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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의 계절이 돌아왔다.
겨울 산행의 백미는 상고대가 연출하는 장관이다.
상고대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냉각되면서
나무 등에 얼어붙은 현상을 말한다.
나뭇가지마다 하얗게 얼어붙은 상고대층은
얼음 왕국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부를 만큼 장관을 연출한다.
겨울산행은 어디가 좋을까?
우열을 가르기 힘들지만,
겨울산행의 대표적인 명소로 꼽히는 세 곳은
태백산, 덕유산 그리고 소백산이다.
첨단산악회에서는 2016년 두번째 정기산행으로
소백산으로 간다.
1.산행일자: 2016년 1월 10일 (일요일)
2.산행장소:소백산 국립공원
겨울철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어 소백산이라고 불리우는소백산은 봄철이면
광활한 능선은 온통 기화요초가 만발하며
국망봉, 비로봉, 연황봉, 도솔봉 등 많은 영봉들을 거느리고 있다.
또한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장쾌함이 돋보이는 겨울산의 대명사이다.
눈과 바람, 주목군락의 특이한 눈꽃은 다른 산에서는 보기 힘들다.
주목단지와 능선에 늘어선 고사목에 눈꽃이 만발하여 멋진 설경을 자아낸다
북동에서 남서 방면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늘 북서풍을 맞받기 때문에
특히 상고대가 아름답기로 이름 났다.
지난달 16일 제2연화봉 대피소가 문을 열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공원 중 지리산, 덕유산, 설악산에 이어 네 번째다.
17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이 대피소는 빼어난 조망과 함께
가족실, 탐방안내소 등을 갖춰 등산객들이 반기고 있다.
'7성급 대피소'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3.날씨: 흐리고 상고대 눈꽃 칼바람에 조망 불량.
4.산행관련 기록
▼오룩스gps로 기록
5.산행코스
☞A코스:어의곡리-늦은맥이재-상월봉-국망봉-
소백산 비로봉(1,439m)-천동삼거리-천동리매표소
▼A코스 산행루트
▼산행고도표
6.함께하신분들:첨단산악회 46명의 회원.
7.산행후기
산행전날 경북 영주 희방사 탐방안내소로 전화를 한다.
소백산의 등산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답변은 최근 눈이 내리지 않았고 응달에 잔설과 눈이 녹아 얼음으로 남아 있어
아이젠은 필히 준비하고 방한에 신경쓰라는 당부이다.
조금은 실망이다.
겨울 소백산하면 상고대와 눈꽃이 연출하는 설경과 비로봉의 칼바람인데
눈꽃을 볼수 없다니 아쉽지만 그래도 칼바람은 기대를 해본다.
산행당일 새벽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5시 출발이다.
이미 정산은 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만차를 넘어섰고 산행 당일
일이 생겨 취소하시는 회원들이 계셨는데 이번 소백산 산행에서는
취소자도 나오질 않았고 버스출발시간에 모두 정확히 나오셔서
계획한 시간에 버스는 출발한다.
이번에 소백산까지는 작년12월 4차선으로 개통한 광주대구고속도로(구 88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가는데 막힘이 없다.
대구를 20km여를 남겨두고 된장국에 아침식사를 간단히 한다.
준비가 부족하여 주걱과 국자를 빠뜨리는 바람에 배식하는데 애를 먹었고
된장국도 부족하여 식사를 하지 못한 분들도 계셔 미안하기 그지없다.
그나마 아침에 200회 산행을 맏이하신 청솔님이 떡을 협찬하시어 밥대신 떡으로
아침을 대신 할수 있었다.
그렇게 광주에서 무려 4시간40분여를 소요된 끝에 산행들머리인 어의곡리 주차장에
도착한다.
마스터는 이번이 작년에 이어 어의곡리를 두번째 방문한다.
작년엔 어의곡리에 눈이 참 많았는데 예상한대로 눈은 없었고 그리 춥지도 않았다.
