 오하이오 벨비디어에 사는 버팔로 빌의 위치를 알려주는 복선적 장치이기도 하다.*(10)

   

    영화 제목 「양들의 침묵」은 인간 심층에 잠재 되어 있는 심리적 원형(Psychological archetype)내지 잠재의식(Subconscious)을 가리킨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자면, 유년 시절 편부슬하에서 자란 주인공 클라리스는 경찰 신분이었던 아버지마저 공무 집행 중에 목숨을 잃고, 고아가 된다. 그녀는 버지니아에 있는 먼 친척 댁에 맡겨지게 되는데 전원에서 보내는 첫날, 어둠 소리 같기도 하고 어린애 비명 소리 같기도 한 기척에 잠을 깬다. 이 소리는 양들의 울음과 바람 소리였다. 부모를 잃은 클라리스는 두려워하는 새끼 양에게 자신의 감정을 투영(Project)하여, 보호해야 한다는 강박(Compulsion)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리고 양을 안고 동이 틀 때까지 멀리 달아나는데, 이 사건으로 클라리스는 고아원으로 쫓겨나게 되었다. 이 새끼 양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의식(Guilt feeling)이 클라리스를 사회를 보호해야 하는 직군인, FBI 요원으로 만든 계기가 된 것이다.

     양(Lamb's)은 버팔로 빌에게 희생 된 피해자들을 의미하기도 한다. 당연히 울어야 할 양이 비정상적으로 침묵하는 이 기묘한 사건은 연쇄 살인이 자행되는 사회적 병후를 암시(Suggestion) 함과 동시에 마치 꿈에서 덜 깬 클라리스의 시선(She's sight)처럼 몽환(夢幻)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클라리스가 강박적으로 반응하는 ‘보호에 대한 심리적 외상’은 버팔로 빌의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 그녀의 트라우마(Trauma)가 렉터 박사와 거래 대상이 되기 때문인데, 이는 무의식(Unconscious)을 억누르는(Repressed) 사회적인 관념이 강압적으로 침묵(Silence)을 강요하지만, 잠재되어 있는 갈등과 무의식을 의식화(Conscious) 함으로써 심층에 내재되어 있는 진실(Truth) 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버팔로 빌이 희생자들을 감금*(11)하는 우물은, 어머니의 자궁을 연상시키는 깊고 으슥한 심층적인 무의식(Unconscious)인데, 동시에 그의 불안정한 성장기를 연상시키는 장치이기도 하다.

  

    영화를 주동(主動)하는 인물인 FBI 수사관 클라리스 스털링, 미치광이 살인마 한니발 렉터 박사와 클라리스의 상관, 잭 크로포드(Jack Crawford : 스콧 글렌 분)를 중심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 5. 6 ~ 1939. 9. 23)가 주창한 정신 분석학을 적용해 볼 수 있다. 프로이트가 창시한 정신분석학(Freudism)은 의식과 무의식의 요소들이 빚어내는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학문을 말한다. 이는 신경증을 비롯한 정신 질환을 치료하는 고전적인 기법으로서 환자로 하여금 자유롭게 이야기하게 하여 억압과 공포, 갈등을 의식으로 끌어내는 방법을 쓴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인간의 정신 구조는 의식(Conscious) 전의식(Preconscious), 무의식(Unconscious)의 3중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가운데 이드(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라는 정신 영역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는 인간 정신 과정의 대부분이 무의식적이며, 모든 행동은 성욕(Libido)*(12)에 의해 유발 되고, 성충동과 관련된 사회적 금기로 인해 우리의 욕망(Desire)이 억압(Repressed)된다고 말한다.

