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목이 조금 어그로성이긴 해도 진심이다.
나의 운명, 나의 사명, 나의 천명을 알고 싶을 때 명리학만한 것은 이 세상에 없다. 요즘 유행하는 MBTI도 개인의 성향을 아는 데에는 도움이 될 지언정 단지 포켓몬스터 타입이 불이냐 물이냐 하는것처럼 그 사람의 성격과 성향만 알 수 있을 뿐 흘러가는 운에 따른 삶의 굴곡, 그리고 특히나 "내가 무엇을 하기 위해서 이 땅에 태어났는지"에 대한 해답은 구할 수 없다. 특히 MBTI는 본인이 스스로 질문지에 답변하는 것이므로 내가 나에 대해서 잘 모를 때(예를 들어 나르시스트)에는 결과가 전혀 틀리게 나온다는 것이 문제다.
명리학도 그 자체의 한계는 존재한다. 태어난 년월일시에 따라서 운명이 정해진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역사를 통하여 확실한 증거 없이 오로지 논리만으로 학계에 등장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가 나중에 관측이나 실험을 통해서 확실하게 입증된 이론도 많다.
명리학의 한계는 인정하되, 내가 묻고 싶은 것은 "그렇다면 내 운명과 내 사명을 알고자 할 때 명리학 외에 무엇을 사용가능한가?"이다. 여기에 대해서 대답해주는 학문은 단 하나도 없다.
동서양을 통틀어 오로지 명리학만이 그러한 질문에 대답한다. 그러므로 명리학을 하는 것이다.
요즘 서양에서는 생년월일을 갖고 인도철학과 별자리 점성술을 짬뽕해서 뭔가 대단한 것을 만들어낸 것처럼 하는 종교단체가 있는 모양이다. 아주 수준이 낮고 단순하며 애초에 태어난 년월일시를 갖고 푸는 모든 것들은 명리학의 아류에 불과하다.
자미두수, 기문둔갑 등을 공부하여도 결국 명리학의 아류라는 점을 확인할 뿐이다. 애초에 그런 것들이 뿌리를 두는 것도 음양오행이니 생년월일과 음양오행을 갖고 푸는 이상 명리학의 체계를 벗어날 수가 없다. 마치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이 모두 라틴어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고 그 하위 줄기에 있는 것과 동일하다.
현대 과학이 설명해줄 수 없는 단 한명의 인간에 대하여... 그가 궁금해 하는 삶과 운명... 그리고 충만한 삶을 위하여 나아갈 방향까지도 제시해줄 수 있는 것이 명리학이다.
성경이라는 위대한 저서를 갖고도 하느님의 뜻을 지상에 펼쳐 낙원을 만들거나
혹은 사이비 종교의 교주로 군림하여 많은 사람들의 피눈물을 빨아먹을 수 있듯이
명리학이라는 위대한 도구를 사용하여 무엇을 이룰지는 후대의 선택에 달려있는 것이다.