그럼 지금부터 첨단산악회 2016년 두번째 정산지인 소백산 설국나라로
떠나보겠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으며 pc로 보시면 원본으로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광주에서 소백산까지 대략360km입니다.
광주대구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소백산까지 갑니다.
▼머너먼 소백산 쉬어갑니다.
▼9시 38분경 어의곡리에 도착하고 산행준비를 합니다.
▲산행안내도가 복잡하군요.
체조는 빠뜨리지 않고 합니다.
추울수록 준비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산행시작전 단체인증
오늘은 모두 46명의 회원이 함께 합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안산 즐산하시길......
화이트님과 박기영님
화이트님은 당연 A조인줄 알았는데 오늘은 B조를 택하셨습니다.
산행 시작 하자마자 A조와B조가 갈립니다.
B조는 우측으로....
B조코스로 가시는 회원들....
잠시 헤어졌다 비로봉쯤에서 다시 만나요.빠이빠이
마스터도 언젠가는 B조에 합류하여 타보고 싶습니다.
이 짐승들은 누구?
첨산의 전사들 A조이군요.
오늘 A조 타시는 회원들도 많습니다.
새밭교를 지나고...
마스터가 선두에서 진행합니다.
눈입니다.
올해 첫 정산에 참여하신 작년 산행이사님이셨던 행복한동행님
오늘은 편안하게 산행하시길....
역시 추운동네라 계곡물이 얼었군요.
매우 미끄러워 조심해서 건넙니다.
미끄럽고 얼음이 깨질까봐 조심조심.
늦은맥이재까지 약3.5km남았으나 이제부터 오르막입니다.
잠시 코스이탈 알바로 선두를 빼앗겼습니다.
늦은맥이재까지는 계속 오르막이 이어지죠.
늦은맥이재 약 2km를 남겨두고 어젯밤 내린듯한 눈을 보았습니다.
오르면 오를수록 눈을 더 볼수 있는것이 힘들지만 좋습니다.
좋은 그림이 나오고....
조금더 오르니 멋진 상고대도 연출되죠.
화려하진 않으나 만족합니다.
기대못했는데 이것도 어딘가요.
선두에서 날라가시는 천상천하님
대단하신 분입니다. 바짝 뒤따르려 해도 따라갈수가 없네요.
멋진 상고대가 눈을 호강시킵니다.
정말 이뿌네요.
멋진 겨울의 풍경
늦은맥이재 500여미터를 남겨두고 된비알길과 함께
눈도 많이 쌓여 아이젠으로 무장 하지않고는 진행이 어렵습니다.
마스터는 일단 늦은맥이재까지는 아이젠없이 진행하기로 합니다.
하산하는 산객들이 늦은맥이재 이후구간은 눈이 엄청난다 하네요.
예상을 뒤집은 눈꽃에 마스터는 그저 황홀하고 반갑습니다.
드디어 힘겹게 늦은맥이재에 도착합니다.
이후 구간 천동삼거리까지는 백두대간길입니다.
먼저 늦은맥이재에 오르신 천상천하님은 완전무장중입니다.
천상천하님 늦은맥이재 인증사진
지금 백두대간 남진중이신데 이곳을 다시 찾을 것입니다.
마스터도 완전무장을 마치고 늦은맥이재 인증사진 남겨봅니다.
늦은맥이재 오를때까지 땀을 많이 흘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늦은맥이재에서는
추위가 느껴져 쉴수도 없고 진행해야 합니다.
출입금지로 가면 안되겠죠.신선봉으로 가는 방향입니다.
늦은맥이재부터는 눈길산행과 겨울왕국으로 들어가죠.
상월봉까지는 많은양의 눈이 쌓여있습니다.
발목까지 쌓인눈이 진행을 어렵게 합니다.
누구? 다리인고 튼튼해 보입니다.ㅎㅎ
올겨울 눈꽃산행을 제대로 해보질 못했는데 겨울왕국 소백산에서
맘껏 즐길수 있게 되어 정말 행복하기만 합니다.