   의식(Conscious)은 개인이 자의식을 가지고 외부 세계를 느끼며 질서 짓는 일상적 인식 체계를 말하고, 전의식(Preconscious)은 의식의 이면에 저장된 채, 일정한 조건이 주어지면 별다른 저항 없이 의식의 표면에 끌어 올릴 수 있는 일련의 경험적 요소를 말한다. 무의식(Unconscious)은 본능적이고 충동적이며 정신의 심층 깊은 곳에 존재하여, 이 미지(未知)의 영역에는 도저히 접근할 수가 없다.

   이 세 구조 속에 존재하는 정신 영역 가운데 이드(Id)란 육체적 욕망과 본능적 충동을 본질로 하는 리비도(Libido)의 저장소를 말한다. 이드(Id)는 다분히 무의식적이며, 모든 정신 에너지의 원천이 되고 쾌락원칙(Pleasure Principle)의 지배를 받는다. 자아(Ego)는 이드를 통제하고 개인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이성과 신중을 지향하며, 현실 원칙(Reality Principle)에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내부 세계와 외부 세계의 조정자로서 역할을 한다. 초자아(Superego)는 양심과 긍지의 저장소로써, 도덕적 검열의 역할을 한다. 이드를 통제하고 반사회적 행위를 억압하여 사회를 보호한다. 도덕원칙(morality principle)에 의해 지배된다.

프로이트 이론의 사회학적 의의는 의식과 무의식이라는 이질적이고 모순되는 정신 과정을 상정함으로써 인간이 원초적으로 분열적이고 갈등하는 존재라는 ‘무의식의 타자성’(Radical Otherness)을 밝혀낸 점에 있다. *(13)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학을 영화에 적용해 보면, 정신 병동에 수감되어 있는 식인마 한니발 렉터 박사*(14)는 무의식(Unconscious)에 잠재되어 있는 이드(Id)라고 볼 수 있다. 즉 육체적 욕망과 본능적 충동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로서, 리비도(Libido)가 과잉되어, 극단적인 살인 욕과 식인 욕으로 변형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렉터 박사는 인과적인 이유 없이 충동적으로 살해하며, 가장 원시적인 본능에 따라 행동 하지만 절대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 즉 렉터 박사는 원시성과 전능한 잠재력이 뒤섞여 있는 이드(Id)의 복합적인 속성을 나타내고 있다.

   FBI 수습 요원 클라리스는, 상관 크로포드로부터 렉터 박사를 만나 버팔로 빌에 대한 정보를 얻어 오라는 지시를 받는다. 클라리스는 렉터 박사가 수감 되어 있는 정신 병동의 무수한 철창을 지나게 되는데, 병동 가장 깊숙한 곳에 수감 된 렉터 박사를 만나기 위해 거쳐 가는 철창들이 이드를 억압하고 있는 심층적 방어 기제(Defence Mechanism)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클라리스가 변태적 마조히즘(Masochism)*(15)까지 정신 영역의 모든 부분을 거치고 나면 심층의 가장 핵심에 위치한 모든 충동과 파괴의 원흉, 한니발 렉터 박사를 만나게 된다. 클라리스는 자신의 심리적 외상을 대가로 렉터 박사와 거래를 하게 되는데, 자신이 억누르고 있던 무의식을 의식의 영역으로 끌어 올리는 과정이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학 치료법을 연상케 만든다.

  

    렉터 박사를 이드(Id)라고 보면, FBI 수사관 클라리스는 이드(Id)와 초자아(Superego)를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 정신 영역의 다른 부분, 자아(Ego)라고 볼 수 있다. 자아는 양심(Conscience)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개념인데, 영화 중 사회 초년생 클라리스로 표현되어 부단한 훈련을 통해 성장하고 단련된다. 그러면 클라리스의 직속상관, 잭 크로포드는 사회적 윤리체계의 일종인 초자아(Superego)라고 할 수 있다. 크로포드는 사회적인 도덕 가치(Morality)에 의해서 렉터 박사를 억누르고 있지만, 자아(Ego)인 클라리스를 통하지 않고는 이드(Id)와 접촉 할 수 없다.

