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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특이사항
① 1학년때 정들었던 동기 5명이 2박 3일의 소백산 종주산행
- 41년이라는 세월,,, 가슴 한구석에는 궁금함/보고싶다는 생각이 듬
② 그 때의 열정 : 산을 좋아하는/산에 미친 산 사나이들
-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거나, 바람이 불거나
- 텐트없이 판쵸만으로 야영을 하고
- 질긴 나일롱바지에 상의는 티셔츠와 원드자켓, 발목부분의 윗쪽을 잘라낸 군용신발로 완전무장하고
- 겁도 없이 무지하게,,, 산을 좋아하던 시절이였슴
③ 집중호우와 짙은안개로 소백산 주능선의 그 좋은전망은 볼 수 없었으며,
- 연화봉 아래 야영터에서 바람을 피하면서 5명 기념촬영
- 비로봉에서는 비와 강한바람으로 오랫동안 정상에 있을 수가 없었슴
③ 집중호우와 늦은 하산시간으로 시간단축을 위해 최단 짧은 직선코스를 선택하였다.
(하계등반때의 경험으로 등산길을 무시하고 숲을 돌파하는 코스 - 경험부족)
- 처음에는 눈앞의 숲과 덩굴을 피하면서 짧은거리로 시간이 단축되었으나
- 원시림과 급경사, 집중호우로 불어난 계곡을 우측/좌측으로 몇번 돌아가게 되면서는
- 오히려 체력 소모가 더 많아지고, 시간도 더 지체하게 됨
④ 결국 등산로는 잃어버리고, 작은 소로(한 두사람정도 다닌것 같은 폭 10~20㎝정도의 흔적길)를 만나게되어
따라가기 산속에서 움막을 만나게 되었다.
- 주인의 허락을 받고 움막의 창고내에서 비를 피하게되었고,
- 하루종일 폭우와 거센 바람속의 무리한 산행으로 허기진 상태에서,, 쌀을 께끗하게 씻고 밥을 했는지?
따뜻한 김치찌게는 누가 준비했는지? 일사천리로 준비하여 순식간에 저녁을 해결함.
- 판쵸와 침냥의 외피로 체온유지하고,
- 거센바람으로 나무들이 흔들리는 소리, 움막으로 몰아치는 빗소리와 움막의 나무문이 흔들리는 소리가 조금
거슬리는듯하였으나 모두들 이내 잠들어 버림
- 그 다음날 주인에게 감사말씀을 드릴려고 하니, 방속에서 들리는 작은 가는목소리와 흰고무신을 보니 비구니
스님들이 기거하시는 작은 집 같았슴(위치는 지금도 모르겠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