화려한 상고대가 연출하는 눈꽃 정말 황홀해집니다.
어린애처럼 마냥 좋기만 합니다.
천상천하님 행복하시죠?
넘 좋다하십니다. ㅎㅎ
겨울왕국 소백산
천상천하님 셀카도 찍어보고....그저 좋으신가 봅니다.
멋진 눈꽃이 피어있는 길을 걸으시는 형제봉님이 선두그룹에 합류하십니다.
형제봉님 반갑습니다.
형제봉님도 첨산 백두대간 팀원입니다.
상고대가 연출한 자연의 아름다움
형제봉님이 설경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사진 남기고 싶은 장면이 넘 많은데
춥고 손이 시러워 카메라 조작이 쉽질 않습니다.
첨산의 A조 전사이신 도움사랑님도 선두에 합류하십니다.
도움사랑님 반가워요.
힘들지만 행복하고 좋으시죠?
네! 하며 손을 들어 보이시네요.
장갑을 쓰고 사진을 남길수도 없고
손가락이 동상 걸리기 직전입니다.
아무리 손이 시러워도 멋진 장면을 놓칠수가 없습니다.
국망봉을 1.1km남겨두고 선두그룹 인증사진
엄청나게 눈이 쌓여 있네요.
섬진강거사님도 선두그룹에 합류하십니다.
산을 잘타시는것이 예사롭지 않은데 역시 백두대간 대원이시죠.
조망만 좋으면 천상의 설원을 볼수 있을텐데 아쉽습니다.
도움사랑님
이 사진을 남기고 바람을 피해 밥먹기도 쉽지않은 여건속에서
그래도 배는 고파오니 먹어야겠죠.
최단시간으로 빠르게 저심을 마칩니다.
식사를 마친후 후미그룹도 도착하고 후미그룹은 식사를 우린(마스터와 백두대간팀원4분)
먼저 진행합니다.
국망봉에서 바래봉님
바래봉님도 닉에서 부터 산꾼의 냄새가 풍깁니다.
국망봉에서 형제봉님과 바래봉님
국망봉에서 섬진강거사님
국망봉에서 천상천하님/바래봉님/섬진강거사님/형제봉님
국망봉(1,420m)
마의태자와 관련된 지명 유래가 전해진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56대 경순왕의 왕자 마의태자가 신라를 회복하려다
실패하자 망국의 한을 달래며 개골산으로 가는 길에
이곳에 올라 멀리 옛 도읍 경주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이곳을 국망봉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하얀색의 옷으로 갈아입은 기암괴석
이제 비로봉으로 칼바람 맞으러 가야죠.
오늘 아쉬운 조망은 화려한 눈꽃과 상고대로 보상 받습니다.
▲국망봉능선길에서 바라보는 소백산 비로봉까지의 능선라인
조망이 좋질않아 지난해에 찍은 사진을 모셔왔습니다.
이제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소백산 비로봉 오르는길의
칼바람 영접하러 갑니다.
어의곡리에서 B조가 올라오는 길이자 소백산 정상까지는
약500여미터를 남겨둔 지점입니다.
많은 산객들이 B조 코스에서 올라오시고
첨산하고 외치자 누군가 아는체합니다.
바로 시나브로회장님과 금강송님이십니다.
넘 반가워요.
지난해에 칼바람이 없었을때의 사진입니다.
이번 소백산 비로봉의 칼바람은 대단했습니다.
그 위력이 느껴지시나요?
대한민국 최고의 능선 칼바람이 부는 소백산 비로봉 북쪽능선
바람이 심할 경우 사람이 걷기 힘들고 순간적으로
체온이 급강하 하며 장갑을 낀 손끝이 엄청나게 시렵고 눈썹과 코 입에는
금새 상고대가 맺히기까지 한다는데 이번엔 그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소백산비로봉 도착
산객들이 넘 많고 바람이 심해 누가 누군지 알아볼수 없어
첨산하며 외쳐댑니다.