  

  영화에서는 클라리스로 표현되는 자아(Ego)와 렉터 박사의 이드(Id)는 별개로 분리 된 것이 아니라 동일한 심리현상이라는 암시를 자주 보인다. 바로 정신 병동의 유리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면하는 클라리스와 렉터 박사를 겹치기(Overlapping)*(16)하고 디졸브(Dissolve)*(17) 하는 장면이 그렇다. 클라리스가 렉터 박사와 거래하여 버팔로 빌의 흔적을 찾아 가는 과정은 바로 자아(Ego)가 무의식(Unconscious)을 파헤치며 스스로를 알아 나가는 과정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자아(Ego)와 이드(Id)간의 거래는 두 양상을 띠는데, 서로 협력하는 첫 번째 상황에서 투명한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정서 교감이 가능하지만, 거래가 위반된 두 번째 상황에서는 서로의 관계가 철장으로 완전히 분리 되고 만다. 바로 자아(Ego)와 이드(Id)간의 거래는 서로를 속이지 않아야 된다는 전제 조건 때문이기도 한데, 이를 먼저 위반한 자아(Ego)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즉 상대방을 속이는 것은 우선 스스로를 속이는 행위인 것이다.

  

   사이코 패스를 본격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며. 여타 스릴러물의 오마주(Hommage)*(18)가 되는 「양들의 침묵」에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학을 적용하여 인간 심층의 입체적인 면모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결론적으로 욕망과 충동의 원천인 이드(Id)는 우리 정신에서 분리될 수 없는 본질적인 요소이며, 정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의식(Unconscious) 속에 잠재 되어있다고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드(Id)의 요소가 두드러진 채, 사회 병리 현상 가운데 하나로 주목 받는 사이코 패스(Psychopath) 또한 심리가 작용하는 곳이면 어디나 생성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이드(Id)를 제어하는데 있어서, 초자아(Superego)의 과잉은 자아 이상(Ego-idle)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욕망을 제어 하는 것은 초자아의 요소보다 자아(Ego)의 적절한 조율과 균형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을 사이코패스(Psychopath)의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해 볼 수 있다. 사이코패스가 생성되는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인, 심리적인 요소는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건강한 인식의 확대로 어느 정도 억제가 가능하다. 그리고 외적인 부분인 사회 환경적 요소는 이드(Id)의 과잉을 근본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과, 사회 보호망의 확충으로 정신영역의 비대칭적 형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초자아(Superego)의 일방적인 강압이 아닌, 정신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를 상호 조율하며 변증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자아(Ego)의 기능과 역할이 필수적인 것이다. 자아(Ego)의 의미를 곱씹어 보면, 문제의 해답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내재해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 사이코패스(Psychopath) : 1920년대 독일의 쿠르트 슈나이더(Kurt Schneider)가 처음 소개한 개념으로서,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이들은 발정, 정신, 자기현시, 의지결여, 폭발적 성격, 무기력 등의 특징을 지닌다.

“사이코 패스”, 『파스칼 세계 대백과 사전』 (을유문화사, 1999).

 

*(2) 한국의 연쇄 살인마, 유영철, 강호순 등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이들은 살해 행각에 대해서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다.

 

*(3) 사이코 패스는 평소에 정신병질이 내부에 잠재되어 있다가 범행을 통해서만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위의 책.

 

*(4) 트라우마(Trauma) : 정신적 외상을 뜻하는 정신 의학 용어로 과거의 충격이 현재까지 미치는 외상성 신경증(外傷性神經症)을 말한다.  www.100.naver.com , 네이버 백과사전.

 

*(5) 사이코 패스는 선천적인 생물학적 요인에 사회 환경적 요인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전인격적 병리현상으로 볼 수 있다. 영화 한니발 렉터 박사의 실제 모델이 되는 앨버트 피스(Albert Fish)의 경우 정신 병력이 있는 가정에서 태어나 나중에 맡겨진 고아원에서도 가혹한 학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머스 해리스, 『양들의 침묵』, 이윤기 옮김, 창해, 1999.

