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에 예배자의 자세
우리나라는
빠른 기간 내에 기독교가 성장하고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IT강국까지 된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고 있으니 교회 내에서도 세대 간의 갈등과 문화의 충돌 등으로 혼란을 격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스마트폰 시대에 예배자의 자세’입니다.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멀티미디어의 보급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성경과 찬송가가
필요치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각종 정보가 나오니까 예배시간에도 스마트폰을 검색한다거나 문자를 날려서 다른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실까? 염려가 됩니다.
인터넷을
하다가 재미있는 트위터 유머를 보았습니다. '나를 포함 교회에서 앞뒤 총 5명이 예배 중 스마트폰만 보고 있다. 이러다가 하나님께 언팔
당한다.'
이를
부연하면 트위터(twitter)란 '새가 지저귀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며, 요즘은 140자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SNS(Social
Network Service)의 이름입니다. 트위터는 그 간결성과 신속성 때문에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많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의 유명한 목사님들도 트위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교인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합니다. 트위터를 잘 활용하면 장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교회마다 모바일 홈페이지를 개발하고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트위터가 유용한 소통의 도구이긴 하지만 몇 가지 우려사항이 있습니다. 트위터 뿐 아니라 요즘에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페이스북, 밴드 등 주요
SNS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스마트폰 시대의 문제점과 그 대안이 무엇일까요?
1.
상호간의 관계단절을 잘 극복해야 합니다.
한국사회에
만연된 SNS들이 세대간의 관계를 단절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해 간다면 SNS이 관계와 소통의 도구라고 하는 자신의 대표성을 상실하고 오히려
관계와 소통의 방해자로 전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가족 친지 등 가까운 관계가 트위터로 인해 방해받는다는 것입니다. 독서와 사유의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들은 세상에서도 지적된 문제들입니다.
2.
스마트폰으로부터 예배질서를 잘 지켜야 합니다.
예배자로
교회에 나와 있는 신앙인에게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진다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물론이고, 심지어 예배시간 마저 트위터를
통하여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으니, 막상 하나님과의 소통은 혼선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다 성경찬송을 가지고 올 필요가 없으니
편리하지만 또 다른 유혹에 약하다는 것입니다.
3.
교회의 나뉨(분열)과 세대 간의 갈등을 극복해야 합니다.
교회공동체는
누구나 함께 어울려야 하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야 하고, 약한 자를 일으켜야 합니다. 그러니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지저귐이 건전한 결과만 낳기는 힘듭니다.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냉정하게 언팔하고,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과만 주고받는 대화라면 편리성
보다는 비합리성이나 비성서적인면이 더 많습니다.
‘지저귀다’라는
뜻을 가진 트위터를 하다보면 막상 진짜 새들의 지저귐, 자연의 아름다움을 놓치게 됩니다. 자연으로 눈길을 돌리면 자연을 통한 하나님의 음성과
숨결을, 사랑과 은혜를 느낄 수 있는데 많은 부작용이 우리에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유럽의 대학생들에게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가 삼성의 갤럭시 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자랑스러운 IT강국인 한국사회에서, 교회
안에서는 어떻게 전화예절을 지키고 스마트폰을 유용하게 사용해야 할까요? 저는 우리 반석교회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온전하기를 위하여 영적인
아버지의 마음으로 몇 가지를 당부합니다.
1.
예배시간에는 핸드폰을 꺼주시기 바랍니다.
예배는
하나님께 나를 드리는 산 제사여야 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 집중하는데 방해되는 무엇이라도 단절해야합니다. 그리고 다른 성도들의 예배에 내가
방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합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진동으로 놓았는데요, 성경찬송을 보는데요,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예배자의 자세에는
부적절합니다. 또 어떤 분은 예배 중에 전화 받으러 밖으로 나가는데, 대통령에게서 걸려온 전화라도 죽을 일이라도 예배만큼 중요지
않습니다.
2.
예배시간에는 성경찬송을 가지고 나옵시다.
교회마다
멀티미디어의 발달과 효용성 때문에 성경찬송이 필요치 않게 되었지만 최근의 추세는 자막이나 찬송가의 가사를 올리지 않습니다. 성경찬송을 가까이
하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그러나 부득이한 경우와 성경공부나 영적성장을 위한 스마트폰 검색은 추천할 만하지만 예배시간 만큼은 강단에 집중하고
회중과 교감하기 위하여 성경찬송이 필요합니다.
3.
성도들과의 긍정적 교제를 위하여 사용합시다.
은혜와
사랑이 넘치기로 소문난 우리교회는 상호간에 챙겨주고 친교 하는 교회입니다. 또 애경사에 전교인이 함께하기 위하여 상조위원과 비상연락망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SNS가 발달되어 상조위원이나 비상연락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행정실에서 전교인에게 문자를 날리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선교회나 속회에서도 교회학교에서도 SNS를 최대한 활용하여 선교와 교육과 친교의 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4.
목회자 개인의 입장을 말하고 싶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스마트폰에 의존되고 중독성까지 심각합니다. 저는 요즘 대심방기간이라 아침에 스마트폰을 보면 저녁 10시쯤이나 누구에게서 연락이 왔는지
확인하는데, 먼저는 부재중 전화와 문자메시지와 카톡과 페이스북과 밴드와 E메일 등을 확인합니다. 그러나 통신예절에 어긋나지만 가능하면 흔적을
남기거나 답장을 하지 않습니다. 답장을 했다가는 또다시 문자가 오면 채팅이 되고 결국은 불필요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