송원고문님은 알아보겠는데 완전무장한 여성산객 두분은 누구신지?
죄송하게도 알아볼수 없습니다.
송원고문님 비로봉 인증사진
비로봉은 오합지졸 완전 무질서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두분은 누구신지 사진 보시면 자수하십시요.ㅎㅎ
환태평양님
섬진강거사님과 형제봉님
송원고문님은 끼워들기도 잘하십니다.ㅎㅎ
멋져요.송원고문님
금강송님도 새치기선수이시네요.ㅎㅎ
형제봉님도 0 0선수
바래봉님 비래봉 인증사진 건지셨어용.
시나브로회장님은 이리저리 눈치살피며 끼어들지 못하네요.
회장체면이 있지..그냥 이렇게라도 찍자구요.ㅎㅎ
찍사들도 힘들긴 마찬가지 자리잡기도 쉽지않고 손도 시럽고
욕도 얻어먹고 이런 된장입니다.
앗! 어느새 산마니아님이 ...
뒤에 계시는 몰지각한 산객이 욕을하며 방을 못뺏다 하시네요.
마스터가 한마디 합니다.
좋은데 와서 욕하지 말라 전해라.
그러니 방을 빼네요.
악착같은 산마니아님 한장 건졌어요.ㅎㅎ
금강송님도 정말이지 악착같으시네요.ㅎㅎ
대단하셔용. 두분!
앗! 콜라님도 끼워들기 대기중...
어느새 비로봉 정상석 앞에서신 산마니아님 그리고 콜라님과 시나브로회장님
끈질기시고 의지의 첨산인으로 인정합니다.ㅎㅎ
콜라님은 방을 빼지 않고 독차지 하시고...
아직도...
이제 빼시네요.ㅎㅎ
완전 개판입니다.
줄을 서서 찍으면 좋은사진 남기는 건데
실망스럽게 비로봉을 내려섭니다.
비로봉을 뒤돌아 보는데 조망이 좋질 않습니다.
그래서 시원하게 찍힌 작년 사진을 몇장 데려옵니다.
작년엔 저 주목감시초소에서 점심을 했었습니다.
천동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우린 우측 천동리방향으로 가야하고 직진하면 연화봉방향이며
백두대간길이 이어지죠.
천동삼거리에서 A조 선두그룹 인증사진인데
B조의 금강송님도 끼워드립니다.
천동주차장까지 6.2km로 조금은 지루하고 긴 하산길입니다.
금강송님
비로봉방향
천상천하님
금강송님
조망이 조금은 나아진듯 합니다.
후미그룹은 조금 나은 조망을 볼수 있을듯 합니다.
인상적인 주목
반갑게도 비로봉으로 오르시는 포청천님과 조우합니다.
고향 문중분들과 소백산에 오신다 들었습니다.
지금 포청천님이 오른손에 들고 계시는 쏘세지는
무슨 용도인지 맞춰보세요.
맞히시는 분에게 큰 상금을 주신답니다.
오늘 소백산 설경과 칼바람 넘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스터는 빠른 하산을 합니다.
천상천하님 오늘 마지막사진 남겨드리고...
전 이만 내뺄랍니다.
하산중에 B조 선두그룹이신 화이트님과 조우합니다.
마스터는 바빠서 그만 갑니다.
우리 버스가 보이고 오늘 산행 종료합니다.
하산종료하신 흐느끼는목마고문님과 셀비어님
수고하셨습니다.
하산 뒷풀이
페러맨산행이사님이 후미를 이끌고 하산
모든 회원님들이 무사히 소백산 산행 마무리합니다.
단양으로 이동 이화파크텔에서 41명의 회원이 함께 목욕을 하고
오늘 흘린 땀을 씻어냅니다.
목욕재기후
누군가 제1연화봉이라 했는데 절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