 

*(6) Buffalo Bill : 미국 서부 개척 시대에 인디언과의 전쟁에서 활약한 윌리엄 코디(William Cody)의 별명이다. 버팔로 빌이란 사냥꾼이기도 했던 코디가 ‘들소 도살 대회’에서 얻은 별명으로서, 영화에서는 인디언 문명의 일상성을 파괴하기도 한 도살자(Butcher)라는 의미로 쓰였다.

에릭 프라이, 『정복의 역사, USA』, p5, 추기옥 옮김, 들녘, 2004.

 

*(7) 영화에서 버팔로 빌은 희생자의 가죽을 벗겨낸 에드 게인(Ed Gein)과 여성들을 자신의 밴에 밀어 넣기 위해 한 손에 깁스를 한 테드 번디(Ted bundy), 납치해 온 여성을 자신의 지하에 있는 구덩이에 감금한 게리 하이드닉(Gary Heidnick)등 실존하는 세 명의 연쇄 살인마를 조합해 낸 것이다.

www.movie.naver.com , 홍성진의 영화해설, 참조.

 

*(8) 환상주의(幻想主義) : 현실을 부정하고 항상 내적 충동이나 영감에 의하여 새로운 세계를 추구하려는 미학적인 관점과 경향.

www.100.naver.com , 네이버 백과사전.

 

*(9)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Antonius 121. 4. 26 ~ 180. 3. 17) : 로마제국의 제 16대 황제로 5현제의 마지막 황제이다. 후기 스토아파의 철학자로 「명상록」을 남겼다.  위의 사이트.

 

*(10) www.movie.naver.com 홍성진의 영화해설, 참조.

 

*(11) 피해자들을 며칠간 우물에 감금하는 이유는 굶주린 희생자들을 피부가 헐거워지면 살가죽 옷을 재단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영화 내용 중.

 

*(12) 리비도(Libido) : 정신분석학 용어로 성본능, 성충동을 뜻한다.

 

*(13) 장도준, 『문학과 정신분석』, p13, 도서출판 사람, 2009.

 

*(14) 한니발 렉터 박사는 미치광이 살인마 앨버트 피시(Albert Fish 1870.5.19~1936.1.16)를 모델로 하였다. ‘브루클린의 뱀파이어’라고도 불리는 알버트 피시는 식인과 사도 마조히즘적 가혹행위로 그 잔혹성이 알려져 있다. 화가였던 피시는 미국의 거의 모든 주에서 아동 성학대 및 고문을 펼쳤는데,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흑인 빈민가 아동들이었다. 그는 15명의 아동을 살해하고, 그들 중 다수는 먹어 치웠으며 심지어 피해자들의 배설물과 피 등을 섭취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성기와 항문 등에 바늘을 꽂고 불을 붙이는 등의 극단적인 자해 행위를 보였다.

토머스 해리스, 『양들의 침묵』, 이윤기 옮김, 창해, 1999, 참조.

 

*(15)  마조히즘 (Masochism) : 이성으로부터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받는 데서 성적 쾌감을 느끼는 변태 성욕으로, 피학대 성욕 도착증이라고도 한다.

 

*(16) 겹치기(Overlapping) : 동일한 2개 화면을 합성하는 방법으로 화면을 중첩시키는 데 주안점을 둔다.

 

*(17) 디졸브(Dissolve) : 비디오 편집 효과 기술의 하나로 본래는, 융합이라는 뜻으로 쓰이며, 페이드인(Fade in) 과 페이드아웃(Fade out)을 사용하여 두 화면이 하나로 합성될 때 사용된다.

 

*(18) 오마주(Hommage) : 영화에서, 다른 작가나 감독의 업적과 재능에 대한 경의를 담아서 특정 장면이나 대사를 모방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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